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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수지 시장현황과 전망
김동훈 상무, 김도연 차장
(주)이래화학

현대사회는 플라스틱시대라고 부를 만큼 플라스틱은 우리 일상생활 곳곳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플라스틱의 사용량 증대와 더불어 그 회수 및 폐기가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다. 플라스틱의 회수 및 재활용을 촉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나, 용도에 따라 플라스틱의 회수 및 재활용이 곤란한 분야도 많이 있다.

예를 들어, 각종 일회용품, 쇼핑백, 완충재 등은 자연환경에 버려지기 쉬운 산란성 및 경량성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회수가 어려우며, 회수가 가능하더라도 재활용하는데 드는 비용이 폐기하는 데 드는 비용보다 높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어업용 어구․농업용 멀치필름 및 수용성 폴리머 또한 대부분 자연환경에 그대로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용도에 대하여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의 해결책으로서, 사용시에는 기존 플라스틱과 동등한 물성을 가지나, 매립 또는 폐기시에는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

1.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분류

"생분해성 플라스틱(biodegradable plastics)"이란 자연적으로 발견되는 미생물(박테리아, 곰팡이 및 조류)의 작용에 의해 분해되는 플라스틱을 말한다. (ASTM D6002)

생분해성 플라스틱에는, 미생물을 이용하여 고분자를 합성하는 미생물계, 천연물을 사용한 천연물계, 화합적으로 합성되는 화학합성계, 그리고 이들을 복합한 것이 있다. 일본에서 실용전개되고 있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표 1)에 나타내었다. 현재, 일본의 생분해성 플라스틱시장은 세계적인 생분해성 플라스틱 메이커 대부분이 진출하여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2. 해외동향

2002년 전세계 생분해성 플라스틱 생산량은 7만~8만톤 정도로 늘어났다고 예상된다. 전년도보다 증대된 가장 큰 요인은 카길다우사가 2001년 11월 PLA 연산 14만톤 규모의 제조설비를 가동하기 시작하여 2002년 4월부터 본격 공급한 것이 배경이다.

2001년부터 2002년에 걸쳐 Novamont사와 BASF사는 잇달아 Mater-Bi와 Ecoflex 제조설비의 증설을 발표하였다. 또한 일본에서도 쇼와고분자가 2004년을 목표로 Bionolle 제조설비를 2배로 증설한다고 발표하였으며, 쿠레하화학(polyglycolic acid)과 미쓰비시화학(PBS)은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에 신규참여를 결정하였다.

2-1. 유럽

2002년 EU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비량은 순수 전분을 제외하고 1.5~2.5만톤으로 예상되며, 그중 절반이 Mater-Bi(Novamont사), 그 다음으로 Ecoflex, PLA의 순이다.

주요 용도로는 콤포스트백, 쇼핑백, 포장용필름/용기(tray, net 포함), 완충재(loose-fill), 농업용 멀치필름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2010년 EU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은 50-100만톤에 달하고, 주요 용도는 각종 필름류가 50%, 발포제품이 20%, 섬유 및 기능성 첨가제 등이 나머지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인용: IBAW presentation 자료, www.ibaw.org)

유럽에서는 Novamont사 등의 전분계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Novamont사의 Mater-Bi는 바인더로서 Ecoflex 수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Mater-Bi의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Ecoflex의 판매량 또한 함께 증가하는 공생관계에 있다.

2001년 4월부터 2002년 12월말까지, 독일에서는 퇴비화(콤포스트화) 가능한 포장자재를 이용하기 위한 세계 최대규모의 시장테스트를 카셀시에서 진행하였다.(Kassel Project)

(표 1) 일본에서 실용전개되고 있는 생분해성 플라스틱(2002. 11 현재)
*) 화학합성계에서 폴리비닐알코올은 다루지 않음.
**) 미쓰비시가스화학은 최근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사업화를 보류하기로 결정함.(2003.4)
※ 인용: 일본 BPS 자료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만든 많은 제품을 소매업자를 통해 판매하고, 소비자가 사용한 후 Biobin(음식물쓰레기 전용회수통)에 폐기된 후, 퇴비화된다.

