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Well-being)의 물결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웰빙 트렌드의 흐름속에서 눈에 띄는 제품이 있다. 조미용 식초가 아닌 음료용 식초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식초가 피로회복, 성인병 예방, 다이어트, 변비예방 등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거기에 더해 음료용 식초는 일반적인 조미용 식초와 달리 상큼하고 새콤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마실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대상 청정원의 「마시는 홍초」는 이러한 음료용 식초의 선두 제품으로 출시 9개월만에 매출액 100억원 돌파라는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대박상품이 되었다.

출시 9개월만에 매출 900억원 돌파

「마시는 홍초」는 출시 9개월만에 단일 아이템으로는 드물게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청정원에서 생산하는 일반 조미식초의 연간매출액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 제품은 지난 5월 한국능률협회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마케팅대상, 식품부문 명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청정원은 홍초를 개발할 때부터 일반 조미용 식초가 아닌 마시는 식초 음료로 포지셔닝해 개발했다. 기존 식초가 신맛이 강해 마시기 부담스러운 데 반해 붉은색 과실로 만들어 산도가 낮으며 마시기에 부드럽다.

현재 「마시는 홍초」에는 석류, 자색고구마, 오미자감, 복분자 등의 제품이 있으며 조만간에 신제품 블루베리홍초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 제품은 벌꿀이나 올리고당, 식이섬유를 첨가해 3~5배의 생수나 우유에 섞어 즐길 수 있다.

청정원은 「마시는 홍초」를 다이어트, 피부관리 등에 관심이 많은 20~40대 여성과 직장인들을 주고객층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홍초를 소주나 맥주에 섞어 마시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고객층이 성인남성층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 인기에 맞춰 패키지 새롭게 변경

최근 청정원에서는 「마시는 홍초」의 패키지를 변경하였다. 이번 제품 패키지 변경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기존의 「마시는 홍초」 제품 패키지가 식용유나 올리브유 제품 패키지와 유사해 구분이 쉽지 않았으며 혼동의 우려가 있었다. 제품을 소비자가 인지하고 타 제품과의 차별화를 가져오기 위한 목적이 이번 패키지 변경의 큰 이유였다.

개선후(좌)와 개선전(우)의 패키지

다음으로는 음료 베이스 제품인 「마시는 홍초」의 포장 구성을 1차포장으로 제한된다는 해석에 따른 것이다. 음료제품의 포장은 1차포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음료 베이스 제품인 「마시는 홍초」에 대한 환경부의 해석이 음료와 같이 1차포장으로 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청정원에서는 기존에 PET 용기와 지기 구조의 2차로 이루어지던 패키지를 단일 패키지로 변경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마시는 홍초」 패키지 변경에서 가장 큰 포인트는 PET 용기를 적용하면서도 유리병의 느낌을 전해주도록 하는데 있다. 기존 PET 용기와의 차별화된 형태는 물론 제품의 고급스런 이미지를 갖추도록 유리병의 느낌을 갖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기존의 ´마시는 홍초´ 패키지

또한 새로운 패키지의 라벨은 다층 종이재질을 적용하였으며 이는 접착 그레이드를 높이기 위한 목적과 종이라벨을 통한 유리병의 이미지를 함께 얻도록 하는데 있다. 또한 라벨에 적용된 그래픽에도 「마시는 홍초」의 건강지향 이미지가 담길 수 있도록 변화를 주었다.

새로 적용된 원형의 PET 용기는 기존 재질에 비해 두께를 높여 소비자가 잡을 때 PET 용기의 느낌이 아닌 유리병의 느낌을 갖도록 했다. PET 용기의 재질 두께를 높이면서 발생되는 용기값의 상승은 기존의 지기포장을 제거함으로써 상쇄되었다.

여기에 사각형의 PET 용기에 맞춰 적용되던 마개도 원형의 제품에 따라 캡핑하기 수월하도록 디자인 되었다. 용기에는 제품의 특성에 따라 색상을 적용하였다. PET 용기에 적용된 색상은 햇빛을 차단하는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국내 음용식초 시장은 2004년 60억원에서 2005년 10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도 식초음료를 포함해 최소 300억원대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움직임 속에서 청정원 「마시는 홍초」는 시장 리딩 제품에 맞게끔 새로운 변화를 갖추었다.

단일 제품으로 짧은 시간내 매출 100억원 돌파라는 기록을 넘이 이제는 스테디셀러로써의 인지도 확립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다. 새로운 패키지의 적용은 앞으로의 기반확립에 튼튼한 다리역할이 되어 줄 것이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