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Pack 2004」전시회의 부대행사로서 지난 10월 6일 도쿄 빅사이트의 컨퍼런스 홀에서는 「아시아포장회의 2004」가 열렸다. APF(아시아포장연맹)과 (사)일본포장기술협회의 주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사회의 변화에 맞춰 포장은 어떻게 변해가야 하는가?」를 테마로, APF의 각 회원국 대표자들이 참석하여 다양한 논의를 하였다.

「지금 그리고 앞으로 포장에 요구되는 것들」에 관해서 타이와 일본이라는 두 나라의 구체적인 상황을 예로서 논의가 이루어졌다.

또한 개발이 진행중인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에게 있어서 요구되는 포장은 무엇이고, 어떻게 개발도상국인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의 포장산업의 발전을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한 ITC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과 개발진행국, 선진국이라는 세 가지 방향에서 포장은 어떻게 변해가야 하는지에 대한 미래에 대한 전망과 방향성에 대한 탐구가 이루어졌다.

아시아 포장회의 2004에서 논의되었던 위의 내용들을 1. 개발도상국에 대한 ITC의 지원 2. 구체적인 사례- 타이의 경우 3. 일본의 경우 세 파트로 나누어 간략히 소개하도록 한다.


1. 개발도상국에 대한 국제연합의 포장지원정책과 계획
- 개발도상국의 추진 방향과 선진국의 대응 -

개발도상국에 대한 ITC의 수출포장서비스 지원

국제무역센터(ITC)는 UNCTAD/WTO의 공동조직의 하나로서 주네브에 거점을 두고, 무역개발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개발지원기관이다. 1964년 설립된 ITC는 무역을 통한 지속적인 개발을 목표로, 개발도상국의 수출경쟁력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ITC는 현지네트워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하여 개발도상국 및 이행경제국의 비즈니스분야를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실행하고 있다.

수출포장은 개발도상국의 수출 SME(Small and Medium size Enterprises)의 성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수출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지 못하는 원인으로는 현재는 제품이 원인이기 보다는 포장이 클레임을 받게 되던가, 불만족스럽다던가 하는 포장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ITC에서는 포장의 유지(생산자로부터 소비자까지의 제품품질의 유지)에서 보호(수출의 로지스틱체인 전체에 걸친 포장의 향상), 그리고 법률적 문제(표시, 코팅, 리싸이클, 환경 등에 관한 각종 국제적인 규칙과 규제에 대한 수출 SME 및 그 포장공급자의 의식의 향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장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ITC에서는 구조설계 및 그래픽 디자인, 인쇄와 유저의 편리성 등 제품의 제공방법에 관한 어드바이스를 수출 SME를 대상으로 행하고 있다.

ITC에서는 30년 이상에 걸쳐 수집한 정보, 트레이닝, 어드바이스 등의 조언을 제공한다. 이 지원은 개발도상국의 포장파트너 단체의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ITC는 아프리카, 동유럽, 중남미, 아시아 내에 포장시험 및 품질관리연구소의 설립을 포함하여, 몇몇 포장단체 및 포장 연구센터의 설립에 공헌하고 있다.

또한, ITC는 선진국의 정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세계무역시장에의 참여를 목표로, 개발도상국의 수출용포장수준의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PACKit: 새롭고 효과적인 지식보급(Knowledge Dissemination) 도구

개발도상국의 수출용포장의 경험을 기초로, ITC는 2000년에 정보, 트레이닝, 교육에 있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컨셉트인 PACKit를 작성하였다.

이는 현재 28개의 지식 모듈(module)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5년말에는 4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 PACKit “지식보급(Knowledge Dissemination) 도구”의 기본은 다음의 5가지이다.

- 소재모듈: 종이, 판지, 플라스틱, 금속, 유리, 목재.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 포장소재기술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모듈이다

- 제품모듈: 수출 SME에게, 제품분야에 있어서 수출용포장의 가능성과 역할을 이해시키기 위한 모듈이다. 예: 신선한 청과물과 야채, 생화, 자연품, 수공예품 등의 수출용포장.