독일 농무성과 30여개 이상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회사, 가공업자, 소매업자 및 최종소비자의 협력을 얻어 진행되었다. 본 프로젝트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제 포장자재는 DIN CERTCO에 따라 퇴비화가능한지 인증을 받을 필요가 있으며, 인증제품은 "kompostierbar(퇴비화가능)" 로고와 육각형의 마크로 식별되었다.

소비자측에 초점을 두면, 본 계획은 소비자가 환경친화적인 포장재의 잇점을 인정하고 구매를 하는지, 퇴비화 가능한 포장자재를 올바르게 바이오빈에 분별폐기하는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2002년 11월 설문조사 결과, 카셀시 인구의 82%가 육각형이 생분해성 플라스틱포장에 대한 로고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또한 새로운 제품을 구매한 카셀시 인구의 80%가 품질이 “우수” 또는 “매우 우수”하다고 답변했으며, 87%는 이후에도 다시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90%에 이르는 사람들이 범용 플라스틱 포장을 퇴비화 가능한 플라스틱 포장으로 바꾸는 데 동의했으며, 75%가 생분해성 플라스틱 포장에 드는 추가비용을 기꺼이 부담하거나 또는 최소한 부담을 고려하겠다고 응답하였다. 이러한 시장테스트의 성공에 따라 카셀 프로젝트를 다른 지역에서도 운영할 가능성이 활짝 열렸다.

2-2. 미국

2000년 SRI의 예측자료에 따르면, 2003년 미국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비량은 약 2.5만톤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주요 용도로는 완충재(loose-fill), 콤포스트백, 농업용, 위생용도, 종이코팅 등을 들 수 있다.

카길다우사는 2001년 11월부터 미국 네브라스카주에서 연산능력 14만톤 플랜트의 조업을 개시, 2002년 4월부터 본격 출하하기 시작하였다. 제품의 용도는 주로, 섬유용 및 포장재료(연신필름, 성형품, bottle) 이다. 현재 2기 플랜트의 입지를 유럽이나 아시아에 검토중이며, 10년후에는 45만톤 규모로 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일회용 식품용기 포장재 메이커인 EarthShell사의 생분해성 재료는 맥도날드 빅맥 샌드위치 용기에 정식채용되고, 용기디자인의 최종결정시기에 있다고 한다. 2000년부터 시카고지구의 맥도날드에서 1년 이상 테스트판매(100점포, Shell형용기, 800~1,000만개)가 종료되었으며, EarthShell사는 2001년 가을부터 시카고 주변의 300점포로 확대하고, 미국중부 및 서부지구에의 진출을 예정하고 있다.

또한, 미국 에너지성은, Metabolix사의 생분해성 폴리머(PHA) 개발과 공업화에 대하여 74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였다. 이 생분해성 폴리머는 Monsanto사가 1998년 공업화를 단념한 Biopol 기술을 Metabolix사가 계승하여 개량개발해 온 기술로서 보조금은 미국농업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밖에, Eastman Chemical, DuPont, DOW 등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있다.

2-3. 일본

BPS에 따르면, 일본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규모는 2002년 1만톤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보이며, 2003년 2만톤, 2005년 5만톤, 2010년 20만톤 등 향후 그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요용도는 유럽과 비슷하나, 최근 가전 및 자동차분야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는 점에 특징이 있다. 후지쯔가 노트북컴퓨터 본체에 PLA를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소니가 워크맨 본체 및 미니디스크 포장필름에, 마쓰시타전지가 건전지 블리터팩 등에 일부 시범적용하기 시작하였으며 향후 그 사용량을 크게 늘릴 예정이다.

