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불독소스(주)는 발매 106년을 자랑하는 주력 브랜드 상품 「불독 우스타 소스」, 「불독 중화 소스」, 「불독 돈까스 소스」 시리즈의 내용물 및 용기의 리뉴얼을 실시하였다. 동사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지금까지 쌓아온 브랜드의 이미지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소비자의 사용 상황과 환경을 배려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불독 우스타 소스」, 「불독 중화 소스」, 「불독 돈까스 소스」 시리즈는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가치를 부가하기 위해 약 3년에 걸쳐 브랜드의 리뉴얼을 진행하였다.

새로운 소스에는 캐러멜 색소 등 식품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엑기스를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에 야채와 과일을 증량하여 자연스러운 맛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이번 리뉴얼에서는 원재료에 살구를 더하고, 원료에서부터 추출해낸 10종류 이상의 스파이스를 더하는 것으로 재료의 향과 부드러운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소스로 완성하였다.

청결성과 사용 편의성을 개선한 용기

용기의 개량은 환경 부하의 저감과 함께 청결도와 사용하기 쉬움의 향상을 목표로 하였다. 먼저, 환경 부하의 저감에서는 용기 전체에 있어서의 경량화를 목표로 하였다.

일반적으로 구형 보틀 쪽이 비교적 경량화가 쉽지만, 고객에게 있어서 사각형 보틀 쪽이 보다 제품을 인식하기 쉽고, 차별화를 이룰 있어서 사각형 보틀을 고집, 그 의장성을 유지하면서 경량화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특히 사각형 보틀의 경량화는 강도 유지가 어렵다. 보틀을 경량화하면, 어떻게 해도 강도가 저하 되어버리기 때문에 하중을 적절하게 분산할 수 있는 설계 연구에 집중하였다.

변경전의 보틀(왼쪽)과 변경후의 경량보틀(오른쪽)

여러 시행착오 끝에 나온 경량화한 사각 보틀은 얼핏 보아서는 알 수 없지만 소비자가 손에 쥐어보면 보틀의 표면이 기존 제품에 비해 동그란 것을 느낄 수 있다. 동사는 이러한 개량으로 500㎖·300㎖ 용기의 보틀에서는 평균 약 20%의 경량화를 실현하였다.

청결도와 사용하기 쉬움의 향상을 위해 중간 마개와 캡을 개량하였다. 리뉴얼 전에는 3가지 상품 모두 동일한 중간 마개를 적용하였지만, 이번 리뉴얼에서는 내용물의 물성을 고려하여 각각 중간 마개를 설계하였다.

사용량을 조절하기 쉽고, 액 끊김이 좋도록 2중 구조의 중간 마개를 적용하였다. 기존의 중간 마개는 캡을 열고, 중간 마개의 풀 링(pull ring)을 잡아당겨 여는 구조였지만, 리뉴얼한 중간 마개는 그 자체에도 뚜껑을 부착하여 풀 링을 잡아당긴 후에 그 마개를 다시 열도록 되어 있다.

소스의 종류에 따라 사용되는 마개도 달라진다.

이 중간 마개의 뚜껑은 우스타용, 중화·돈까스용으로 나뉘며, 각각 내용물의 물성에 맞춰 주출구 사이즈를 설계하였다. 캡이 기존보다 복잡한 구조가 되었기 때문에 캡과 중간 마개의 중량만을 보면 무게가 무거워 졌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리뉴얼의 목표인 환경 부하의 저감을 위한 경량화와 사용상의 편리함을 양립시키기 위해 캡이 무겁게 된 만큼 보틀 쪽에서 더욱 경량화를 꾀하여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상품 전체에서의 경량화를 달성하고 있다.

상품 전체의 경량화 달성

캡은 윗면에 「소스」라는 점자를 표기하고, 캡의 개폐 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기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라벨의 디자인, 인쇄방법, 재질도 변경하였다. 기존의 부드러운 질감의 디자인에서부터 브랜드 마크와 야채 및 과일의 일러스트를 확대한 소비자의 눈을 단숨에 잡을 수 있는 강한 이미지의 디자인으로 변경하였다.

또한, 기존의 라벨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던 녹색을 적용하여 야채의 신선함을 강조하였다. 뒷면에는 새로운 중간 마개의 사용 방법을 알기 쉽게 일러스트로 기재하는 등 소비자가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