- 수입국의 프로필: 수출 SME에, 수입국이 규정하고 있는 조건을 이해시키기 위한 모듈이다. 현재 미국, EU(특히 독일 및 네덜란드)의 모듈이 제공가능하다. ITC에서는 앞으로 2005~2006년에 일본 및 오스트레일리아의 정보를 추가하고, 아시아의 개발도상국에 제공할 예정이다.

- 횡단모듈: 포장 및 운송, 포장 및 건강, 안전, 환경 그리고 인쇄 및 디자인이라는 측면을 아우르는 모듈이다. 구체적인 제약의 기타, 해운과 항공화물, 환경과 기술(인쇄)등에서 오는 제약에 관한 지식을 제공한다.

- 수출국의 프로필: 개발도상국에 있어서 현지의 포장 공급 체인의 각 개발단계를 설명한 모듈이다. 수출 SME의 구체적인 수요에 대응능력을 이해시키기 위한 모듈이다. 각국정부가 앞으로 개선해야하는 점을 정보로서 제공한다.

ITC에서는 표준레이아웃을 마련하여 이들 분석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개발도상국 10개국이 포장업계프로필을 완성하고 있다.(인도,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필리핀, 타이 등)

지식보급(Knowledge Dissemination)도구 외에도, ITC수출포장서비스에는 방대한 포장도서관이 있고 뉴스와 회보도 발행하고 있다. 또한 “운송포장적합성 체커(Transport Packaging Fitness Checker)" 등의 편리한 도구키트(kit)를 작성하고 있다.

이 도구는 샘플이면서도 확실히 정비된 Q&A형식의 학습형 도구로 수출용포장의 기본실시사항을 망라한 체크리스트이다.

지속가능한 전문적인 지원 및 장기적인 어드바이스를 개발도상국 및 이행경제국의 수출 SME에 제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포장네트워크가 무척 중요하다. ITC의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개발도상국의 국내포장단체의 지식 및 서비스의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ITC에서는 아시아의 모든 포장파트너로서 장기적인 장래를 생각하는 대화를 적극적으로 행하고 있다. 보다 긴밀한 협력의 요청이 아시아 각국에서 들어오고 있다. (인도, 스리랑카, 필리핀, 타이, 베트남 외에 방글라데시, 중국, 인도네시아, 부탄, 네팔, 몽골 등)

ITC에서는 최고의 서비스를 아시아의 개발도상국에 제공하기 위해서 각국의 포장조직은 물론, APF를 친근한 네트워크파트너로서 중시하고 있다. ITC는 아시아의 포장파트너로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대화를 추진하며, 아시아의 APF멤버와의 관계강화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 사회의 변화에 맞춰 포장은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
- 태국의 경우 바탕으로 -

태국의 포장산업의 현황

동남아시아의 중앙에 위치하는 태국은 지리적 특성에 의해 그 지역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2003년 태국의 경제성장률은 6.7%로, 전년의 5.4%와 비교하여 순조로운 성장을 보이고 있다. 제조공업생산지수의 성장은 12.3%(2002년은 8.5)였다. 국내용 산업(자동차, 석유, 음료)와 수출산업(집적회로, 식품, block rubber)의 확대가 경제성장을 밑받침하는 힘이 되고 있다.

이러한 타이경제의 발전이 포장산업에 있어서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매우 높고, 경제의 국제화가 가속도가 붙어 진전되고 있다. 타이는 농업기반경제로부터 산업기반경제로, 또한 농업사회에서 도시형사회로 이행을 계속하고 있다.

식품가공산업의 발전에 따라 제품의 디자인과 외견이 중시되게 된 데다, 수출시장의 요구를 만족시켜야하는 중요성을 받아들여 타이에서는 포장이 점점 중시되어 가고 있다.

성장하는 경제, 증대하는 구매력,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취향, 기호-이들 모두가 포장 수요의 커다란 원천이 되고 있다.

