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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착라벨 기술로 새로운 패키징 솔루션 제공”
한국에이버리 송경환 대표 인터뷰

지난 5월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가 주관하는 ‘제6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KOREA STAR AWARDS 2012)’ 시상식에서 한국에이버리의 ‘수분리성 스티커라벨’이 대상인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었다. PET병에 접착된 라별이 재활용 공정에서 물과 접촉하면 라벨 접착력이 사라져 PET병에서부터 쉽게 분리되는 ‘수분리성 스티커라벨’은 플라스틱 재활용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하는 획기적인 패키징 기술이다.
지난 7월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에이버리 데니슨 혁신적 친환경 라벨 솔루션’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이버리의 송경환 대표를 만나 수상 소감과 ‘수분리성 스티커라벨’의 개발 동기, 앞으로의 전개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덧붙여 라벨 및 패키징 시장의 최근 동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편집자 주-


먼저, ‘제6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에서 한국에이버리가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이버리의 송경환 대표
우선, 라벨 & 패키징 분야 업계 관계자 여러분, 큰 상을 주신 정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 수상으로 한국에이버리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항상 새로운 솔루션의 개발과 실용화를 위해 애쓰고 있는 우리 임직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친환경 라벨 및 패키징 솔루션 개발에 목표를 두고 실용화를 위해 매진해왔습니다. 이번에 수상한 수분리성 라벨을 통해 패키지에서의 라벨의 역할과 중요성을 업계에 알리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하고, 넓게는 PET 자원의 재활용을 높임으로써 국가와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오늘의 수상을 새로운 시작점으로 여기고, 기술력에 대한 의욕과 시장이 요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나아가 사회적으로도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은 국내 패키징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기업에게 포상을 하는 것인데, 이번에 글로벌기업인 에이버리가 장관상을 받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수상작인 ‘친환경 수분리성 점착라벨’을 국내에서 개발하게 된 동기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또한 국내 및 해외 시장에 어떻게 전개해나갈 것인지도 말씀해 주십시오.

‘2012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수분리성 스티커라벨’
수분리성 라벨을 개발하게 된 배경은 PET 재활용에 대한 시장의 강한 요구와 친환경 경영에 대해 커지고 있는 사회적 관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이버리는 이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발 빠르게 움직임으로써 PET병의 재활용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PET병에 적용되는 직접인쇄나 종이라벨, 일반 점착라벨 등은 PET 재활용 시에 공정효율성 저하 및 용기의 고순도 재활용을 어렵게 했기 때문에 우리는 PET에서 라벨을 분리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고, 이를 재활용 공정 과정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현재 환경부와 한국페트병자원순환협회에서 PET병 재활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기업들이 재활용이 용이한 패키징재료 재질구조 개선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센티브제 등을 비롯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수분리성 라벨의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친환경 경영이 이슈가 되면서 수분리성 라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캐나다의 대형 마켓 체인점 5곳에서 에이버리 데니슨 캐나다에서 제공한 수분리성 라벨을 사용하고 있으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음료사에서도 수분리성 라벨 사용에 대한 적극적 검토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PET 재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고 있는 추세여서 해외시장 적용도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브랜딩 및 라벨링이라는 한 분야에서 77년간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어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에이버리 데니슨이 전 세계 라벨 및 패키징 솔루션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비결, 또는 경영철학이 궁금합니다.

창립자 스탠튼 에이버리(Stanton Avery)의 작은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된 에이버리 데니슨은 새로운 개념과 사고, 생각을 존중합니다. 최근엔 2017년 달성을 목표로, 최우선 과제를 ‘혁신(Innovation)’으로 삼고 “브랜드를 돋보이게 하고, 보다 지적인 세상을 만든다”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에이버리 데니슨의 전통적 철학과 새로운 비전이 결합되어 탄생한 ‘이노베이션 아이디어(Innovation Idea)’ 프로그램은 모든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내부적 장치입니다.

글로벌 전역에서 모인 아이디어들은 부서 담당자들에게 전달 및 검토되고, 실제로 적용되어 업무환경이나 프로세스의 변화, 나아가 신제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직원들의 경험과 아이디어는 에이버리 데니슨의 큰 재산입니다.


한국에이버리는 매우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월간포장』 독자 분들을 위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 가운데 특히 패키징과 관련한 사업에 관해 설명해주십시오.

에이버리 데니슨은 지금까지 점착라벨 분야에 주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점착라벨 기술을 응용해 패키징 분야에서도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에이버리 데니슨은 패키징 솔루션에서도 기능성과 친환경성을 중점적으로 강화시키고자 합니다. 제품의 보호, 취급/사용 편리성, 디자인성도 패키징의 중요한 역할이지만, 앞으로의 패키징은 제품의 사용기한을 늘여주고, 제품이 취급된 환경이나 프로세스를 표시해주며, 비용 효율성을 증대해주는 것으로 패키징의 역할이 확대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환경 친화적이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이미 다양한 연구와 새로운 제품을 통해 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능성 패키징 솔루션에는 ‘Flexis™ Air’ 밸브와 ‘Flexis™ Steam’ 밸브가 있습니다.

‘Flexiss™ Air’ 밸브를 부착한 패키지(좌)와 ‘Flexis™ Steam’ 밸브를 부착한 패키지(우)

‘Flexis™ Air’ 밸브는 패키징 내부의 공기를 외부로 배출시켜 곡물, 사료, 공업용 원료 등 패키징된 제품들을 습기와 오염 물질들로부터 보호하고 적재 및 수송 과정에서의 제품 안전성을 증대시켜줍니다.

