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주요국가인 한국, 일본, 중국 간의 경제 교류의 긴밀화로 3국의 무역 규모가 증대해감에 따라 물동량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한국 및 일본 기업들의 계속되는 중국 진출로 원자재의 공급과 완제품의 이동 등 Supply Chain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한·중·일 국제 물류 표준화의 필요성이 점차 커져가고 있다.

지난 6월 14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국제 물류 세미나’에 참석한 3국의 물류 전문가들은 한·중·일 국제 물류의 표준화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고, 한국 산업자원부, 중국 상무부, 일본 경제산업성이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각국의 물류 전문가들이 각국의 물류 시장 상황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RFID, 지속가능한 친환경 물류 시스템, 글로벌 물류 시스템 등의 소개가 있었다.

세미나에서는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시스템 혁신 정책 방향(산업자원부 유통물류팀 황승기 사무관), △2006년 중국물류업의 발전 현황(중국 상무부 상업개혁발전사 채문 처장), △유통·물류 분야의 정책 대응 방향(일본 경제산업성 유통·물류정책실 카즈히코 세키 실장보좌), △유통산업의 RFID 추진 방향과 적용 사례(삼성테스코 윤현기 상무), △일본의 그린물류 시책(일본 경제산업성 유통·물류정책실 카즈히코 세키 실장보좌), △중국 제조기업의 물류 현황 및 대책(중국 물류 및 구매연합회 기획연구원 이금영 원장), △Pallet 표준화 현황과 발전 방향(명지대학교 엄재균 교수), △일본의 물류센터(田原) 물류개선 프로젝트(일본 상운수(주) 키치로 요시오카 사장), △중국의 제3자 물류 발전 현황 및 추세(중국 북경복전물류유한회사 두도봉 마케팅 총감) 등의 발표가 있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존의 국제 물류 표준화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것으로 동북아에 적합하지 않으므로 새로운 국제 물류 표준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고, 한·중·일 3국의 원활한 무역 이동은 물론, 보다 환경을 배려하고, 고부가가치의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