또한, 당초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던 자동차분야에 토요타자동차가 참여하여 PLA를 기초원료로 한 자동차부품을 도입함으로써 향후 생분해성 플라스틱시장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요 생분해성 플라스틱 생산(판매)업체로는 카길다우사의 PLA를 일본에 판매하고 있는 미쓰이화학, 시마쯔사의 PLA사업팀을 인수한 토요타자동차, 그리고 쇼와고분자, 다이셀화학, BASF, DuPont 등이 있다. 이 밖에, 카길다우사의 PLA를 수입하여 2차제품으로 가공판매하는 회사로서, 유니티카, 쿠라레, 카네보, 미쓰비시플라스틱 등이 있다.

일본에서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있어 당초 부차적인 것에 지나지 않았던 요소가 이제는 주역으로 바뀌고 있다. 고객의 최대 관심사가 “생분해성”으로부터, 원료에 “식물유래”를 사용하는가로 옮겨 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일본의 가전 및 자동차 업체 등에서 PLA를 채용하는 이유는, 주로 바이오매스 유래자원을 원료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바이오매스 자원은 재생산 가능한 자원으로서, 석유 등의 고갈성 자원의 절약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석유계 원료를 사용하고 있는 쇼와고분자 등 PBS 생산업체에서도 원료를 식물유래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그리고 미쓰비시화학과 아지노모토사도 공동으로 PBS 수지의 원료가 되는 호박산(succinic acid)을 식물유래로 전환하여 2006년경 상업화할 것을 발표하였다.

발효기술의 발전에 따라 현재의 PBS의 원료인 1,4-부탄디올, 호박산, 아디핀산 등은 기술적으로 식물계 원료를 사용하여 생산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경제적인 면에서도 10만톤/년 이상의 플랜트인 경우 석유화학 원료대비 가격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일본정부에서는 고이즈미 총리가 지난해 국회 시정방침연설에서 “옥수수 등으로 만든 식기 등 환경친화적인 바이오매스 제품을 정부를 시작으로 공공기관에 도입하여, 국민의 일상생활로 확대시켜나간다”고 언급했으며, 이에 따라 농림수산성 등 정부기관에서 솔선하여 관청식당에서 그린플라*)로 만든 식기의 이용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그린플라: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대한 애칭임)

3. 해외 생분해성 플라스틱 인증제도 통합화

2002년 4월 4일 미국의 BPI, 독일의 D IN CERTCO, 일본의 BPS는 각각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인증제도 상에서 제출하도록 요구되고 있는 분석결과에 대하여, 서로의 인정된 분석기관의 분석결과에 대해 상호인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공인된 시험기관은 15곳이며, 그 리스트는 상기 각 인증기관의 웹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생분해성 플라스틱(원료) 생산업체 및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 개발자가 인증(마크)을 받고자 할 때, 각각의 인증기관에서 인정하는 공인시험기관의 결과만을 제출할 수 있었던 반면, 앞으로는 15개 공인시험기관의 결과라면 3개 인증기관 어디든 제출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미국, 유럽, 일본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많은 생분해성 플라스틱 관련 업체 들은 2개 이상의 인증기관에서 인증(마크)을 받고자 할 때 부담이 줄어들게 되어, 업체들은 그들의 원료 또는 제품의 시장전개 및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개발에 보다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아직은 각 기관의 인증기준 자체가 통합화된 것은 아니므로, 사업을 전개하고자 하는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증(마크)을 각각 취득해야 하는 부담은 여전히 남아있다. 단, 현재 상기 3개 인증기관은 ISO 국제규격을 통해 실질적으로 인증규격을 통합화하기로 했으며, 생분해성 플라스틱 산업에 대한 공통의 목표를 세워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표 2) 각국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인증기관


(표 3) 각국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식별표시제도 비교


4. 국내동향

4-1.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규제와 생분해수지 시장현황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는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확산으로 자국내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무역과 환경을 연계시키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1990년대 이후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관련된 연구가 SKC, 대상 등 대기업 및 연구기관, 벤처기업들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이루어져 왔지만,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대한 규격 및 인증제도 미비, 일반인의 인식부족, 취약한 물성, 그리고 높은 가격으로 인해 정체된 상태에 있었다.

