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태그라는 디바이스를 가공식품이나 일용잡화 분야에서 사용하는 모델이 일본에 소개된 지 약 7년이 지났다. 최근 들어, 일본 기업이 IC태그의 도입에 관한 의식이 변화하기 시작한 상황으로, 다음에 실행되었던 실증 실험과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소개하고자 한다.

초기 실증실험

IC태그의 실증실험은 그 규모의 크기에 따라 다양하다. 여기에서는 한 기업에서 실시한 실험이 아니라, 복수 기업 또는 단체가 관련하여 실시한 실험에 관해 서술하고자 한다.

IC태그는 동시에 복수의 태그를 읽어내고, 큰 데이터를 격납할 수 있는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상품 패키지에 장착하면 서플라이체인 상의 합리화와 새로운 판촉 수단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초기 실증실험의 대부분은 태그를 사용한 비즈니스 모델이나 그 ROI의 검토에 무게를 두기보다 태그 자체의 성능(읽는 율/읽는 속도 등)을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실험이 많았다. 당시 일본에서 IC태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HF대(13.56㎒) 태그로 통신 거리가 1m 남짓해서, 당초 기대된 입하 검품 등의 업무에 맞는 요구 사양을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지금까지 관과 민이 함께 수십 건의 실증실험을 가공식품/일용잡화/의류/서적/해운/의료 등의 분야에서 실시해왔지만, 다음에 선구적이고, 대표적인 세 가지 실험을 소개한다.

● 슈퍼마켓에서의 실증실험(2003년)

SM을 무대로 식품 제조사 몇 개사가 협력해온 실험. 일반 소비자가 접할 수 있는 점두라는 장소에 IC태그가 최초로 등장하여 큰 주목을 모았다. 점내 백 야드에서 재고 관리를 하거나, 점두에 정보 단말기를 두고 IC태그를 운용하거나 하는 등 이후 실험에 큰 힌트를 남겼다. 독일에서 비슷한 점포(여기서는 실험은 아니지만)를 만든 것은 2004년의 일이다.

● 운송 상자에서의 실증실험(2002년~2003년)

음료용 PET보틀 제조사와 음료 회사 사이를 오가는 운송 상자에 태그를 장착하여, 소재 관리/선입 선출/트레이서빌리티에 관하여 검증하였다. 사용한 태그의 총수가 1만개를 넘어, 규모면에서 이 실험을 상회하는 실험은 지금도 없다. 또한 일본에서 최초로 EPC 시스템을 적용한 실험이었기 때문에 실험 개시 얼마 후에 미국에서 발표가 있었다.

이 실험은 최초라는 것에 의의는 있었지만, 당시 미국은 UHF 일변도여서 HF대를 사용한 이 실험에 대한 반응은 매우 나빴다. 지난해부터 ‘아이템 레벨은 HF로’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미국의 상황을 보면, 당시와 상황이 많이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는 용도/요구 요건으로부터 주파수대를 선택하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지만, 사전에 주파수대를 의논하지 않는 것이 그 시기 특징의 하나이다.

● 도매 업무에서의 실증실험(2004년)

2002년 일본의 소매업/도매업/제조사가 만나 유통의 구조에 관해 협의한 것이 GCI연구회(2005년부터 일본GCI추진협의회=GCI재팬)이다. GCI재팬에서는 당초부터 IC태그를 검토 과제의 하나로 들고, 약 50개사의 기업이 그 가능성에 관해 연구해왔다.

그 해에 최초로 실증실험이 행해져, 도매 센터에서 출하 검품 업무의 합리화 효과를 측정하였다. 이 실험을 통해 IC태그는 바코드를 사용한 검품보다 10배~3배 높은 생산성을 가져오는 것으로 판명이 났으며, 태그의 비용이 내려가면 도입 검토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운을 가져왔다.


미국과 일본의 실증실험의 차이

① UHF대가 사용되지 않는 일본

세계적으로 IC태그를 사용한 SCM용도에 대한 적응에 기대가 크지만, 당초부터 일본은 큰 핸디캡을 안고 있었다. 사용하는 전파대는 각국에 용도별로 할당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는데, 당초 일본에서는 HF대(13.56㎒)나 2.45㎓대만 사용할 수 있었고, 그 통신 거리의 길이/고속응답성 등에서 SCM용도로 명시되고 있는 UHF대를 사용할 수 없었다.

2005년의 개정으로, 2006년 후반에는 일본에서도 다양한 기기 제조사로부터 UHF의 기재가 발매될 것이다. 하지만 물류 현장에서의 노하우 축적 등으로 UHF대의 거동을 알고,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미국의 형세와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또한 대다수의 일본 유저가 일본에서 UHF가 사용될 때까지 도입에 대한 검토를 미룬 것도 일본에서 IC태그 전체의 실용화 검토가 진행될 수 없었던 이유가 되었다.

