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의 즉석 식품 판매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철저한 관리프로그램을 통해 상품을 안전하고 신선하게 관리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신상품을 잇달아 출시해 상품 선택의 폭을 넓혔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증가한 즉석식품 판매량 가운데 김밥이 2008년에 비해 2009년에 76.3%나 증가하여 화제가 되었다.

훼미리마트는 최근 대학생 마케터의 의견을 반영한 이색 아이디어 김밥 「고추소불고기김밥」을 출시하였다.

대학생마케터의 “학교 인근 분식집이나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순대, 튀김 등 먹거리를 떡볶이 소스에 비벼먹거나 찍어먹는 경우가 많은데 편의점 김밥도 떡볶이 국물처럼 매콤한 소스에 찍어 먹으면 이색적이지 않겠냐?”는 의견을 듣고, 훼미리마트 김밥담당 김용수MD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주변 30여 곳의 포장마차와 분식집을 돌아다니며 모니터링한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김밥, 튀김 등을 떡볶이소스에 찍어먹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소스와 김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고추소불고기김밥」을 개발하였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더욱 충족시켜주는 이색 아이디어 김밥 「고추소불고기김밥」은 ‘따뜻한 떡볶이 소스에 김밥을 ‘콕’ 찍어먹다’를 콘셉트로, 패키지를 뜯지 않고 바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데워먹는다.

패키지를 뜯거나, 다른 용기에 옮겨 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간편하고, 위생적이다. 또한, 「고추소불고기김밥」은 완전 밀봉 포장하여 기존 제품 대비 유통기한을 2일가량 연장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로 데운 따뜻한 소스에 ‘콕’

「고추소불고기김밥」의 패키지는 김밥을 담은 트레이와 소스를 담은 용기, 트레이와 용기를 포장한 파우치로 구성된다.

먼저, 외부 포장은 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패키지의 중앙을 투명하게 처리, 소비자가 눈으로 내용물을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소스에 콕 찍어먹는’이라는 콘셉트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란색 바탕 위에 검정색으로 ‘소스에 찍어먹는’이라는 문구와 함께 빨간색 ‘콕’ 문구를 덧붙여 포인트를 주었다. 패키지 상단에는 제품을 소스에 찍어먹는 사진을 배치하여 제품을 먹는 방법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하였다.

내부 용기는 김밥과 소스 용기를 함께 담은 트레이, 매콤한 소스를 담은 용기로 되어있다. 한입 크기로 자른 김밥은 용기에 담겨 있어 흘릴 염려가 없어 보다 깨끗하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이동하면서 먹을 수도 있다. 매콤한 고추장 소스의 용기는 뚜껑으로 안전하게 밀봉하므로 김밥과 소스가 섞이지 않고, 원하는 만큼 소스의 양을 조절하여 찍어 먹을 수 있다.

한편, 이 제품은 탄소캐쉬백 마크를 부착, 제품 가격의 0.2%를 추가 캐쉬백으로 적립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제품을 소비할 때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을 고려하는 녹색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동사의 새로운 바코드 시스템을 적용하여 김밥의 유통기한이 지났을 경우에 바코드에 입력된 날짜를 인식하여 판매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유해상품으로 알려진 상품의 판매를 중지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보다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훼미리마트 김밥담당 김용수MD는 “「고추소불고기김밥」은 소불고기 토핑이 들어간 김밥을 매콤한 고추장 소스에 찍어먹는 신개념 김밥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맛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가맥소스라 불리는 전라도지역의 이색소스뿐만 아니라, 찍어먹는 누드롤 김밥 등 다양한 이색 아이디어 김밥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ksjpp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