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음료 시장은 1000억 원대의 시장 규모를 자랑하던 2002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지난해에는 600억 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침체를 보였지만, 지난해 말 해태음료가 출시한 ‘메이플스토리’가 히트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어린이날이라는 대목을 앞두고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며 활기를 띠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어린이 음료는 5월을 전후로 한해의 매출 판도가 결정될 정도로 매출의 성수기 집중도가 분명한 제품이어서 가정의 달 5월을 겨냥한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이 집중된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어린이음료 시장은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음료에 적용한 캐릭터가 인기를 끌고, 아이들 사이에 입소문이 한번 나면 단번에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매력이 있어 업체마다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시장”이라며, 제품 개발과 함께 어린이 음료에 접목시킬 캐릭터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하였다.

2008년 어린이 감성에 맞춰 선보인 어린이음료 ´깜찍이´

아이들은 재미있고, 흥미로운 음료수를 발견하면 그 제품만 집중적으로 사먹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눈을 누가 먼저 잡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어린이들의 눈길을 확실히 잡았던 「깜찍이 소다」가 돌아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콜라 맛, 풍선껌 맛에 귀여운 달팽이 모양 용기와 함께 깜찍한 완구까지 아이들의 눈을 반짝반짝하게 만들, 한층 더 강력해진 「깜찍이」로 돌아왔다.

어린이 눈에 맞춘 재미있는 패키지

해태음료가 이번에 새로 출시한 「깜찍이」는 1997년 국내 최초로 출시된 어린이 캐릭터 음료 「깜찍이 소다」를 2008년 어린들의 감성에 맞춰 새롭게 내놓은 제품으로, 동사의 히트 제품인 ‘헬로팬돌이’, ‘메이플스토리’에 이어 어린이 음료 시장의 선두 유지를 위해 새롭게 출시하였다.

달팽이 모양의 PET 보틀을 적용

「깜찍이 소다」는 “예기치 않은 엉뚱한 웃음을 안겨주는 음료”를 콘셉트로, 달팽이와 거북이가 등장한 재미있는 CF와 귀여운 캐릭터, 패키지 등으로 크게 인기를 끌어 1998년 매출이 300억 원이 넘는 빅 히트 제품이다.

새로 출시한 「깜찍이」는 「깜찍이 소다」의 인기 캐릭터인 엉뚱한 달팽이 ‘깜찍이’ 캐릭터를 CF, 패키지에 등장시켜 어린이들의 눈길을 잡아끈다.

먼저, 내용물인 음료수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풍선껌 맛과 콜라 맛의 2종으로 300㎖ 용량.

패키지는 ‘깜찍이’ 캐릭터를 콘셉트로 한 달팽이 모양의 PET보틀로, 가볍고, 휴대가 편리하며, 보틀 자체가 귀여운 달팽이 모양이라 완구 느낌을 준다. 또한, ‘깜찍이’ 캐릭터들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디자인한 라벨(6종)로 시각적 즐거움을 준다.

특히, 고급스러운 ‘깜찍이’ 완구를 캡 상단에 넣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 캐릭터 완구는 ‘완전 빠른 거북이’, ‘천재 깜찍이’, ‘안경 깜찍이’ 등 총 7개의 캐릭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새로운 캐릭터를 계속 개발하여 추가할 예정으로, 아이들이 완구를 가지고 노는 재미는 물론, 완구를 수집하는 재미도 준다.

재미있는 이야기 라벨로 전달

해태음료는 이처럼 다양한 재미를 갖추고 있는 「깜찍이」의 재미있는 CF를 새로이 선보이는 한편, 인터넷을 통한 ‘깜찍이 게임’, 어린이날 행사 등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통해 동사의 히트상품인 ‘헬로팬돌이’, ‘메이플 스토리’의 바통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다른 맛에 깜찍한 완구까지 겸비해 재미 요소를 강화하여 10년 만에 돌아온 「깜찍이」가 2008년의 어린이들의 눈과 입도 사로잡아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