그러나 태국의 포장메이커는 소비자 제품의 메이커 혹은 판매자의 하청업자로서 활동하고 있는 의미에서 아직 불모지라고 할 수 있다. 포장산업은 4가지의 기초적인 포장자재(종이, 플라스틱, 금속, 유리)로 구성되고, 원재료로부터 포장제품을 생산하는 일이 기본적인 과정이 되어 있다.

태국에 있어서 자재별 포장제품의 생산량의 구성비는 종이포장 40%, 플라스틱포장 25%, 금속포장 20%, 유리포장 15% (2002년 기준)로 이루어져 있다.

종이포장

포장산업에 있어서 종이?판지는 무엇보다도 비율이 높은 포장자재이다. 국내경제의 확대에 따라 2003년의 제지품에 대한 수요는 8%(120억 바트)증가하였다.

주제품은 종이상자와 종이대로 종이상자는 골판지상자와 판지제 용기(접어 개는 형식)로 분류된다. 종이대에는 한층으로 이루어진 것과 다층으로 이루어진 것이 있다. 외측에 인자한 다이컷트박스(소매점전시용)의 수요는 앞으로 점점 증가한다고 예측된다.

골판지상자는 수주생산품으로 발주자가 디자인과 길이를 정하고, 메이커가 그 기준에 맞추어 제조한다. 종이·판지제품을 제조하는 메이커는 약 300社로 그 중 70%는 소기업이다.

메이커의 대부분(약 60社)는 골판지상자를 제조하고, 판지제 용기를 제조하는 메이커는 약 120社 이다. 이 밖에 제대를 제조하는 메이커가 있다.

섬유판의 골판지상자는 섬유제품산업, 가전산업, 식품산업, 청과물산업에서, 원지제 용기는 식품가공산업, 낙농산업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다층제지는 시멘트산업, 비료산업, 동물사료산업, 카사바녹말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제지품의 수출은 2003년, 타이완,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수출을 중심으로 26.74%증가하여 40억 바트를 넘어섰다. 수입도 9.8%증가하여 15억 바트에 달하고 있다.

수입제지품 중에서 최대의 비율(76%)을 차지하는 것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시멘트산업이다. 리사이클면에서도 생물분해성의 면에서도, 메리트가 큰 제지품의 소비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골판지상자는 제품의 수송에 사용되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앞으로는 가전기기메이커에 의한 소비가 높아질 것이라 예상된다.

플라스틱 포장

무엇보다 급성장하고 있는 산업분야이다. 그 중에서도 플라스틱 제대의 생산이 최대비율을 점하며 2002년의 총출하량은 약 11만 7,772톤이다. 그 밖에도 플라스틱 제품으로서는 플라스틱제의 보틀, 컵, 트레이 등이 보급되고 있다.

태국의 플라스틱제품의 메이커는 1200社를 넘는다. 그 중 약 70%가 연간생산량 500톤 미만의 소기업으로, 전체의 약 50%가 파우치 혹은 기타 포장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플라스틱 제품의 대부분은 태국 내 시장용으로 식품산업과 비식품산업의 쌍방(식물유, 화학약품, 카바사녹말, 미용화장품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PET 보틀처럼 경도가 있는 용기는 음료, 미네랄워터, 식물유, 미용화장품에 사용되어 유리제 보틀을 대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플라스틱제품의 수출은 2002년 일본, 미국, 홍콩, 영국, 오스트레일리아의 수출을 중심으로 12.1% 증가하여, 426억 6700만 바트를 달성하였다. 플라스틱제의 파우치, 필름, 상자의 수출이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플라스틱제품의 소비성장률은 매우 높기 때문에, 이 산업분야의 전망은 무척 밝다. 플라스틱제품은 통상, 가격과 질의 쌍방에 있어서 우수한 선택지로, 연질의 플라스틱, 파우치, 보틀에서 컵 등의 경질의 플라스틱용기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제조 메이커의 수는 많고, 경쟁이 격화되어 있으며 환경 이미지가 좋지 않은 점이 커다란 장애이다.

