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판지의 재활용과 관련하여 새로운 전처리 시설이 독일의 재활용설비 제조업체인 Strautmann社에 의해 개발되었다. ‘BaleTainer’라는 명칭의 폐지 재활용 설비는 최근 개최된 IFAT 2008에서 처음 선보였다.

‘BaleTainer’는 압축과정을 통해 폐판지를 최대 500kg 중량의 뭉치로 압축시킬 수 있으며, 그 밀도는 압축되는 물질의 종류에 따라 450kg/m3에서 550 kg/m3에 달한다.

투입구(1.3m×1m×1m)도 크기가 충분하여 대형 골판지상자의 투입도 가능하다. 투입된 물질은 회전장치를 이용해 자동으로 압축공간까지 진입되며, 얇은 판으로 압축된다. 압축을 위해 최대 700kN 압축력의 압축장치가 내부에 장착되어 있다. 압축된 뭉치는 배출되기 전에 철사나 노끈으로 자동으로 묶어진다.

재활용물질의 압축은 운송비용의 최대 90%를 절감시킨다. 일반적으로 운송비용은 전체 처리비용의 약 80%에 달하기 때문에 최신 전처리 시설을 통해 폐판지 재활용의 경제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운송 물질의 부피 절감으로 인해 운송차량의 운행횟수도 줄어들어 운송과정에서의 이산화탄소의 절감도 가능하다.

Strautmann에서는 이에 대한 근거로 평균적인 운송차량의 100km 주행당 연료소비량 30L를 기준으로 했을 때 약 800g의 이산화탄소가 절감될 수 있다고 전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