‘Flexis™ Steam’ 밸브는 소스, 밥, 만두, 면류 등과 같은 정확한 증기 가열을 이용하는 반조리 요리 상품에 적용하는 기술로, 제품 조리 시 제품에 맞는 차단 설계에 따라 미리 설정해놓은 온도에서 정확한 양의 증기만을 배출시켜 요리의 가장 이상적인 수분 함량을 유지시켜 주며, 더욱 진한 맛을 낼 수 있도록 수분 배출을 조절합니다.

또한 고르지 못한 제품 표면으로 라벨 적용이 어려웠던 육류의 패키징을 위한 혁신적 기술도 있습니다. 에이버리 데니슨의 ‘Shrink PS’는 열과 수축을 견딜 수 있는 라벨이 패키지에 미리 적용되어 진공패키징 후에도 라벨이 변형 없이 깨끗하게 보이는 새로운 기술입니다.

그밖에 제품이 기준온도이상에서 노출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온도감지 인디케이터(Time-Temperature Indicator) ‘타임스트립(Timestrip Plus™)’은 유통과정에서의 신뢰성을 제공합니다.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으로는 PET의 재활용성을 높이는 ‘친환경 수축라벨(Roll Fed Shrink)’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패키지 전신에 적용할 수 있어 디자인의 표현성이 유용해지며, 라벨의 비중이 1보다 낮아 재활용 공정에서 PET와 분리될 수 있습니다.

에이버리 데니슨은 라벨 및 패키징 모두를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브랜드를 돋보이게 함과 동시에 보다 스마트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패키징에 있어서 라벨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PET의 재활용성을 높이는 ‘친환경 수축라벨(Roll Fed Shrink)’
패키징에 있어서 라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바로 ‘Shelf-Appeal’, 즉 매대진열성을 높이는 시각적 매력입니다. 소비자는 매장에서 제품을 보고 2.6초 만에 구매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라벨은 이때 제품의 정보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제품,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제품, 타깃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디자인하는 것, 이 모든 역할이 라벨에 담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라벨은 고객과의 또 다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되어 판매촉진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생활에 편리함과 즐거움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기능성’이 라벨의 또 다른 중요 요소가 될 것입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생산 및 출고시점, 제품사양 등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 있는 RFID와 Void나 파괴 라벨과 같은 보안 라벨은 복제 및 부정사용 방지를 통해 기업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는 품질을 보증하는 안전장치가 됩니다.

한번 개봉한 후에도 재밀폐가 가능한 리클로져(Reclosure) 라벨이나, 제한된 상품면적과 늘어나는 성분표시사항 표시에 좋은 솔루션이 될 확장라벨 등도 점차 보편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내열성이 뛰어나 PCB 회로기판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폴리이미드 고내열라벨, 제품이 적정온도 이상에서 노출된 시간을 보여주는 타임스트립(tjmestrip) 등이 라벨의 기능적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기본적인 라벨의 역할에서 벗어나, 브랜드의 이미지나 가치를 전달하고, 스마트 기능이 더해진 라벨이 등장하여 생활에 즐거움과 편의성을 제공할 것입니다.


2012년 하반기 라벨 시장 전망은 어떻습니까?

유럽 발 경제 위기 여파가 라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시장은 삼성, LG 등 주요 전기전자 제조 기업이 위치한 IT 산업의 중심지역으로, PC와 휴대폰 등의 부품이나 배터리 등에 적용되는 내구성 라벨의 수요가 일정하게 있어 유럽 경기 침체에 의한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주요 IT 업체들의 신제품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내구성 라벨 분야에서는 새로운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향후 라벨 시장의 트렌드를 살펴보면, 식품 및 생활용품 등 소비재가 개인의 기호에 맞게 탄생하는 다품종 소량생산이 더욱 확대되면서 소비자의 개별적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패키지 및 용기 등의 디자인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라벨 역시 인쇄성이나 작업성, 디자인성이 뛰어난 라벨이 시장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환경 친화적인 라벨이 앞으로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다소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환경 친화적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친환경성이 제품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면서 라벨 업계에서도 이러한 니즈가 반영된 신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에이버리 데니슨과 한국지사인 한국에이버리는 디자인성과 친환경성이 강화된 이들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시장은 GDP가 유사한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1인당 소비하는 라벨양이 상대적으로 적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대한 시장 분석과 한국 시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라벨 개발로 라벨 시장을 확대하고, 시장 점유율도 높여갈 계획입니다.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패키징산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히셨는데,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에이버리 데니슨 혁신적 친환경 라벨 솔루션’ 기자간담회에서 환영 인사 중인 송경환 대표
앞서 언급했듯이, 전 세계 소비재 제품의 트렌드가 디자인성을 강화하고, 친환경성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있어 새로운 방식, 기능성, 친환경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에이버리 데니슨은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라벨의 방식을 응용하여 패키지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인몰드 라벨’, ‘친환경 수축 라벨’, ‘Shrink PS’, ‘Curvy™ 라벨’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라벨이 패키지의 한 부분이 아닌 패키지 그 자체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포지션을 만들 계획입니다.

또한 에이버리 데니슨의 ‘Air valve’나 ‘타임스트립’과 같은 패키징에 적용되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패키징의 기능성과 역할을 넓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친환경 라벨 개발에도 더욱 주력하여 패키지 및 디자인의 차별화를 강화하면서도 패키지의 재활용을 돕고, 경량화되어 자원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라벨로 시장과 소비자의 기대에도 부응할 것입니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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