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간식인 호빵. 올해도 매서운 추위에 따끈한 호빵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호빵시장은 한해 500~600억 원대로, 양산빵 업계에서는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식품 업계가 소비자들의 구미를 맞추기 위해 빠르게 변화하는 것에 비해 호빵 업계는 수년 동안 큰 변화 없이 이어져와 새로운 것을 찾는 오늘날의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없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제품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새로운 제품은 기존의 맛의 다양화에 그치지 않고, 미니호빵과 같이 사이즈나 모양을 바꾸거나, 더욱 간편하게 호빵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연구하는 등 호빵 업계에서도 다양한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호빵의 등장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겨울철 대표 간식인 호빵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종합식품회사 기린은 전자레인지로 손쉽게 데워 먹을 수 있는 「봉지째 데워먹는 전자레인지용 호빵(240g/1,200원)」을 출시하였다.

기린의 「봉지째 데워먹는 전자레인지용 호빵」에는 ´벡시스´ 포장을 적용하였다.

최근 맞벌이 가족과 싱글족의 인구가 늘어나면서 편리하게 전자레인지로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전자레인지 전용 식품의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 전용 식품은 편리하게 먹을 수는 있지만, 가스레인지로 조리한 것보다 맛이나 질이 떨어지고, 특히, 전자파나 환경호르몬 등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에 기린은 전자레인지 전용 식품의 간편성과 편리성은 물론, 맛과 건강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벡시스’ 포장을 적용한 「봉지째 데워먹는 전자레인지용 호빵」을 개발하였다.

이 제품은 간편한 조리방법을 선호하는 직장인 및 주부층을 위해 전자레인지에 봉지 째로, 봉지를 뜯지 않고 1분 30초 동안(700W 기준) 가열하여 먹는 호빵이다.

기존의 전자레인지 식품은 포장을 뜯어내고 전용용기에 담아서 조리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웠지만, 이 제품은 포장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간편하다. 이것은 ‘벡시스(VACSYS) 맛지킴 조리방식’을 적용하여 수분의 증발을 효과적으로 막기 때문이다.

‘Vapor Cooking System’의 약자인 ‘벡시스’는 전자레인지 가열 시 수분을 지켜 최적의 맛을 구현하는 신개념 포장으로, 이 특수 필름 파우치가 조리과정에서 발생된 뜨거운 수분을 잡아서 조리시간을 짧게 하고, 조리 후에는 특수 처리한 틈을 통하여 수분을 배출하여 눅눅하지 않게 한다. ‘벡시스’는 국내 특허를 받았다.(특허번호: 0193465)

포장 뜯지 않고도 전자레인지에 사용 가능

「봉지째 데워먹는 전자레인지용 호빵」은 벡시스 포장의 적용으로 뜯지 않고 바로 전자레인지에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고, 조리 시 수분의 함양이 최적의 상태로 유지되어 촉촉하고 부드러운 호빵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전자레인지 전용 포장을 적용하였기 때문에 전자파나 환경호르몬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

기린의 김철환과장은 “전자레인지용 호빵은 조리과정에서 자체수분으로 인하여 부풀어 오르게 되며, 이 과정에서 열이나 내부 증기로 인한 포장지의 파손이나 변형은 없다.”며 제품의 안전성을 강조하였다.

이와 함께 “일반적인 찜기, 밥솥 등으로 조리했을 때에는 과수분으로 인하여 호빵의 피가 뭉개지는 현상이 있는데, 전자레인지로 조리를 하면 호빵의 피가 더욱 쫄깃해져 훨씬 맛있는 호빵을 먹을 수 있다.”고 전자레인지용 호빵의 장점을 설명하였다.

「봉지째 데워먹는 전자레인지용 호빵」은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제품의 특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패키지의 전면에 전자레인지 아이콘과 조리시간 1분30초를 표기하였다.

또한 전자레인지와 함께 찍은 호빵의 실사를 전면에 디자인하여 소비자가 제품의 속성을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였다. 패키지 뒷면에 전자레인지용 호빵의 조리방법, 패키지의 특장점, 주의사항 등을 상세하게 표기하여 소비자가 올바르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동사는 앞으로도 ‘벡시스’ 포장을 다양한 호빵 제품을 출시하여 기린만의 차별화된 호빵을 계속해서 출시해나갈 것이라고 한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