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가네카(Kaneka)는 식물 유지방을 주원료로 하는 폴리에스테르계 바이오 폴리머의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생산 능력은 연간 약 1,000톤으로 설비 투자 및 연구 개발에 관련되는 투자액은 약 25억엔이다. 시장의 동향에 따라 수년 후에는 연간 1만톤, 생산 설비를 단계적으로 증강해 최종적으로는 매출 100억엔 이상의 사업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가네카가 물질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PHBH는 재생 가능 자원인 식물유지방 등의 바이오매스를 주원료로 해 이화학 연구소와의 공동 연구에 의한 균주 육종, 배양 기술에 의해 미생물 체내에 폴리머를 고도로 축적시켜, 그것을 정제해 추출하는 청정 공정으로 생산한다.

더욱이 식량에는 사용되지 않는 바이오매스를 주원료로 하는 제조 기술 확립에도 목표를 걸고 있다. PHBH는 일상 사용 조건 하에서는 안정하고, 생분해성이 뛰어나 자연 환경의 혐기성, 호기성 어떠한 분위기 하에서도 단기간에 분해되어 최종적으로는 탄산가스와 물이 된다.

100% 식물 유래이기 때문에 화석 자원 유래의 폴리머와 비교해 이산화탄소의 증가가 억제되어 지구 온난화 방지에 공헌이 가능하다.

또 PHBH는 공중합체인 3-히드록시 헥산산의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유연한 성질이 발현되기 때문에, 공중합 비율을 제어함으로써 경질에서 연질까지 폭넓은 물성을 나타내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과 유사한 물성도 실현 가능하다.

바이오 폴리머로서 용도가 확대되고 있는 경질 폴리 유산(PLA)에 비해, 뛰어난 내열성, 생분해성, 내가수분해성, 수증기 장벽을 가져 100% 식물 유래로 연질성, 내열성을 가지는 생분해성 폴리머로서 세계 최초의 실용화이다.

주된 용도로서는 필름, 시트, 발포체, 사출 성형품, 섬유 등으로 가공이 가능하고, 농업·토목 자재, 자동차 내장재, 전기 기기, 보틀, 용기, 일반포장재 등에 이용이 기대된다.

바이오 폴리머는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의 배출량 삭감이나 환경보전에 공헌해 최근 급속히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수요는 2007년에 약 87,000톤으로 향후에도 세계 시장에서 연평균 20%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실용화되어 있지 않았던 100% 식물 유래의 연질계 폴리머에 대한 요구가 높아 가네카로서는 우선 PHBH의 뛰어난 특징을 살려 농업용 멀티 필름 등 연질 필름 용도를 중심으로 본격 전개한다.

홍순우 기자/ hibou@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