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없이도 음식을 익혀 먹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해서 ‘주방의 혁명’, ‘꿈의 가열기구’로 불리는 전자레인지. 최근 들어, 간편하고 빨리 조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쁜 현대인들과 싱글족들의 필수 조리기구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자레인지 조리 식품의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 시장도 성장해가고 있다.

라면업계의 최강자 농심이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여 간편하고 빠른 편의점 전용의 전자레인지조리 전용 용기면 「렌지땡 꽃게탕면」을 출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자레인지로 라면을 끓인다

농심이 이번에 출시한 편의점 전용의 전자레인지조리 전용 용기면 「렌지땡 꽃게탕면」은 편의점이나 일반 가정의 전자레인지를 이용하여, 더 빠르고 간편하게 꽃게탕의 얼큰하고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이다.

이 제품은 뚜껑을 개봉하여 완전히 벗긴 후, 면 위에 분말스프를 넣고, 끓는 물(340㎖)을 용기 안쪽 표시 선까지 부은 다음, 전자레인지에 넣고 2분간 조리해서 먹는다. 편의점에서기존의 일반 용기면을 빨리 먹기 위해 끓는 물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모습에서 모티브를 얻어 개발하였다고 한다.

「렌지땡 꽃게탕면」은 끓는 물을 부은 뒤, 전자레인지에 넣고 2분간 조리한 후 바로 먹을 수 있어서 매우 간편하다. 또한 봉지면을 끓일 때와 마찬가지로 전자레인지 안에서 국물과 면을 한번 끓여주기 때문에 국물의 맛이 깊고, 면발도 더욱 쫄깃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농심 면CM팀의 정윤석BP는 “이 제품은 편의점에 구비된 정수기와 전자레인지를 이용, 소비자가 용기면으로도 봉지면의 깊은 맛과 쫄깃쫄깃함을 즐길 수 있다”며, “더욱이 전자레인지로 정확한 시간으로 조리할 수 있어 제조사가 제공하는 이상적인 맛을 즐길 수 있다”고 간편함은 물론, 우수한 맛을 위해 전자레인지 조리식품으로 제작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 「렌지땡 꽃게탕면」은 게맛살을 중심으로 오징어, 파, 홍고추, 미역 등 꽃게탕을 재현한 푸짐한 건더기와 함께 꽃게베이스의 얼큰하고 진한 국물이 일품인 제품으로, 주요 타깃인 20대가 선호하는 해물맛 중 비린내가 나지 않고, 깔끔한 뒷맛을 가진 꽃게탕맛으로 하였다.

전자레인지 전용 종이용기 적용

「렌지땡 꽃게탕면」은 전자레인지 전용 종이용기를 적용하여,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해도 용기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

기존의 전자레인지 대응 포장에는 주로 나일론(Ny)과 CPP 등으로 구성된 파우치 또는 PP, EVOH 등으로 구성된 용기 등이 적용되었는데, 이 제품은 종이용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종이용기를 적용한 데에는 종이 소재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에 따른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소비자들은 종이 소재에 대해 예전부터 사용해서 친숙하고, 환경에 친화적이라고 인식,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더욱이 환경 호르몬의 위험에 대한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농심은 이와 함께 종이가 다른 재료에 비해 인쇄적성이 우수해서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고, 기존의 용기면과의 차별을 위해 전자레인지 전용 종이용기를 적용하였다고 한다.

이밖에 패키지 디자인은 꽃게의 붉은 색을 바탕으로, ‘편의점 전용상품’과 ‘전자레인지 조리 식품’임을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표시하였다. 또한 소비자가 올바르게 먹을 수 있도록 새로운 조리법을 뚜껑 위에 자세히 표시하였다.

새로운 식문화의 정착 기대

「렌지땡 꽃게탕면」은 편의점 전용상품이다. 유통 카테고리별 경쟁이 심해짐에 따라 CVS는 지난해부터 편의점 전용상품 및 PB상품 발매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라면 업계의 최고인 농심과 CVS의 BIG5 업체가 공동으로 편의점 전용상품을 개발하였다.

농심 면CM팀의 최영갑 대리는 “국내는 외국에 비해 아직 전자레인지 조리 문화가 범용화되지 않았다. 「렌지땡 꽃게탕면」과 같이 제조사와 유통사가 함께 노력하면, 이 새로운 식(食)문화를 범용적인 식문화로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