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와 백화점 모두 지난 12월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매출 감소는 전년도에 비해 온화한 겨울 날씨와 백화점의 세일 일수가 감소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요 대형마트 및 백화점의 상품군별 추이를 보면, 대형마트는 스포츠(52.9%)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매출감소가 나타났다. 레저용품, 아웃도어 의류 등의 겨울 스포츠 용품의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전년도에 비해 온난한 겨울 기온으로 겨울의류 및 잡화, 가전제품 등의 매출 감소, 식품부문에서 청과물·수산물의 매출 부진이 전체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었다.

백화점은 명품(17.1%)·잡화(8.4%)·식품(5.1%)·아동스포츠(0.2%)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여성정장(△9.5%) 등 의류 및 가정용품의 매출 감소를 보였다.

백화점의 매출감소는 세일일수 감소와 전년보다 온난한 겨울 기온 영향으로 모피 등 고가의류를 비롯한 겨울 의류 상품, 여성상품군 판매 부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난해 12월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소비자 구매패턴은 전년 동월 대비 구매객수는 대형마트 감소(△2.3%)·백화점 증가(0.7%), 구매단가는 대형마트 증가(1.7%)·백화점 감소(△2.8%)의 경향을 보였다.

고객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80,839원으로 대형마트 45,439원에 비해 77.9% 높게 나타났다.

한편, 2007년 전체 대형마트의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0.6% 증가하였으며,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2007년 매출 증가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의 매출 회복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백화점은 명품, 잡화 등 다른 유통채널과 차별화되는 상품군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