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와 디자인진흥원은 2011년 우리나라 산업계가 주목해야 할 5大 디자인 트렌드(Design Trend & Issue 5)로, △친환경?지속가능 디자인, △아시아적 디자인(Asianization), △스마트 디자인, △뉴 프리미엄 디자인, △과거회귀 디자인을 제시하였다.

에너지 절감형 샤워기(프랑스)

첫째, 친환경, 지속가능 디자인
지속가능한 디자인(Sustainable Design)은 사회성을 고려한 에코디자인으로, 현재보다 미래를,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추구하는 환경친화적 디자인이다.

현재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단순히 ‘그린(green)’으로 표현되는 디자인을 넘어 소비자에게 실질적 혜택과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다.

두 번째, 아시아적 디자인(Asianization)

경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여성용 화장품 파우치(일본)

미래전략 컨설턴트 리처드 왓슨(IBM 등 주요 글로벌기업 미래트렌드 컨설팅)은 5가지 핵심 메가트렌드 중 하나로 글로벌 파워의 아시아 이동을 제시하였다.

아시아의 무한한 잠재력에 주목하면서 최근 글로벌기업과 디자이너들은 영감(inspiration)의 원천으로서 아시안적 소스에 대한 재발견에 집중하고 있다.

아시아에 대한 글로벌 관심 속에서 한국 디자인의 정체성 발견을 통해 아시아 디자인을 선도하고 글로벌 마켓으로의 진출이 요구되고 있다.

세 번째, 스마트 디지털 디자인

UX 디자인이 부각된 스마트폰

2009년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스마트 디바이스(smart device)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디바이스를 넘어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소재 등으로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삼성 SDS는 2011년 IT분야의 트렌드 키워드로 ‘스마트, 클라우드, 소셜, 오픈’을 발표, 특히 손안의 PC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광풍은 2011년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기기는 사용자 편의성과 경험을 고려한 UI(User interface), UX(User experience) 디자인이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중요한 열쇠로 대두되고 있다.

네 번째, 럭셔리, 뉴 프리미엄

영국의 SPA 브랜드 H&M과‘지미추’의 콜라보레이션

그동안 값비싼 명품에 혈안이 되어있던 소비자들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럭셔리의 개념을 다시 정의하기 시작하였다.

USA Today 기사에 따르면 소비자가 고가의 의류나 보석, 자동차, 주택대신 최신기기를 소유하거나 문화체험을 하는 가치 지향적 소비를 더욱 럭셔리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사되었다.

극소수의 사람에게 만족감을 제공했던 럭셔리 브랜드와 달리 뉴 프리미엄은 소장하는 사람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다.

다섯 번째, 과거회귀 디자인(Retro Design)

LG의 14″ 클래식 TV

1960년대 레트로 감성이 최근 젊은 세대에 의해 새롭게 재해석되면서 클래식한 디자인과 디지털 기술이 만나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감성이 유행하고 있다.

새롭게 부상하는 레트로 디자인은 초창기 산업디자인의 실용적인 미니멀리즘(minimalism)에 클래식하면서도 코믹한 요소를 가미하면서 전혀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젊은층은 레트로 디자인을 새로운 스타일로 즐기고 있으며, 중년층은 과거의 풍요로운 시대에 대한 향수로써 선호한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