일본에서도 UHF가 사용 가능하게 되고, 몇 가지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벽면이나 바닥면으로 전파가 반사하거나, 환경 요인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UHF의 특성 때문에 설치 기술 개발 등 현장 도입을 위한 최적화가 완료하는 데에는 앞으로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도 UHF를 사용한 실험을 적극적으로 하여,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이 기술의 보급에 필요불가결하다. 실제 실험에서도 200장이 넘는 태그를 수초 동안 읽는 등 UHF가 가진 잠재 능력에 큰 기대를 걸 수 있는 결과를 얻고 있다.

② 실험 목표의 차이 : CRM(점두) 퓨쳐 스토어

앞에서는 기술적인 사항에 관해 일본의 실증실험을 서술하였지만, 국제적인 비교라는 면에서는 태그를 사용한 용도에 관해서도 일본 독자의 특징적인 움직임이 있다. 이것은 지난해 일본 경제산업성이 실시한 실증실험으로, ‘점두에서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점두 오퍼레이션의 합리화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없는가’를 목적으로 행해진 실험에서 볼 수 있다.

GMS에서는 PC를 탑재한 구매품 카트가 IC태그와 연휴하여 상품의 정보나 구매 장소의 안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CVS를 무대로 모든 상품에 IC태그가 부착되어, IC카드(전자 머니)로 결제가 이루어진다. 또는 백화점에서 점원이 접객하는 대신에 IC태그가 부착된 상품을 단말기에 스치면 상세한 상품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기본 콘셉트가 수년전에 제시되어온 어플리케이션이지만, 이것을 하나의 프로젝트로써 시행한 것은 일본이 최초다. 대다수의 실험에서 매상의 증가나 소비자의 좋은 반응을 보이는 등, 큰 성과를 얻었다.

③ Mandate(명령)의 존재

마지막으로, 미국과 일본의 가장 큰 차이는 소매업에서부터의 IC태그 장착 요구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 「Wal-Mart」는 2004년 9월에 서플라이체인 상위 100개사에게 케이스/파렛트 단위로 IC태그 부착할 것을 요청하였다. 개시 시기는 2005년 6월. 당시 서플라이체인(제조사) 측은 IC태그에 대한 어떠한 지식도 없고, 앞으로의 상황에 큰 불안을 가졌다.

하지만 서플라이체인에 따라서는 연간 매상고의 약 30%를 Wal Mart로부터 얻는 기업도 있을 정도로 Wal Mart의 바잉 파워는 강대해서 각사가 그 요청을 무시할 수 없었다. 서플라이어 자신이 투자 대 효과를 검토하거나, 서플라이체인 전체의 효과 창출 등을 Wal Mart와 의논할 시간도 없이 그 요청에 따르게 되었다.

이러한 Wal Mart의 강요로 사용되는 IC태그의 세계 표준 규격이 그때의 것으로 책정되고, 미국 기업의 IC태그에 대한 이해도가 급속히 올라간 것은 플러스로 평가할 수 있다. 반면, IC태그의 비용이 모두 서플라이어의 부담이 되었기 때문에 이에 난색을 표한 서플라이어가 많다.

이것은 현재의 구조가 IC태그의 도입의 수익자가 Wal Mart에 한하였기 때문으로, EPC 시스템의 보급이 진행되면 서플라이어 측도 소매 측의 재고를 리얼 타임으로 감시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그러한 불만은 서서히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성의 차이에서도 알 수 있지만, 특히 「해보다/진행하다」라는 것에서 무엇을 얻는다는 자세가 보인다. Wal Mart 이후에는 「Best buy」(가전 양판) 등이 있다.

일본에서도 가전 양판 체인이 같은 요구를 전자 제조사 각사에 2005년부터 요청하고 있다. 한편, 가공식품/일용잡화 분야에서는 소매 측의 일방적인 움직임은 아니고, 소매/도매/제조사(GCI재팬)가 같이 모여, IC태그가 서플라이체인 전체에게 주는 편익의 검토를 공동으로 하고 있다.

실험 내용의 변화

초기의 실증실험은 태그의 읽는 율/속도 등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시작되어, 상정된 업무에 적응한 시기의 비용 대 효과, 또는 새롭게 창출되는 편익/비지니스 모델의 검토에까지는 미치지 않는 예가 많다. 다만, 순수한 기술적 흥미에 의한 검증이 잇따라 진행되었는데, 이것에 기업의 경영진이 높은 흥미를 가져 실험의 목적/내용에 변화가 생겼다.

