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아서 환경에 상당한 부담을 주며 석유를 사용하므로 원재료 조달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등장한 자연 분해 플라스틱은 현재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PLA(polylactic acid), PHB(polyhydroxybutyate) 등이 나와 있다.

이 자연 분해 플라스틱 중 이산화탄소로부터 만들어진 경제적이고 자연분해가 가능한 플라스틱이 상품화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한다.

미국 뉴욕주에 소재한 Novomer사는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벤처 자금으로 660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이 회사는 2004년에 설립되어 자신의 특수 플라스틱 제조법을 대량생산화 하는데 이 투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코넬 대학교의 벤처 회사인 이 회사의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포장, 일회용 컵 그리고 플라스틱 포크처럼 일상적인 재료로 사용될 수 있는 폴리머로 전환시킬 수 있는 촉매가 핵심이다.

이 플라스틱은 코넬 대학교의 화학자 지오프리 코아테스가 만든 것으로 의료용 임플란트와 기기에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하고 안전하다. 이 플라스틱은 또한 이산화탄소를 이용하므로 상대적으로 값이 싸다.

현재 이 플라스틱은 시범 프로젝트 수준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며 노보머 사는 상업화 계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다. 노보머사의 사장인 찰스 해밀턴은 이 제품의 최종 비용을 예상하기는 아직 힘들지만 기존의 석유 기반 플라스틱과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연구자들은 이산화탄소로부터 생분해가 가능한 플라스틱, 알리파틱 폴리카보네이트를 1969년 발명했다. 그들은 이산화탄소와 에폭사이드로 알려진 화합물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이 공정은 비싼 촉매, 고온, 고압을 이용한다. 이 플라스틱은 일파운드당 100 달러 이상이 되고 의료용과 전자 기기 등의 특수 용도로만 사용되었다.

노보머사는 같은 재료인 이산화탄소와 에폭사이드를 사용하지만 코아테스가 개발한 특수 금속 촉매를 사용한다. 이 아연 기반의 촉매는 상온에서 작동하며 저압에서 더 빠른 속도로 이용된다.

코아테스는 “우리의 반응은 겨우 수분 만에 끝난다. 따라서 우리는 훨씬 적은 촉매를 사용할 수 있다.” 고 말한다. 이 폴리머는 사용되는 에폭사이드의 종류에 따라 더 단단하고 투명하거나 불투명하게 될수 있다. 이는 이산화탄소의 결합이 박테리아가 분해하기에 쉽기 때문이다.

코아테스는 노보머사가 이 폴리머의 생분해정도를 측정하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알리파틱 폴리카보네이트가 이상적인 조건에서 6 개월이 지나면 분해된다고 말했다.

자연 분해에서 노보머사의 플라스틱은 Metabolix, NatureWokrs사 등의 제품과 경쟁해야 한다. 그러나 코아테스는 다른 회사들이 값비싼 옥수수 기반의 재료를 쓰는 반면 자신들의 플라스틱이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 등 값싼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식량 생산과 충돌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www.technologyrevi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