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의약품이 늘어나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제약업계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가짜 의약품은 제품 매출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의약품을 소비하는 환자의 안전에도 위협을 줄 수 있어 의약품의 신뢰성을 떨어트릴 수 있다.

이러한 가짜 의약품을 방지하기 위해 복제하기 어려운 패키지를 적용한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다.

새로운 홀로그램을 적용한 비아그라 패키지. 패키지 변경전과 변경후

가짜 의약품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비아그라’의 경우 정품을 구별할 수 있다는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된다.

최근에는 새로운 홀로그램을 제품 패키지에 적용하는 등 정품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비아그라’ 패키지에 새로운 홀로그램 적용

한국화이자제약은 2008년 ‘강직도(Hardness) 캠페인’의 첫 시작으로 비아그라의 강력한 효과를 표현한 새로운 홀로그램을 제품 패키지에 적용했다.

새로운 홀로그램은 화이자(Pfizer)로고가 좀 더 크게 강화되고, 강력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진한 파란색 이미지를 사용했다. 또한, ‘비아그라’만의 정품구별법인 홀로그램 변화 또한 강화됐다.

비아그라 내부 PTP 포장의 파이자 로고는 45°로 비스듬히 눕히면 보라색으로 변한다.

비아그라 정품은 포장박스나 알루미늄 포장의 ‘화이자’ 로고를 살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최소 포장단위는 2정으로 PTP 포장으로 되어 있으며, 박스포장은 PTP 포장 4개, 8정씩 들어 있다. 만일 낱알이나 병포장으로 유통된다면 정품이 아니다.

비아그라 내부 PTP 포장의 한 쪽에 인쇄된 정품 비아그라 로고는 정면에서 볼 때 파란색으로 보이나 45°비스듬히 눕히면 보라색으로의 변한다.

이번 홀로그램 강화는 단순히 패키지 교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2008년 비아그라의 마케팅 활동인 강직도 캠페인 시작을 알리고 가짜 약과 명확히 구분하기 위한 것이다.

비아그라 정품은 박스포장으로 8정이 들어있다. 낱알이나 병포장으로 유통되는 것은 정품이 아니다.

또한 이번 홀로그램은 보다 정교하게 구성돼 있어 위조가 어렵고 진위 판별은 용이하도록 특수공법으로 제작됐다고 한국화이자는 설명했다.

위조 어렵고 진위 판별 용이한 특수공법

한국화이자제약 비아그라 마케팅 담당 송찬우 과장은 “새로 교체된 외부포장 박스 홀로그램은 가짜 약과의 식별을 명확히 해줌으로써 가짜 약 근절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역시 ‘강직도 캠페인’을 확대해 비아그라를 통한 최고 강직도의 발기가 환자와 배우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보다 나은 성생활(Better Sex)’을 가능하게 함을 알리는데 주력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8년 비아그라 강직도 캠페인은 발기부전 정확한 ‘진단’의 중요성, 효과적인 ‘치료법’ 제시, 치료 효과에 대한 ‘평가’ 등의 3가지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될 예정이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