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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성 앞세운 소형포장 제약 속속 등장 |
기존 포장 크기나 사이즈를 줄여 휴대성 극대화
감기약, 상처치료제 등 종류도 다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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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휴대성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반영하여 제약사들이 너도나도 휴대성을 강조한 ´포켓(주머니) 사이즈´의 일반의약품을 내놓고 있다. 의약품이 무겁지 않지만 시간에 맞춰 복용해야 하는 특성을 감안한 것이다.
한병 포장 제품의 경우 별도의 약통을 휴대해야 한다는 점, 바르는 연고의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튜브가 해지거나 터져서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포장 크기나 사이즈를 줄여 휴대성을 극대화 하고 있다.
포켓사이즈 제품을 처음 출시한 곳은 대원제약이다. 대원제약이 지난해 출시한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은 포켓에 넣어서 다닐 수 있는 제품이다.
대부분 감기약이 알약처럼 고형제이기 때문에 복용 시 물이 필요하고, 액상 감기약이 출시돼 있긴 하지만 대부분 유리병에 든 제품이기 때문에 휴대는 불편했다.
반면 콜대원은 시럽형태로 물 없이 언제 어디서든 복용할 수 있는데다 커피믹스와 같은 스틱형 파우치 형태로 양복 주머니 안쪽이나 코트 주머니 등에 넣고 다닐 수 있을 만큼 휴대가 간편해 출시 이후부터 인기를 끌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연령대가 낮거나 여성, 노인 등 약을 복용할 때 목넘김을 불편해 하는 이들을 겨냥한 것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제품 기획 단계에서 조사한 결과, 약을 제때 복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감기의 경우 초기 증상완화가 중요한데 기존 감기약들은 복용 시 물이 필요했다. 휴대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복용할 수 있는 감기약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알고 스틱형 파우치 제품을 개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화약품도 지난달 상처치료제인 후시딘연고의 포켓사이즈를 출시하며 흐름에 가세했다.
후시딘 연고 포켓형은 기존의 튜브 포장이 아닌 개별 파우치 안에 약 1회 사용분(0.5g)의 연고가 담겨있고 1박스에 15개가 소용량으로 개별포장되어 있다.
포켓 후시딘은 여행 캠핑 등산 등 아웃도어 활동 중 응급상황 발생을 대비해 휴대하기에 적합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최근 경향이 대용량에서 소용량으로 가는 추세다. 안약의 경우도 대용량보다 1회용 안약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포켓 후시딘 역시 이런 점에 착안한 제품"이라면서 "최근 여행, 캠핑, 등산 등이 늘어나고 있어 치료제를 챙기는 경우가 많은데 연고의 경우 튜브가 터질 가능성도 있지만 포켓형은 그럴 염려가 적다. 아웃도어 활동을 많이 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동국제약도 최근 포켓사이즈 대세에 참여했다. 동국제약은 최근 포켓사이즈의 비타민 ´오라비텐정´을 출시했다. 오라비텐은 하루 두 번 복용으로 벤포티아민, 리보플라빈 등 비타민 B군 10종과 항산화 성분의 비타민 및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대부분의 비타민 등 영양제가 통에 들어있어 평소 휴대하기 불편하다는 점에 착안해 명함 크기 정도의 PTP 포장으로 출시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보통 이런 영양제를 휴대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약통을 사용해야 해서 불편했다. PTP했지만 사이즈를 줄이며 휴대성을 높였다. 별도의 약통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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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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