그러나 최근 업체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따른 생분해성 플라스틱물성의 대폭적인 향상, 한국생분해성플라스틱협의회(KBPA)의 설립,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생분해도 시험방법 규격(KS M3100-1) 제정, 환경마크협회에서 생분해성수지제품에 대한 환경마크인증기준 도입, 완전 생분해성 종량제봉투 규격 도입을 위한 움직임, 1회용 도시락 용기에 분해성 합성수지재질 사용 의무화 등의 조치가 잇따르는 등 시장형성 여건이 매우 활발해 지고 있다.

KBPA 설립
한국생분해성플라스틱협의회(KBPA)는 생분해성 수지시장의 활성화를 위하여 생분해성 수지 생산업체, 가공업체 및 생분해성 수지를 연구하는 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1999년 5월 설립되었다. 업체로서는 현재 대상, SKC, 이래화학, 진웅화학, 호남석유화학 등 5개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활동하고 있다.

생분해도 시험규격 제정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서는 생분해도 시험규격에 있어, 국내규격의 ISO 규격과의 부합화에 노력을 기울여, 2002년 12월, 1차로 ‘ISO 14855’ 대응규격인 ‘KS M3100-1’을 제정하였으며, 향후에도 생분해성 관련 ISO 규격들을 순차적으로 국내규격으로 제정할 계획에 있다. 현재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생분해도 측정은 기술표준원에서 한시적으로 실시해 주고 있으며, 국가공인 분석기관(KOLAS)에 측정기술을 이양하고 있는 중이다.

환경마크 인증기준 도입
환경마크제도는 동일 용도의 제품 중 생산 및 소비과정에서 오염을 상대적으로 적게 일으키거나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제품에 환경마크를 표시하여 제품에 대한 정확한 환경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기업으로 하여금 소비자의 선호에 부응하여 환경제품을 개발 ․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로서 1992년 4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그동안의 환경마크 인증제도는 주로 재활용 또는 재생제품을 위주로 전개되어 생분해성 수지제품에 대한 환경마크 인증기준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몇몇 업체에서 생분해성 수지를 생산하고 이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생분해성 수지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환경마크 인증 및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환경마크협회에서 2002년 하반기부터 생분해성 수지제품에 대한 인증기준을 검토, 2003년 1월 생분해성 수지제품에 대한 환경마크 인증기준(EL 724)이 제정되었다.

이에 따라, 향후 보다 많은 생분해성 수지와 그 성형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많은 업체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쓰레기 종량제
1995년 1월부터 도입된 쓰레기 종량제는 쓰레기량을 줄이고, 재활용품의 분리 배출을 촉진하기 위하여 가정별로 쓰레기를 봉투에 담아 배출하도록 한 제도이다. 이전에는 각 가정에서의 쓰레기 배출량에 상관없이 동일한 금액을 지불하던 것을 고쳐, 배출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도록 개선한 것이다.

쓰레기 종량제 시행결과, 쓰레기량이 1인당 1.33㎏/일(1994년)에서 선진국 수준인 0.98㎏/일(2000년)로 줄었다. 매립·소각되는 쓰레기량은 45%가 감소된 반면 재활용품 수거량은 115%가 증가되어, 재활용률은 15.4%에서 41.3%로 증가하고 매립률은 81.1%에서 47.0%로 감소되었으며, 이로 인해 연간 약 8,700억원에 이르는 사회·경제·환경적 편익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되는 등 정부내에서의 평가도 매우 긍정적이다.

