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립행정법인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이하 농업연구 기구)의 생물계특정산업기술연구지원센터(이하 생연센터)에서는 딸기의 품질 보관 유지와 패키징 작업의 인력 절감화를 목표로, 「딸기의 선별 포장·품질 보관 유지 기술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기존의 가로 또는 세로로 담기와 달리, 딸기의 모양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패키지를 고안하였다.

수확 시에 사용하는 개별 용기

이 패키지는 딸기끼리 접촉하지 않으며, 손상하기 쉬운 과육 부분이 용기에 접하지 않기 때문에 손상 등의 품질 저하가 크게 경감된다.

게다가 전용 충전장치도 동시에 개발하고 있어 딸기 패키징 작업의 인력 절감화도 기대할 수 있다.

딸기 생산의 전체 노동시간은 10 a당 약 2,000시간정도로, 다른 품목과 비교해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특히, 수확 작업과 선별·포장 작업은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어 기계화에 대한 요구가 높다.

꼭지를 잡는 패키지(6개 들이)

산지에서는 과육이 부드러워 손상되기 쉽고, 게다가 출하하는 곳이 해외 등 대부분 먼 곳이기 때문에 수송 중 손상 등을 줄일 수 있는 패키지가 요구되고 있다.

생연센터는 딸기의 착색도 및 부위와 과육의 단단함의 관계나, 작용하는 하중과 품질 변화의 관계 등의 기초 데이터를 통해 기존의 단을 쌓는 포장은 아래쪽 딸기에 위쪽 딸기의 하중이 작용해 손상되는 것 외에도 딸기끼리, 또는 패키지 면, 필름 등과의 접촉에 의해 손상이 쉽게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연구진은 딸기가 잘 손상되지 않고, 동시에 패키징 작업을 기계화하여 쉽게 할 수 있도록 딸기 꼭지를 매단 상태로 수확하고, 딸기 1개당 1꼭지를 수용할 수 있는 용기(이하, 개별 용기)와 출하용의 딸기 꼭지를 매단 패키지(6개들이)를 개발하였다.

개발 중인 딸기 충전 장치

이 패키지는 기존의 팩과 비교해 딸기의 손상을 크게 줄인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팩에 의한 작업 인력을 절감하기 위해 개별 용기로부터 과실을 꺼내고, 꼭지를 매다는 트레이에 딸기를 삽입하고, 뚜껑을 씌우는 자동 충전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개발 중인 충전장치는 1팩당 약 1분의 작업시간이 걸리므로 기존의 패키징 작업시간을 약 1/2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연센터에서는 앞으로 트레이의 딸기 꼭지를 잡는 능력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한 개량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