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어려웠던 시절, 맛이 좋지 않은 저가의 소주에 풍미를 더하기 위해 탄산수와 과즙을 섞어 ‘소주 하이볼’, 줄여서 ‘츄하이’를 만들어 마셨다. ‘츄하이’는 1945년 후반 일본 도쿄의 변두리 대중 술집에서 서민들이 즐겨 마셨던 증류수에 탄산수를 더한 알코올음료이다.

최근에는 캔들이 제품이 나오고, 칵테일이 유행함에 따라 맥주의 뒤를 이을 만큼 인기가 높은 알코올음료이다.

일본의 타카라주조는 동사의 인기 브랜드 「TAKARA 소주 하이볼」시리즈의 지역 한정 제품으로 오사카캔과 시타마치캔을 발매하였다. 두 제품은 모두 드라이한 맛을 실현하기 위한 강한 탄산에도 견딜 수 있는 독자의 캔을 적용하였다.

강한 탄산에도 견디는 캔 적용

타카라주조는 「TAKARA 소주 하이볼」의 개발에 앞서 도쿄 주변의 대중 술집 200~300여 가게를 조사하여 어느 가게에서나 존재하는 비슷한 맛의 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고객이 선호하는 이 술의 색은 조청색으로, “매운 맛·무당·고탄산”이 특징으로, 특히 그 맛이 식사와 매우 잘 어울리는 산뜻한 맛이었다. 그 술은 많은 술집에서 “소주 하이볼”로 불렸다. 이 “소주 하이볼”이 바로 “츄하이”의 어원.

“소주 하이볼”을 제품화함에 있어서 가장 큰 벽이 된 것은 “고탄산”이었다. 기존의 캔 츄하이에 사용해온 용기는 하이볼이 강한 탄산인 탓으로 캔의 내압이 올라가 파손해버릴 우려가 있었다.

그래서 용기 제조사에 협력을 받아 고탄산에 견딜 수 있는 한편, 개봉은 쉽게 되는 두께를 가진 동사 독자의 알루미늄 캔을 개발하였다. 이 캔은 열 때에 “푸시”라는 고탄산이 튀어나오는 것과 같은 상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와 함께 캔에 독자의 엠보싱 가공을 실시하여 고탄산의 거품이 생기는 이미지를 디자인한 ‘버블 팝 셰이프 캔(Bubble pop shape can)’을 적용하였다.

2006년 3월 발매 이후 「TAKARA 소주 하이볼」은 제품 발매 당시의 코어타깃인 40대~50대의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까지도 높은 지지를 받아 레몬, 라임과 같이 상큼한 맛의 츄하이를 출시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단 맛보다는 매운 맛을 선호하는 고객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당질의 저하를 꾀하게 되었다.

새로 출시한 「TAKARA 소주 하이볼」시리즈는 이러한 고객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고탄산, 매운 맛, 당질 오프(off)가 특징인 술이다. 또한, 베이스 알코올에 타카라주조 고유의 소주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본격적인 츄하이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상품 특징 어필하는 패키지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은 ‘당질 80% off’의 마크를 알기 쉽게 표기해 상품 특징을 명확하게 어필하는 것과 동시에 전통의 ‘타카라’마크를 은지로 강조하여 보다 인상 깊은 디자인으로 하였다.

이번에 출시한 수도권 지역 한정 발매의 ‘시타마치캔’에는 소주 하이볼이 탄생한 도쿄 변두리(시타마치)의 전통 축제나 불꽃 대회를 이미지한 일러스트를 디자인하였다.

또한, 일러스트 아래에는 츄하이의 어원과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게재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제품 출시 전 실시한 대중 술집 200~300여 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관서를 중심으로 하는 서일본 지역 한정 발매의 ‘오사카캔’에는 오사카의 거리풍경을 이미지 한 일러스트와 오사카의 식생활 문화와 소주 하이볼의 궁합을 관서지방 사투리로 어필하는 메시지를 게재하였다. 이 메시지는 사내의 관서지방 사람들의 오사카에 대한 생각을 담은 것이다.

타카라주조는 앞으로도 대중 술집이나 특색이 있는 술 문화를 표현한 ‘지역밀착형 상품’의 개발에 힘을 쏟아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