태그의 가격 하나를 보아도, 현재의 태그 가격으로도 메리트를 가질 수 있는 업무/어플리케이션은 무엇일까? 또는 태그를 장착하는 것으로 가격이 올라가는 업무는 무엇일까? 라는 방향으로 시점이 변화하고 있다. 붐이 일고 있는 IC태그를 실제 비즈니스의 장에서 어떻게 하면 사용할 수 있는가? 라는 관심이 지난해 말부터 높아지고 있다.

그밖에 IC태그를 트레이서빌리티 시스템의 툴로써 검토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이것은 일본에서 특히 관심이 높은 분야다. 골판지 단위에 온도 센서 부착 IC태그를 장착하여 서플라이체인에서의 온도 이력을 채집, 소매점 도착 단계에서 그 데이터를 검증하여 결정 온도로 유통할 수 있는가?를 검증하는 실험도 이루어지고 있다.

IC태그를 IC번호의 운반체로만 사용하면 비용 대 효과에 적합하지 않지만, 온도 이력 데이터 등과 조합하는 것으로 부가가치가 올라가도록 하는 노력도 보인다.

앞으로의 동향 : 의식의 변화

① 실험 대상의 명확화

IC태그를 「어디부터」, 「어떠한 목적으로」, 「어떠한 순번으로」 도입하여, 그 때의 「과제」는 「투자 규모」는? 등에 이르는 검토 사항의 명확화가 지난해부터 흐름이 되고 있다. 그 결과로써, 실험대상이 명확화되고 있다.

예컨대, 일본 GCI추진협의회에서는 「전자태그(EPC) WG」가 있으며, 2002년부터 IC태그의 연구를 계속해왔다. 초기에는 정보 수집 등을 중심으로 연구회라는 성격이 강했지만, 2005년부터는 실용화를 목표로 하여 과제의 유출/비지니스 모델의 검토로 현실적인 내용이 연구되고 있다.

2005년도에는 태그를 읽을 때, 인터넷을 통하여 관련 정보를 읽는 「EPC 시스템」의 실증실험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단순히 시스템이 인터넷을 통해 성공한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물류 현장에서 검품 작업에 견딜 수 있는가? 등 IC태그의 실용성을 시스템에 도입하여 평가한 실험이다.

또한 프로세스/태그를 장착한 대상물에도 검토를 실시, 케이스 단위로 IC태그를 장착하기 때문에 투자에 맞는 효과를 얻을 수 없는 미국에 비해, 반복 사용할 수 있는 물류 자재(파렛트/컨테이너/카트 랙 등)에 태그를 장착할 것을 상정하고 있다.

반복 사용하면, IC태그가 100엔이라도 100회 사용하는 것으로 계산하여 1엔/1회라는 값이 나와서, 소비 대 효과를 예측하기 쉽다. 지난해의 검토 결과에 이어 올해에는 그 물류 자재에 대한 적응에 관해 더욱 중요한 의논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물류 자재에서는 주목하고 있는 기업/단체가 다수 존재하고 있으며, 일본 SCM 분야에서의 태그 도입은 그 단면에서부터 진행해갈 것이다.

② 테스트 센터 개설의 움직임

실제로 도입 검토하는 기업의 증가에 맞출 수 있는 형태로, 몇 개의 기업(군)이 컨베어/포크리프트 등을 갖춘 본격적인 실험 시설의 제공을 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실증실험 참가기업이 실험 기간만 현장을 제공했지만, 현장에 방해가 되어서 실험 기간이나 사용할 수 있는 기재가 한정되었다.

보다 완벽한 실험을 하고자 한다면, 수일간에 걸쳐 기재를 점유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자명한 일로, 만약 한 기업에서 자사 시설을 사용하여 실험하는 경우에도 업무를 하고 있는 현장을 막아서 실험을 하는 것 역시 곤란하다.

테스트 센터가 복수로 개설되는 것은 그러한 니즈에 대응한 것으로, 태그 장착을 계획하고 있는 물류 자재/골판지 케이스에 태그 장착 위치의 최적화/읽는 현황의 검토 등을 통해 각 기업의 물류/포장 설계 담당자가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기대된다.

마치며

앞선 미국의 상황과 비교하면서, 일본에서의 IC태그 실증실험에 관해 서술하였다. 앞으로는 국제 표준인 EPC시스템의 검토, 나아가 국제 표준 책정에 대한 관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해외에서 결정된 규격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뿐만 아니라, 일본 독자의 환경/유스 케이스에 맞는, 사용하기 쉬운 구조/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