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 www.sktelecom.com)이 10월 초 인천 송도에서 열린 ‘RFID/USN Korea 2009’에서 RFID 핵심 반도체 칩 등 다양한 RFID/USN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RFID 핵심 반도체 칩의 경우, 기존 대비 50% 이상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전시회에서 SK텔레콤은 ‘Green Network, Green City’를 주요 테마로 정하고, 의료, 쇼핑 등 개인 생활과 물류, 사무지원 등 산업 환경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공개하였다.

특히 가로, 세로가 각각 7mm인 작은 칩 하나로 RFID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핵심 반도체 칩을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로 선보여 화제가 되었다.

기존 RFID 리더 단말기는 하나의 RFID 보드에 여러 개의 개별 칩을 탑재해야만 서비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단말기의 사이즈도 크고, 원가도 높아 서비스 보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RFID 칩은 작은 칩 하나로 모든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어서 휴대폰 등 작고 다양한 단말기에 탑재할 수 있고, 전력소모량이 적으며, 특히 원가를 기존 대비 최소 50% 이상 줄일 수 있어 RFID 서비스 보급에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 9월부터 무선통신 반도체 설계회사인 파이칩스와 함께 이번에 공개한 RFID 반도체 칩 양산에 돌입했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전시회에서 운동 시 심장 박동수 및 폐활량을 무선통신으로 모니터링하는 유비쿼터스 헬스(u-health)기술을 비롯하여, 태권도 선수가 착용하는 호구에 통신 모듈과 압력 센서를 탑재해 경기 시 자동으로 점수가 반영되는 기술, 항공기 화물을 휴대전화로 관리하는 물류 관리 기술 등 RFID와 USN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첨단 기술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의 관계자는 “전시회에서 선보인 RFID 칩은 기존 회로기판(PCB) 리더기를 개발하는 방식과 비교해 작은 휴대용 단말기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원가도 절감할 수 있어 RFID 산업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ICT 및 관련 산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RFID와 USN기술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