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는 식음료용 PET병의 생산 품질 시험 방법에 대한 국가표준을 삼양패키징과 협력, 개발하여 지난 11월 제정·고시했다.

이번 국가표준 시험방법은 PET병 생산 직후 제품의 품질관리를 목적으로 하며, 이전에 사용되던 업계 내 자체적인 개별 검증 방식을 대체하고 각 단계에서 일관된 품질관리를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국가표준은 국내 PET병 생산 시에 점검 및 관리해야 할 품질 항목과 시장에서 원하는 초기 품질수준을 맞추기 위하여 개발되고 제정되었으며 국내 생산 체계와 현황을 고려하여 페트병의 생산 직후의 품질 시험 항목과 시험방법을 규정하고 있다.

이 국가표준에서는 PET병의 종류를 상압병, 내압병, 내열병, 내열압병 4종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구조를 제시하였다. 또한, 이러한 PET병에 적용되는 제품군과 해당 제품군의 요구 특성에 따른 시험 항목의 예시를 제공하여, PET병의 생산 직후에 고려되어야 할 품질 특성(총 12가지)과 해당 특성을 시험평가하는 장치과 절차 등의 방법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널리 통용되고 있는 International society of beverage technologists(ISBT) 혹은 Global packaging performance standards 등을 대체하는 국내에서 음료용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PET 소재가 적용된 병의 물리적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포장 분야의 국가표준 개발 및 정비를 담당하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주민정 책임은 ‘이번에 제정된 국가표준을 활용한다면, PET병을 생산하는 기업과 이를 활용해 제품을 포장하는 기업 간의 일관된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표준을 통한 포장 업계의 제품 고품질화에 기여할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에 제정된 국가표준은 이(e)나라-표준인증시스템(standard.go.kr)에서 누구나 고시 원문을 확인할 수 있다.

월간포장 2024.3월호 이 규격의 중요 부분을 발췌하여 소개가 나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