금속포장

금속제품은 주로 금속과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진다. 금속과 알루미늄은 금속제품의 75~80%를 점하는 캔으로 가공된다. 이 밖의 금속제품에는 압출튜브, 드럼캔, 알루미늄호일 등이 있다.

금속제품을 제조하는 메이커는 약 100사로, 제품은 태국내시장용으로 대부분은 해산물의 캔과 청과물의 포장용으로서 식품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식품산업이 크게 성장하는 와중, 금속캔의 수요는 앞으로 계속 성장해갈 것이라 예측된다. 특히 해산물제품, 고부가가치의 식품, 그 밖의 과일주스 등의 식품의 성장이 예상된다.

알루미늄제품은 주로 음료용의 알루미늄캔에 사용되고 있고, 소프트드링크 시장에서는 음료용 알루미늄캔의 시장점유율은 앞으로 증대할 것이라 예상된다.

유리제품

태국에서 유리제품을 제조하는 메이커는 30社 정도이다. 이 산업분야는 6개의 대기업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양상으로, 6社를 포함한 생산량은 2003년에는 160만톤에 이르렀다. 유리제품은 식품산업, 음료산업, 미용화장품산업, 제약 산업에서 사용되어, 보틀과 단지가 주요 제품이다.(각각 90%와 1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유리제품의 수입은 2003년 타이완, 중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일본, 이탈리아에서의 수입을 중심으로 37.18% 증가하였다. 유리제품의 소비는 음료의 수요와 관련이 있다. 대체품으로서 PET보틀과 알루미늄캔의 출하가 시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태국 포장 산업의 경향

업계에 효율적인 것은 플라스틱제품이다. 식품과 음식품의 용기가 경량화 함에 따라 PET보틀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넓게 활용되고 있는 것은 제지품이다. 수송용 골판지 상자에 대해서는 매력적인 그래픽과 특별한 디자인, 캔의 전시라고 하는 마케팅의 기능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

금속제품은 다용도로 편리성이 높아,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발전하고 있다. 제품의 시장에서의 인기는 디자인성으로 결정된다. 예를 들면, 외형, 두께, 경량, 열기 쉬운 개봉구 등이다. 유리제품은 두께가 얇은 것, 내진성과 내파손성을 겸비하고 있는 것 등의 다양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발전하고 있다.

인쇄기술에 있어서는 플렉소인쇄의 고품질화, 6색 혹은 8색의 오프셋인쇄와 플렉소인쇄의 증가, 디지털 프린트 등이 최근 경향이다. 식품의 용기에 관해서는 식품의 품질보호를 위해 하이배리어재료가 사용되고 있다. 유통기한을 보다 길게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적절한 식품가공기술을 더한 다층필름과 함께 압출필름이 넓게 활용될 것이다.


3. 사회의 변화에 맞춰 포장은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
- 일본의 경우를 중심으로 -

일본의 포장산업에 있어서 앞으로 필요한 것은 ①환경문제 ②식품의 안전과 안심 ③생활습관의 변화와 고령자 사회를 향한 여러 가지 대처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일본포장산업에 있어서 환경문제

21세기는 환경의 세기이다. 일본은 2000년에 환경형 사회형성추진기본법이 제정되어, 폐기형 경제활동에서 환경형 경제활동에 전환이 예측된다.

‘환경형 사회’라는 것은 ①제품이 페기물이 되는 것을 억제하고, ②배출된 폐기물은 가능한 자원으로서 활용하고, ③재이용할 수 없는 것들은 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이 실천되어, 「천연자원의 소비를 억제하고, 환경의 부하를 경감하는 사회」를 지칭한다.

일본은 2005년 아이치엑스포를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아이치엑스포의 메인테마는 「자연의 예지에 뿌리를 내리는 새로운 문화·문명의 창조」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활용, 음식물쓰레기의 효과적인 이용에 의한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의 구축 등 새로운 리사이클시스템의 확립·운용이 목표이다.

