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가소제, 아이들 장난감 및 향료나 화장품의 방향물질 전물로 사용되어 향기가 퍼지도록 하는데 이용된다. 이 물질 중 일부 유도체들은 한국, 일본, 유럽 등에서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프탈레이트에 대한 인체유해성이 명확히 구분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오랜 옛날에 환경호르몬 의심 물질로 지정된 적이 있었지, 환경호르몬 물질이 아니다. 현재 알려진 몇 가지 프탈레이트의 영향은 다음과 같다.

- Di-ethly Phthalate (DEP): 호르몬 농도 및 성 발달의 변화
- Di-n-butyl Phthalate (DBP): 생식 독성물질로 알려짐. 성 발달의 변화를 일으킴
- Di-isobutyl Phthalate (DIBP): 남성의 성 발달 변화에 관련되어 있음
- Di-methyl Phthalate (DMP): 동물 실험에서 생식 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정적이지는 않음
- Di-isohexyl Phthalate (DIHP): 제한된 독성 실험에 따르면, DIHP 는 성 발달 및 생식 독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됨

피자박스처럼 종이로 만든 식품 포장재가 프탈레이트(phthalate)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이 새로운 실험법으로 밝혀졌다. 가소제로 사용되는 프탈레이트가 이 종이 포장재에서 발견되는 이유는, 이 종이의 원료인 펄프에 부분적으로 재생용지 및 판지들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종이 및 판지를 재활용하는 것은 효율적인 것이나,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 종이에 잉크, 접착제 및 다른 물질이 섞여 있으면, 재생원료에도 이 물질의 일부가 남게 된다. 때문에 이 원료를 식품 포장용에 사용하게 되면, 식품이 재활용에서 잔류한 물질과 접촉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특히 염려가 되는 것이 DIBP(diisobutyl phthalate) 이다.

이 물질은 일반적으로 잉크나 인쇄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이 물질은 인간의 남성호르몬(androgenic hormones)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잠재적 위험성을 내포한 것이다.

피자를 용기에 담아 이동하는 경우, 뜨거운 피자가 판지박스 안에 놓이게 되므로, 판지내부의 가소제와 같은 휘발성 화학물질에 노출될 위험성이 증가하게 된다. 이런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피자 용기에 재생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밀라노 대학의 연구팀은 DIBP를 검출하는 실험법을 개발하였다. 이 방법은 Packaging Technology and Science(포장기술 및 과학)에 게재되었다. 연구팀은 이탈리아의 16곳의 테이크아웃 식장에서 수고한 포장재를 분석하였다.

실험 조건에서 일부 포장재에서 피자는 7mg 의 DIBP에 노출되었으며, 일부는 40mg, 심지어 70mg 이상의 DIBP에 노출되기도 하였다. 이것은 이 포장재가 재활용지나 판지를 일부 이용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안전은 식품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특히 화장지, 포장지와 같은 식품위생용품들은 삼림자원의 보존을 위해 재생물질을 종종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재생된 물질 중에는 이전 제품을 구성하는 각종 화학물질이 잔류하게 되어 문제를 야기할 소지가 있다.

국내에서도 간간히 제기되는 화장지의 형광에 대한 우려도 결국은 백상지를 재활용함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결과이기도 하다. 때문에 고급제품군에서는 순수한 펄프만을 사용함으로써 소비자의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프탈레이트에 대한 명확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www.eurekaler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