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업체인 Stanelco는 최근 무선 주파수 기술 사용한 포장기술을 미국시장에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수퍼마켓, 소매업체 등을 위해 신선식품의 플라스틱 트레이 포장을 봉합하는데 무선 주파수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신선식품을 안전하게 포장할 수 있게 하는 Stanelco의 “Greenseal” 가열 봉합 기술은 환경기체 조절 포장(MAP 포장) 방식에서 사용되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친환경적이라고 Stanelco 측은 말한다. Greenseal은 가장 강력하며 효율적인 봉합을 가능케 한다는 주장이다.

Stanelco는 이미 ASDA 수퍼마켓 체인과 손잡고 이 제품을 영국에서 출시한 바 있으며, 최근 미국시장에도 진출했다. ASDA의 본사인 Wal-Mart는 물론, Albertson´s, Kroger´s 및 Safeway 등 대형 수퍼마켓 체인 등을 목표로 마케팅하고 있다.

MAP 포장법은 이산화탄소와 질소 등 비활성 가스 혼합물을 공기 대신 충전시키는 방법이다. 충전된 제품은 다시 밀봉된다. 저산소 혼합물은 고기, 야채 및 여타 신선식품의 유통기한을 일반적인 5일에서 15일까지 연장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MAP 방식에서는 가열 밀봉 과정 중에 2% 정도가 제대로 밀봉되지 않아, 유통기한 전에 식품이 상하는 문제가 있다. Stanelco측은 자사의 무선주파수 기술을 활용하면 이러한 불량 포장 비율이 1%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플라스틱 트레이 포장을 위해 현재 사용되는 가열 봉합 방법은 폴리에틸렌 라미네이트를 사용하여 섭씨 150-160도로 접착하는 방식이다. Stanelco의 “Greenseal” 방법은 무선 주파수를 사용하여 라미네이트없이 섭씨 50도에서 포장재의 양면을 하나로 밀봉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포장재 가격을 20%, 포장과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비용을 75%를 경감시킬 수 있어 가격 면에서도 효율적이다. 또한, 다른 봉합 방법을 사용하면 두 면이 분리된 채로 남아있지만, RF 기술을 사용하면 두 면이 하나로 봉합되며 좀 더 단단하게 밀봉할 수 있다.

접착제가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플라스틱 포장재의 재활용도 용이하다. Greenseal 방법은 금속 호일 포장에도 사용될 수 있으나, 금속 포일을 봉합하기 위해서는 폴레에틸렌 라미네이트가 필요하다.

ASDA와의 계약에 의해 Stanelco는 ASDA의 매장에서 기존에 사용되던 100대의 가열 밀봉 설비를 무선 주파수 기술을 사용하여 개조했다. 미국 시장에서, Stanelco는 Premier Technology를 고용하여 고객들의 가열 밀봉기계를 개조할 계획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여 가열 밀봉 기계를 개조하는 가격은 대당 5만 5,000불이다. 영국, 북미 및 유럽 시장에 MAP 방식을 사용하는 밀봉 기계가 5만 대 가량 있다고 한다.

Stanelco는 추후 3년 동안 이들 기계 중 약 절반 정도에 자사의 기술을 사용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영국과 북미 시장에 먼저 진출한 Stanelco는 유럽 시장 공략도 추진하고 있다.

Stanelco는 영국 업체로 1953년 설립되었으며, 광 섬유 기술을 활용하여 유도 가열 및 유전체 용접 설비 등을 생산했다. 잠시 운영을 중단했던 Stanelco는 2004년 포장 시장용 무선 주파수 기술로 다시 시장에 뛰어들었다.

Stanelco는 신선식품을 배송할 때 사용하는 미생물 분해 에어쿠션 포장재인 “FrogPack” 또한 개발, 판매하고 있다.

(Food Production 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