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도입초기 단계에 있는 RFID Tag가 벌써 부터 공급부족 현상을 보여, 수요업체들은 60~90일 이상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대형유통업체들이 속속 RFID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으로, 주요 공급업체와 기술 및 OEM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국내기업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Information Week지는 향후 RFID 태그의 공급부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수요가 갑자기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유통체인인 ‘월마트 ’가 주요 납품업체에 대하여 12주내 RFID 태그를 부착토록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달라스(Dallas)지역에 소재한 3 곳의 배송창고에 납품하는 주요 공급업체들은 자사의 제품에 RFID 태그를 부착하여야 한다. 또한 국방부도 대형 납품업체에 대한 RFID 태그 부착의무를 내년 1월부터 실시하며, 이외에도 ‘타겟 ’ 등 대형유통망의 주요 공급업자에 대해 RFID 태그 부착의무화가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수요급증에 따라, RFID의 주요 공급업체 가운데 하나인 Alien Tecnology는 지난 주 산업표준 C클래스 1 제품은 전량 판매되었으며, 향후 주문의 납품은 3개월이상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표에 RFID 태그를 통합한 제품을 생산하는 Zebra Technologies도 주문처리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RFID태그의 대형공급업체의 하나인 Symbol Technologies도 수요자에게 3개월전 미리 주문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공급부족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나, 일부에서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내년에도 수요는 더욱 증가하는 데 비해 생산의 속도는 이에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시장조사기업인 Incucomm에 따르면 금년 RFID 태그의 수요는 5천만달러 이하의 수준이나 향후 급속하게 증가, 2008년에는 200억달러의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반면 생산측면에서는 실리콘을 제조하는데 통상 12주가 소요되고 여기에 다시 소형 RFID 안테나 부착에 4주가 걸리는 등 제품 생산사이클은 매우 길어, 수요증가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이 같은 공급부족 현상은 시장에서는 우선 RFID 태그의 가격의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대형유통업체의 부착의무 기간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 미국의 주요 RFID 기업과 생산 및 판매 제휴관계에 있는 국내 관련제품 생산기업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RFID 태그 가격은 20센트에서 45센트 정도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산업계에서 보다 폭 넓게 채택되기 위해서는 5센트이하로 공급되어야 한다고 지적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동 수준으로의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자체적 기술개발과 저가격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것이 향후 대폭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RFID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