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에서 전자태크(RFID) 부착을 의무화를 진행하고 있다. 월마트에서는 샘스클럽에 입고되는 모든 물품에 대해 오는 1월 30일부터 RFID를 부착하도록 하였다.

월마트는 샘스클럽 입고물품의 RFID 부착 의무화를 진행하면서 이를 지키지 않는 공급사에게는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벌금은 지게차용 파렛트 1개당 2달러에 해당한다.

이 같은 계획을 공급업체에 통보한 월마트에서는 “효율적인 재고 관리를 목적으로 모든 물품 공급업체에 적용할 예정”이라면서 “태그를 부착하지 않을시 비용을 부과하는 것이 이 제도를 가장 빨리 정착 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월마트의 RFID 태그 부착 의무화에 대해 공급업체에서는 물품 공급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이미 3년 전부터 샘즈클럽 22개 지사는 RFID 부착을 의무화를 했으나 공급업체들이 물품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RFID 정책에 반발해 왔다. 현재 1만5000개 이상의 공급사들이 월마트의 RFID 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공급업체 관계자는 “이번 벌금 부과 방침은 우리로서는 견디기 힘든 큰 비용”이라면서 “특히 월마트가 내년에는 3달러까지 인상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걱정”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월마트는 샘스클럽의 RFID 전면화 계획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2010년 완료할 예정이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