지난 6월부터 폴리올레핀등위생협의회가 폴리유산을 포지티브 리스트에 추가함에 따라 석유계수지뿐이었던 식품포장용도에 식물유래의 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또한 환경을 배려한 제지음료용기인 「카톤캔」의 보급을 목적으로 삼림을 키우는 제지음료용기보급협의회가 설립됨에 따라 카톤캔의 보급도 확대되고 있다.

카톤캔은 투명 배리어필름의 「GL필름」을 사용한 어셉틱용기로, CO2의 배출삭감과 지구온난화 방지에 공헌할 수 있다.

1995년 제정되었던 용기포장리사이클법은 10년이 다 되어감에 따라 사회의 변화에 맞추어 내년 2005년에 개정이 이루어진다. 개정의 논점은 쓰레기 회수에서 리사이클까지의 비용부담의 개정과 리사이클 방법의 수정이다. 이에 따라 확대생산자 책임(EPR=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가 도입될 전망이다.

식품과 안전과 안심

‘광우병파동’ ‘조류독감’ ‘유전자조작식품’등의 문제가 일어나면서 식품의 자급률이 낮은 일본에서는 식품의 가공과 포장에 관한 일련의 문제들을 커다란 우려를 가지고 바라보고 있다. 일본의 농림수산성에서는 2002년 「식품의 Traceability(식품이력시스템)도입 입문」을 책정하여 2003년에는 이와 관련한 사업의 예산을 마련하였다.

이에 따라 포장업계에서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사회에 필요불가결한 시스템구축 (IC태그와 주변기기의 개발, 어플리케이션의 개발 등)을 도입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또한 패키지에 부여된 배리어성과 특수한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는지, 유통경로는 문제가 없는지, 혹은 유통기한은 지나지 않았는지 등 고도의 정보를 알려주는 반응기능을 가진 패키지를 「Smart Package」라고 한다.

의약품업계에서는 이미 「탄산가스반응기능장착패키지」가 실용화되어 있으나, 앞으로 식품분야에서도 수요가 높은 「산소반응기능」을 가진 패키지가 개발, 실용화되어 Smart Package의 형태로 나아갈 것이다.

생활습관의 변화와 고령자사회를 향해

‘가정’과 ‘가족’의 종래의 ‘표준적인 세대’가 변화되어, ‘남편과 아내, 아이 둘’이라는 획일적인 가족은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따라서 종래의 상품개발의 타겟이 ‘가족’이 ‘개인’으로 변화한다.

상품의 크기와 용량, 맛과 향, 그리고 기능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세분화되어 갈 것이다. 또한 여성의 사회진출의 증가와 슈퍼의 영업시간 연장에 따라 레토르트식품과 냉동식품, 조리가 끝난 반찬 등이 이용되어, 일체의 조리기구가 사라지고 전자레인지가 주요 조리기구가 될 것이다.

따라서 전자레인지대응상품으로 폐기성에도 우수한 용기가 미래의 주력패키지이다.

또한 신생아가 점차 줄어들면서 인구구조는 고령자가 많은 고령화사회로 바뀌었다. 고령화사회의 진전과 함께 ‘유니버설 디자인’의 개념은 보편화되고 있다.

모든 사람이 특별한 개조나 특수한 설계 없이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배려가 있는 제품과 포장이 유니버설 디자인의 정의이다. 열기 쉬운 개봉구, 휴대의 편리성 등의 문제에 있어서 ‘사용하기 불편한 상품은 다음에는 사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 되어, 유니버설디자인의 도입의 차에 의해 기업의 존속도 좌우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사회의 변화에 따른 포장의 변화는 어느 한 나라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과 협조해 가는 일이 중요하다. 기업의 경영과제로서는 이러한 사회적 대처가 이른바 투자자와의 커뮤니케이션상에 발생하는 문제임을 인식하고 기업이 다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일환으로서 해결해나가야 한다.

자료 정리 : 조승주 기자/yurizoo@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