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및 고령화, 환경의식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포장에는 종래보다 훨씬 많은 기능이 요구되게 되었다. 특히 식·의약품 포장은 단순히 내용물을 보호하는 것이 아닌 개봉성, 폐기성, 안정성 등의 부가가치가 한층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 수요와 사회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새로운 기법·재료를 그 기능별로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하여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여기에 게재된 내용은 도서출판(주)포장산업에서 발간한 "기능성 포장"에서 부분별로 발췌한 것이다.

먼저 ‘기능성 포장이란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고, 기능성 포장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 편집자 주 -


포장의 새로운 역할

포장의 목적이며 그리고 포장이 수행해야할 역할이기도 한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내용물의 보호성, 안정위생성, 편리성으로, 동시에 판매유통효과를 구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오래 전부터 포장 재료는 이들 기본적인 기능에 대한 적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더해 포장작업성, 경제성의 면에서 보다 만족할 수 있는 성능이 요구되어 이를 목표로 하여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기술적으로 많은 개발, 개량이 이루어졌으며, 다양화된 각종 상품 포장이 가능해졌다.

이와 더불어 1990년 전후부터 포장에 대한 자원경감·에너지 절감화와 함께 용기포장의 폐기물 처리에 있어서 재이용화와 환경부하의 절감화에 수요가 한층 높아져, 이들 환경보호에 대한 포장적성도, 기본적인 기능 향상에 더해 새로운 포장의 역할로 여겨지게 되었다.

그리고 포장이 소비자의 일상생활에 점점 밀착됨에 따라, 당연한 수요로서 포장기능의 다면성과 동시에 고기능화도 포장의 새로운 역할로 지향되어, 많은 기술개발이 이뤄지는 배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기능성 포장의 성장

포장의 근대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고기능화를 특징으로 한 포장 및 포장 재료의 개발이 크게 성장한 배경을 보면, 우선 상품포장의 근대화가 시작된 것이 유통혁명이라 불리는 슈퍼(셀프 서비스)마켓의 등장으로, 대량유통의 수요로부터 프리패키지(사전 포장)상품이 급증하기 시작한 것에서 기인하고 있다.

이러한 유통의 변화로 인해 연포장재에 대한 래미네이트 가공기술이 발전하게 되며 이러한 발전으로 폴리에틸렌(PE)의 용융압출 래미네이트에 의한 [PT 셀로판/PE] 및 [OPP/PE] 등의 투명필름이 선보이면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이에 더해 드라이 래미네이션 기술의 보급으로, 기능적인 래미네이트포장재의 개발이 한 계단 진보하였고, 이축연신나일론 [ONy] 및 PET 필름 등의 우수한 기재필름, 또한 기능성 씰런트 필름(히트씰 특징의 우수한 수지)이 용이하게 택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1970년대의 석유파동을 거쳐 과대, 과잉포장에 대한 문제 제기, 포장폐기물의 처리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자원절감 포장을 위한 전략 등이 시작되었다.

사회적으로 이러한 포장의 적정화가 지향되는 한편, 소비수요의 다양화는 높아져 포장을 통한 차별화가 진행되고 포장재를 더욱 얇고 가볍게 만드는 경향과 함께, 간편하게 사용하도록 하는 기능이 부여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포장의 고품질화, 고기능화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를 들면, 포장의 변조방지 기능, 포장의 개봉용이성 기능, 혹은 선도유지용 방담 필름, 흡수성 시트, 통기성 필름 등의 개발이 특히 주목되었다.

이러한 기능성 포장 개발의 선구적인 역할을 한 것은 콜드체인이라 불리는 저온유통 시스템의 보급에 동반하는 선도유지포장의 개발이었다. 청과물, 고기, 생선 등의 신선식품의 선도유지기능을 보유하는 포장필름 및 시트가 여기에 속한다.

예를 들면 청과물에 다용되고 있는 방담성 필름, 즉 청과물에서 나오는 습기를 파우치 내면에 결로시키지 않는 기능을 부여한 플라스틱필름 및 흡수성 씨트, 혹은 신선식품 포장 내의 가스농도를 조절함으로써 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MA포장(Modified Atomosphere Packaging)이 대표적인 ‘기능성 포장재’ 또는 ‘기능성 포장’으로 포장물류 업계의 관심을 단번에 높이게 되었다.

저온유통시스템에 있어서 신선야채 혹은 과실의 장기간 보존에 대해서는, 살아 있는 농작물의 최저호흡조건(동면상태를 가진다)에 맞춘 환경조절(0~5℃의 저온조건, 저산소, 고탄산가스농도의 혼합가스)을 행하는 CA저장(Controlled Atomosphere Storage)이라 불리는 보관시스템이 보급된 배경도 있어서, MA포장의 개발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상정된다.

이에 더해 포장의 편리성의 고기능화로 대표되는 예로서, 전자레인지대응 기능을 보유하는 포장용기의 개발이 있다. 당시는 식생활의 간편화의 수요가 높아지고, 전자레인지가 급속히 보급되기도 해, 조리제 식품의 소비가 늘어 ‘전자레인지 식품’의 보급이라 불리게 되었다.

‘전자레인지 식품’에는 내열성의 플라스틱제 트레이 용기에 식기의 역할을 부여한 것도 있으며, 이를 통해 전자레인지에 조리를 할 때 식품이 들어간 파우치 혹은 용기를 개봉하지 않고 완전히 밀봉한 채로 전자레인지에서 가열하는 것이 가능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전자레인지에 가열하면, 수증기에 의한 내압이 높아져 파우치가 파열하는 일이 많으나, 레인지대응 기능 부착의 포장에서는 일정 이상의 내압이 걸리면, 증기가 빠지는 구멍이 열리는 파우치 구조로 되어 있으며, 이에 더해 가열조리될 때까지는 포장파우치의 밀봉성에 지장이 없도록 거듭 연구되고 있다.

포장의 편리성의 고기능화로서, 들 수 있는 것이 개봉용이성 부착의 파우치 또는 반강성의 트레이 또는 컵용기의 개발이며 점차적으로 실용적 성과를 올려 오늘에 이르렀다.

개봉용이성(Ezsy Opening)기능으로서는, 포장 파우치의 개봉을 극히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이지 컷트(Ezsy Cut)성과 뚜껑을 쉽게 벗겨 개봉할 수 있는 이지필(Ezsy Peel)성이 있다.

이처럼 포장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능에 더해, 새로운 부가가치적인 요소를 상시 도입해 가는 것이, 시대를 막론한 포장의 과제일 것이다.

또한, 포장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에 맞춰 기능성포장에도 환경을 배려한, 사용자를 생각하는 포장이라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자료 : "기능성 포장" / 도서출판(주)포장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