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티로폼 재활용율은 69.3%로, 스티로폼 재생원료 및 제품 494억 원 상당을 수출하는 등 스티로폼 재활용 산업이 경제성장과 수출산업 촉진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회장 지명석(池明錫) 한국바스프 사장)는 지난해 폐스티로폼 포장재의 총 발생량 3만 8,437톤 중 69.3%인 2만 6,637톤이 재활용 되었으며, 이중 19,540톤(51,986천 달러)은 그림액자몰딩 제품으로, 4,300톤(1,634천 달러)은 재생원료로 재활용되어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에 수출되었다고 최종 집계하였다.

지난해 재활용된 2만 6,637톤의 스티로폼을 용도별로 보면, 재생수지는 2만 5,039톤(94.0%), 경량폴은 932톤(3.5%), 섬유코팅제는 666톤(2.5%)이 재활용되었다.

배출처 별로는 가정 및 일반 업소가 가장 많은 5,541톤, 농수산 시장 5,188톤, 가전대리점이 5,135톤으로 그 뒤를 이었고, 이밖에 백화점 및 유통업체가 5,088톤, 전기전자업체 2,330톤, 일반기업 2,057톤 순으로 분리 회수 재활용되었다.

스티로폼 재활용의 부가가치는 1차 중간 재생원료인 잉고트가 40만원/톤, 2차 재생원료인 펠릿이 70만원/톤, 그림액자 몰딩제품은 218만원/톤으로, 분리 수거된 스티로폼은 재생원료인 잉고트, 펠릿을 거쳐 그림액자몰딩, 욕실발판, 건축용 합성목재 등 다양한 PS 재생제품으로 생산되고 있다. 동제품들은 환경마크 및 GR마크, ISO9001을 획득하였다.

스티로폼 재활용제품이 수출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하고 있는 것은 지난 96년부터 전국 일원 지자체들의 스티로폼 분리수거 시행 이후, 자원 재활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의 제고와 고도의 재활용제품 생산기술 등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더욱이 2003년부터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재활용율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포장재의 분리배출 표시, 가전업체의 완충포장재 역루트 회수·재활용,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재활용설비의 가동 등이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되었기 때문에 스티로폼 재활용율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는 올 한해동안 △스티로폼 재활용율 70% 달성, △생산자책임재활용사업 공제조합 운영의 내실화, △스티로폼 포장재의 이미지 개선을 통해 스티로폼 포장재 용도확대 및 재활용활성화를 위한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