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플라스틱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멀지 않아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바이오플라스틱을 적용한 제품, 포장, 일용품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연 상태에서 분해가 이루어지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개발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왔지만 실질적인 적용과 확산은 최근에서야 진행되고 있다.

특히, 환경친화형 사회로 앞서 있다는 유럽의 경우만 보더라도 2006년에 들어서야 바이오플라스틱, 즉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사용이 크게 늘어나 산업적인 기반이 본격적으로 갖추고 있다. 이러한 뒤늦은 산업적 기반의 성장은 그동안 알려져 있던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의 규모보다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높음을 보여준다.

친환경전시회에서 홍보활동을 펼친 생분해분과위원회

국내에서도 바이오플라스틱에 대한 개발은 세계적으로도 앞서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또한 사용화가 늦어지면서 지금은 해외에 비해 점점 뒤처지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특히 바이오플라스틱의 사용에 대한 소비자들에 대한 인식이 아직 형성되지 못하고 있으며, 정부 관계당국에서도 바이오플라스틱을 보는 시각이 친환경과는 거리감이 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도 높게 형성되고 있는 가격적인 부분이데 시장의 성장에 한계를 가져오는 원인이 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또한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사)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산하에 위원회로 구성된 생분해분과위원회의 활동이 바로 그것이다.

생분해분과위원회의 출범과 활동방향

지난 8월 정식을 출범해 활동하고 있는 생분해분과위원회는 ‘생분해 관련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강화’, ‘생분해 소재에 대한 새로운 정보 교환 및 이해확대’,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하여 환경보전에 이바지 한다’ 등의 목적을 갖고 있다.

현재까지 6곳의 바이오플라스틱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NatureWorks의 PLA(Poly Lactic Acid) 소재를 취급하는 국내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현재 NautreWorks에서는 도레이 새한, SKC, 채널디엠, 파인엔지, 신성산업, 이래화학 등 6개사에 PLA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새롭게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바이오플라스틱 제품들

여기에 PLA 수입 활당관세 추천 기관으로 한국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가 지정되면서 포장용기협회의 산하 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을 시작하였다. PLA 소재를 취급하는 기업들이 주축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생분해분과위원회는 타 바이오플라스틱 관련 기업에도 참여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어떤 기업이라도 바이오플라스틱과 관련되어 있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함께 한다면 언제라도 참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국내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이 아직 탄탄하게 형성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을 만들고 이를 키워가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

생분해성분과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인 도레이새한(주)의 박병식 이사는 “아직도 국내에는 생분해 소재에 대한 폐기물부담금제, 재활용을 위한 재질표시문제 등 법적, 제도적인 문제점들이 남아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문제는 세계적으로 환경 친화형 소재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국내의 사정은 그렇지 못하다는 데 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는 생분해소재에 대해서 명확한 인식이 부족하여 시장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인식 부족은 일반 소비자는 물론 포장, 재료 관계자, 정책 관계자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바이오플라스틱은 폐기시 썩지 않는 문제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석유화학 기반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응방인이라는 점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생분해분과위원회의 활동은 앞으로 이러한 국내 실정을 바꾸기 위한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다. 바잉오플라스틱에 대한 홍보 활동은 물론, 관련 정보의 교환과 더 나아가서는 환경문제 해결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환경보전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일환으로 바이오플라스틱이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시장 활성화가 무엇보다 필요

이러한 활동과 함께 생분해분과위원회는 우선적으로 진행해 나가야 할 부분은 아직도 미진한 국내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의 현황에 있다. 올해 국내 PLA 활당 관세 추천 물량은 18,000Mt로 이 물량도 겨우 소진이 되었으며 내년도 물량에 대한 배당도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친환경 소재의 보급을 위한 생분해분과위원회의 활동이 분주하다. 생분해분과위원회 멤버들의 회의 모습.

더군가나 PLA를 공급하는 NatureWorks에서도 시장이 커져가고 있는 유럽과 미주 지역에 대한 물량으로 인해 국내에 대한 공급량을 늘려주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PLA 소재 뿐만 아니라 기타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분류되는 소재도 국내의 시장은 여전히 미미하다. 이러한 국내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상황은 활발하게 시장이 커지고 있는 해외의 사례와는 비교가 되는 부분이다.

미국의 경우 2010년에 바이오플라스틱의 수요가 25억 파운드로서 6억 1천만 달러의 시장규모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매년 20%라는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확대는 바이오플라스틱의 평균가격도 점차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석유를 기반으로 하는 고분자들의 높은 공급 가격 상승에 비해 경쟁적인 가격 구조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자원을 사용하고자 하는 환경, 정부 및 소비자의 인식의 변화는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을 점점 더 강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여기에 생분해성 고분자의 성능이 보다 체계적인 중합반응과 혼합기술들에 의해 향상되어 생분해성 고분자의 응용분야가 크게 늘어나는 것도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의 성장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움직임에 맞춰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준비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출되는 제품이나 포장에 대해 바이오플라스틱을 적용해 달라는 요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내에서의 소비에 대한 문제 뿐만 아니라 세계 무역교류의 흐름에 맞춘 대응을 위해서도 국내 바이오플라스틱 분야의 개발이 더욱 활성화될 필요성이 이야기 되고 있다.

생분해분과위원회에서는 앞으로 바이오플라스틱의 국내 시장 활성화와 함께 세계 시장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갖추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어나갈 계획이다. 국내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바이오플라스틱과 관련된 정책 마련을 위해 대정부건의 및 사회적인 인식 전환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플라스틱 원료 메이커 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하는 성형, 유통, 포장 등 관련 모든 업체와의 활발한 교류와 공동의 연구도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아직까지는 미진하지만 국내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생분해분과위원회는 높은 가능성의 시장을 체계적으로 갖추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