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발효 명가 샘표(대표 박진선)가 동사의 간장 용기를 새롭게 교체하는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패키지 리뉴얼은 지난 8월에 발표한 새로운 CI선포와 더불어 샘표의 새로운 도약과 변화 의지를 담았다.

새로 바뀐 「샘표 간장」의 패키지는 고급화와 편의성을 최대한으로 고려했다. 이를 위해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을 표현한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하고, 원터치 캡과 그립을 통해 패키지의 기능성을 강화하였다.

한복 저고리를 형상화한 용기 디자인

우선, 전체적인 모습은 한복의 저고리를 입은 사람을 형상화한 것으로, 고운 색동저고리와 위가 좁고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치마자락의 곡선을 그대로 담아내어 단아한 한국여성의 미를 표현했다.

´샘표 간장´에 새롭게 적용한 신용기

또한 인체공학적 그립(Grip) 디자인을 도입하여 주부들의 손 모양에 맞춰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리성을 더욱 높이고, 제품 사용 시의 슬립리스(Slipless)를 배려하여 사용 안정성을 높였다.

캡(마개)에는 2단 꺾임의 원터치 캡을 적용,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하였다. 내용물이 나오는 주출구는 끝의 컬 부분을 R 가공으로 구현하고, 캡 상단에 누액방지 격막을 장착하는 밀폐구조를 적용하였다.

이를 통해 주출구 외벽으로 내용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여, 더욱 깔끔하고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주출구 입구를 나팔모양으로 설계, 제품 사용 시 내용물의 사용 조절이 용이하고, 사용 후 잔류액 고임을 방지하여 더욱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캡 상단에 누액방지 구조 적용

라벨 디자인 역시 새로 교체된 CI와 잘 어울리는 세련된 서체를 도입하여 고급스러움과 함께 가독성을 높였으며, 「샘표 간장」 전 제품에 같은 레이아웃을 적용하여 통일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이 제품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라벨의 장착위치를 하단으로 하여, 상단라벨이 주는 권위적인 느낌을 차단하고, 소비자의 친밀도를 높였다. 라벨 사이즈를 확대해서 라벨의 정보적 기능성을 고려했고, 이를 통해 제품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했다.

이번 샘표의 간장용기 리뉴얼 작업은 향후 간장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 갈 업계 1위 제품의 변신이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오랜 인기를 얻어온 ´샘표 간장´의 구용기

「샘표 간장」은 창립 이래 1위 자리를 차지한 독보적인 브랜드로, 1950년대의 목통들이 간장을 병용기로 교체,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용기변경 작업을 진행하였다. 또한 1980년에는 업계 최초로 간장 PET병을 도입하는 등 「샘표 간장」은 특유의 병 모양으로 간장 업계의 패키지를 주도하고 있다.

간장시장의 고급화 이끌어 나갈 것

샘표의 관계자는 “「샘표 간장」의 패키지 리뉴얼은 새로운 CI와 더불어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의 구축과 해외 시장 진출을 고려하여 이루어졌다.

이번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샘표는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주부들의 욕구를 충족하고, 사용의 편의성을 높인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소비자 중심의 경영철학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간장 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해온 1위 기업인만큼 이번 리뉴얼을 통해 간장 시장의 고급화를 이끌며, 간장 패키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