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코냑 제조업체이자 명품 브랜드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프랑스의 헤네시(Hennessy)가 23,000 달러짜리 한정판 코냑 ‘XO 마수살럼(XO Mathusalem)’을 선보여 전 세계 코냑 마니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정판 ‘XO 마수살럼’은 남성 수제화 전문 명품 브랜드 벨루티(Berluti)가 개별맞춤으로 제작한 가죽 상자에 담겨있다. 루이비통이 속해있는 LVMH 명품 브랜드 제국에 속하는 헤네시와 벨루티가 최상의 코냑을 만들기 위해 손을 잡은 것이다.

‘XO 마수살럼’은 단 150병만이 제작되며, 대부분이 아시아와 러시아에서 판매된다. 용량은 6 L(1.6 갤런)이며, 손으로 만든 크리스털 디캔터에 들어있다.

이 병은 원래 마퀴스 드 제프리(Marquis de Geoffre)가 1947년 헤네시를 위해 디자인했으며, 각각의 병에는 순번이 새겨져있다.

벨루티 가의 4세대 장인 올가 벨루티(Olga Berluti)가 디자인한 모든 헤네시 마수살럼 벨루티 상자에는 이 장인의 서명이 들어있다.

상자의 디자인은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400년 된 소금상자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베네치아에서는 신혼부부가 행운을 부르기 위해 어깨위로 소금을 뿌리는 데, 그때에 사용되는 상자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