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Ansaldo Energia사는 에너지 재활용과 관련한 최신 공정을 개발하였다. 이 공정을 통해 플라스틱이나 비금속성 폐기물은 디젤모터나 터빈에 이용될 수 있는 연료로 가공되어 재활용된다. 이 회사의 보고자료에 따르면 1 톤의 유입물에서 짧은 시간에 약 850 L의 재생연료가 생산될 수 있다.

재생연료와 함께 부가적으로 100 kg의 메탄이나 프로판, 그 밖의 기타 가스들도 발생된다. 산업적으로 실용화될 경우 예상되는 생산비용은 최종생산물의 판매가의 3%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번에 개발된 공정은 열분해중합(Pyrolyse)과 비슷한 기술이지만, 특수한 촉매제를 이용하여 열분해중합반응이 기존의 600°C에서 1000°C 사이가 아닌 비교적 낮은 350°C에서 일어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공정으로 유입된 물질은 밀리미터 크기의 입자로 분쇄되고 세척 후 20%의 수분함량으로 건조된다. 이어서 특수한 촉매제와 혼합되고 단계적으로 서서히 가열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가스들은 알코올정제처럼 증류기에서 정제되고 10m 높이의 프라스코에서 냉각된다.

이를 통해 생성된 재생연료는 탱크에 저장된다. 전체 시설은 전자동이며 이산화탄소나 기타 오염물질의 발생이 없고 자체적으로 생산된 에너지의 10%만 소모하기 때문에 매우 경제적이다. 이 시설은 24시간 가동되며, 분기마다 한 번씩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아야 한다.

오는 3월에 농업에 이용되는 재생연료를 생산하는 실플랜트가 캄폰(Campone)시에서 가동될 예정이다. 이 사업의 추진을 위해 롬바다이 (Lombardei) 주정부가 90만 유로(약 12억 원)를 지원하였고 30 명의 민간 투자가들이 총 700만 유로(약 90억 원)를 투자하였다.

이 사업이 추진되는 동안 Ansaldo Energia사는 최신 공정의 효율 향상을 위해 새로운 나노촉매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공정은 효율적인 에너지적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고 재생에너지의 이용 확대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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