1999년 말부터 쓰레기 종량제봉투 제조시 생분해성 소재(완전 생분해수지 및 전분)를 30% 이상 사용한 생붕괴성 종량제봉투 규격을 제정하였으며, 각 시, 군, 구 자치단체별로 기존의 PE재질의 종량제봉투 또는 생붕괴성 종량제봉투 중 하나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2000년도에는 약 40여개 이상의 지자체에서 사용한 실적이 있었으나, 환경적 효과의 의문성, 높은 가격, 물성, 가공성 문제 등으로 인하여 현재 약 20여개의 지자체에서만 채용되고 있으며, 향후 지자체에서의 사용가능성은 계속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완전 생분해수지의 물성, 가공성이 기존 PE 종량제봉투와 비슷할 정도로 대폭 향상되었으며, 생분해도 시험의 KS 규격화, 환경마크인증제도 도입 등의 기반제도가 완비됨에 따라, 완전 생분해수지를 원료로 한 종량제봉투 제도 도입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국내 종량제 봉투시장은 연간 1.8만~2만톤에 이르는 시장규모로서 단계적으로 완전 생분해성 종량제봉투제도가 도입되면 생분해성 플라스틱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1회용 도시락용기 사용규제
2002년 2월 4일 개정 공포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및 그 시행규칙에서 2003년 7월 1일부터 1회용 도시락용기에 합성수지재질의 사용이 금지되었다.

그간 합성수지제 1회용 도시락용기에 대한 사용규제는 여러 차례 시도되었으나, 대체도시락 용기 제작과 유통준비 미비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 1994년 12월 개정 공포되었으나, 1996년 2월과 1996년 8월로 두 번이나 연기되기까지 하였으며 시행에 이르지 못하였다.

최근 대체도시락 용기의 개발진전 및 기존 합성수지 도시락용기의 환경오염문제에 대한 우려의 증가에 따라, 도시락에 사용되는 1회용 용기의 경우, 2003년 7월 1일 이후에는 합성수지재질 이외의 재질로 되거나 환경부장관이 산업자원부장관과 협의하여 고시하는 규격기준에 적합한 분해성 합성수지재질로 된 것을 사용하도록 의무화 되었다.

4-2. 국내시장현황

현재 국내의 생분해성 수지시장은 생붕괴성 종량제봉투 용도에 사용되는 생분해수지시장이 연간 약 200톤 정도이며, 내시경용 마우스피스, 골프티, 기타 사출품 등의 니치(NITCH) 상품에 사용되는 양이 약 100톤 정도로서, 연간 약 300톤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2003년 7월부터 1회용 도시락용기에 생분해성 합성수지재질이 사용되고, 향후 생분해성 수지제품에 대하여 환경마크가 부착되고, 또한 100% 완전 생분해성 수지가 종량제봉투에 도입되면 생분해성 수지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5. 이래화학 EnPol

5-1. 이래화학 개요

이래화학은 1996년 6월 창업이후 줄곧 의료용고분자 및 생분해성 고분자의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여 순수연구개발비로 2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등 기술개발에 노력하여, 생분해성 플라스틱 (상품명: EnPolTM)에 대한 자체 촉매제조기술 및 중합공정기술을 확립하였으며, 2001년부터 강원도 원주 문막공장에 양산플랜트를 건설,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갖추고 일부 내수판매와 함께 대부분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제품은 아직까지 높은 가격으로 인해 국내시장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점을 감안하여, 이래화학은 처음부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왔다.

1999년 이후 InterPack(독일), TokyoPack(일본), EcoProducts(일본) 등 해외유명전시회에 매년 출품하고 있으며,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1999년에는 이탈리아의 폴리에스테르 전문기업인 Radici 그룹과 기술수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지명도가 높은 실정이다. 또한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생분해성 플라스틱 메이커 및 가공업체들로 이루어진 일본 BPS에 정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5-2. EnPol 개요

EnPol은 지방족 디카르복실산 (dicarboxylic acids)과 지방족 글리콜 (glycols)을 축중합하는 열가소성 지방족 폴리에스테르로서 그 분자구조는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이러한 지방족 폴리에스테르는 중합원료의 조성과 촉매시스템을 변경함으로써 수지의 기계적 물성과 융점 (30℃~130℃)을 자유로이 조절할 수 있으며, 생분해되는 특성을 살려 각종 일회용품 등의 대체는 물론, 기존 합성수지로는 대체할 수 없었던 여러가지 특수용도에도 적용할 수 있다. 특수의료용 제품으로서 용도를 특화한 동물주사용 pre-filled 주사기, 내시경용 마우스피스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기존의 생분해성 수지는 가공범위가 좁고 일반 범용수지 가공기계를 그대로 사용하기가 어려운 데 반해, EnPol은 개발초기부터 일반 범용수지 가공기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였기 때문에, 가공설비 및 가공조건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

EnPol 수지는 필름성형, 사출성형, 시트성형, 블로우성형, 멜트코팅, 부직포 및 모노필라멘트 등 기존의 대부분의 플라스틱 성형법에 의한 성형이 가능하며, 폴리에스테르계 수지인 관계로 인쇄성 및 heat seal 강도 또한 우수하다.

