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가장 자주 대하는 물건 중 하나가 칫솔이다. 사람에 따라 칫솔을 선택하는 기호는 다르지만 무엇보다 양치질을 잘 되는 기본적인 기능을 충실히 살린 칫솔을 선호할 것이다.

애경에서 새로 선보인 「2080 Dental Clinic」 칫솔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형에 맞게끔 칫솔의 치수를 한국인 성인의 표준치수에 맞춰 개발하였다. 칫솔헤드의 크기를 치아 2개반을 덮을 수 있는 작은 헤드를 적용한 것도 입안 구석구석을 작은 헤드가 치아의 모든 단면에 닿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애경 「2080 Dental Clinic」칫솔. PET재질의 블리스터 포장을 적용하였다.

「2080 Dental Clinic」 칫솔은 한국인의 치수에 적합한 표준형 이외에도 투명 재질을 이용해 칫솔의 깔끔함이 한층 돋보이도록 한 제품이다. 이 제품이 국내에서 선보인 첫 번째 투명칫솔은 새로운 감각과 기술력으로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칫솔제품의 유형을 바꾸어나가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인 표준형 칫솔

「2080 Dental Clinic」 칫솔은 프리미엄급 제품이면서도 대중화를 위해 중가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 제품은 대한구강보건협회에서 밝힌 한국 성인의 구강특성에 가장 적합한 치수를 제품 치수로 적용하였다.

칫솔의 길이 24.6mm, 폭 10.8mm 헤드는 한국인에게 적합한 치아 2개 반을 덮을 수 있는 크기로 모든 치아 단면에 도달할 수 있어서 입안 구석까지 깨끗하게 닦을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또한 손잡이 길이도 109mm의 인체공학적인 형상으로 손으로 잡기에 편하며, 부드러운 고무를 채택하고 있어 양치시의 안정감을 향상시키고 있다.

양치시의 가장 중요한 치솔모는 2단미세모와 부드러운모 2가지 형태로 출시되었다. 2단 미세모는 미세모와 탄력모 등 2단으로 구성되어 가늘고 부드러운 상단의 미세모가 잇몸을 상하지 않게 마사지하면서 치아사이와 잇몸사이 프라그를, 하단의 탄력모는 치아 표면의 프라그를 제거해 준다. 부드러운모는 모끝이 완벽하게 라운딩 처리되어 부드러운 모가 잇몸을 상하지 않게 마사지하면서 치아사이 틈새의 프라그를 제거한다.

고도의 성형기술 필요한 투명칫솔

애경에서는 「2080 Dental Clinic」 칫솔 개발의 컨셉트를 ‘슬림 칫솔’로 잡았다. 한국인에게 적합한 슬림한 크기에 고품질의 투명칫솔을 적용하였다.

투명한 칫솔대는 성형의 어려움이 커, 애경에서는 적정한 추출조건을 찾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투명칫솔에 이용되는 투명재질은 원재료 면에서 비용이나 불량률이 높아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 모색이 필요했다. 이 같은 문제해결은 생산원가를 줄이면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해결 할 수 있었다. 투명재질에는 주로 PETG와 PCT-A 등의 재질이 사용되며 여기에 합성고무를 부착하게 된다.

투명칫솔대를 만드는데 있어 성형이 잘 안되거나, 성형시 기포가 생겨 눈에 띄기 쉽다는 점, 주름이나 탄화로 인한 흑점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등의 문제가 있다.

여기에 슬림한 칫솔대의 형태로 인해 칫솔 목이나 손잡이 끝부분 등이 쉽게 부러지는 문제도 지니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애경 포장개발팀에서는 적정한 추출조건을 찾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기포발생의 문제는 원료 자체의 개선을 통해 해결하였다.

투명한 칫솔대에 펄감을 준 고무를 부착하는 것도 어려운 개발 과정을 거쳐 효과적인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중사출 성형을 통해 작업이 이루어지는 이 과정은 한 성형기 내에서 칫솔대 성형과 바로 이어 고무를 부착하는 성형이 함께 이루어진다.

PET 재질의 블리스터 포장

「2080 Dental Clinic」 포장에 적용된 블리스터 재질은 PET로 환경문제로 사용문제가 제기되는 PVC를 대체하여 칫솔 블리스터 포장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애경에서는 칫솔 전제품에 PET 재질로 대체하였다고 한다. 처음 PET를 적용할 당시 블리스터 카드와의 접착에서 너무 강하게 접착이 이루어지거나 접착이 너무 약했던 문제들이 발생되었지만 현재는 PET 접착 코팅 기술이 개발되어 적합한 포장을 이루고 있다.

국내의 칫솔 시장규모는 연간 1억2천만개~1억3천만개 정도로 알려져 있다. 금액면으로는 약 1천억원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국내 칫솔 생산기술은 높은 품질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번 애경에서 선보인 「2080 Dental Clinic」도 국내 칫솔 생산기술의 우수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칫솔이 갖추어야 할 가장 기능적인 손쉽게 양치질을 할 수 있도록 우니라 사람들에 맞춘 형태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품 개발에 참여한 애경 허진형 대리는 “가장 한국인의 구강구조에 적합한 칫솔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자는 취지로 제품을 개발하였다”며 “「2080 Dental Clinic」이 단순하면서도 양치질하기 편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