분자구조상 수지의 완전연소가 가능하여 소각시에도 다이옥신과 같은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으며, 발열량이 기존 PE (10,500 cal/g), PP (11,000 cal/g)의 절반 (5,500 cal/g)에 불과하여 소각시에도 높은 발열량으로 인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또한, 세계적인 생분해성 인증기관인 벨기에의 O.W.S. (Organic Waste Systems)로부터 완전 생분해성 인증을 받았다.

5-3. EnPol 수지의 용도

EnPol 수지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용도에 사용할 수 있다.
- 일회용품: 각종 용기, 컵, 스푼, 포크, 나이프, 칫솔, 빨대 등
- 멜트코팅: 종이컵, 종이접시 제조용 종이코팅
- 농업용 및 원예용자재: 멀칭필름, 모종용 포트(플랜트포트), 클립, 끈, 테이프 등
- 필름․포장용: 쓰레기봉투, 콤포스트백, 수축필름, 포장필름 등
- 의료기구: 동물용주사기, 내시경용 마우스피스 등
- 경질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Biomax)의 개질제
- 기타: 골프티, 어망, 낚시줄, bottles, 각종 문구류 등

5-4. EnPol 수지의 가공

EnPol 수지는 외부습기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도록 알미늄/PE의 크라프트지 포장을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폴리에스테르 수지와 마찬가지로, EnPol 수지는 통상의 환경하에서 흡습성이 강하기 때문에 가급적 가공직전 개봉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미처 사용하지 못한 수지는 재밀봉하고, 재사용시에는 사용전 60~70℃에서 4시간 이상 건조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존에 사용하던 수지(PE, PP 등)가 EnPol에 혼입되면 제품 품질관리상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EnPol 가공시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수지가 혼입되지 않도록 가공기기를 완전히 퍼징해야 한다.

그리고 EnPol로 성형된 필름을 2차가공하는 경우, 사용하는 설비에 따라 인쇄작업조건 및 sealing 작업조건(인취속도, sealing 온도 등) 등을 제품특성에 맞도록 조절할 필요가 있다.

또한, EnPol 수지는 폴리에스테르 수지이므로 가공시에 실린더 내부에서 10분 이상 체류시에는 열분해할 염려가 있으므로, 가공장비의 이상 또는 정전 등으로 인하여 10분 이상 실린더 내부에서 체류한 경우에는 실린더 내부의 수지를 완전히 밀어낸 후 가공해야 한다.

6. 결어

지금까지 생분해성 플라스틱시장은 커다란 발전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 및 취약한 물성 등으로 인하여 시장이 크게 확대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업체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물성의 대폭적인 개선 및 대형 생산플랜트의 가동에 따라 향후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 및 자체인증제도를 실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향상되고, 시장규모 또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국내에서도 2002년말 생분해성 시험방법에 대한 KS 규격이 제정되었으며, 금년 1월,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환경마크제도가 도입되었다. 환경마크 제품에 대한 공공기관의 우선구매제도를 통한 시장형성지원 및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업체의 원가절감 노력에 따른 가격인하을 통하여 향후 국내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 또한 급속히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서서히 마련되어 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거쳐 경쟁력을 갖춘 국내 생분해수지 전문업체들은 향후 유럽, 일본, 미국 등의 선진국을 중심으로 급격히 발전하는 세계 생분해수지 시장에 진출하게 되어 생분해수지는 향후 새로운 수출주력상품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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