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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플라스틱 신성장동력 `부각` |
| 셰일가스 등 활용 가능성 많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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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삼성정밀화학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들) |
친환경 플라스틱이 셰일가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보이면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다시 부각될 조짐이다. 지난해부터 관련제품 생산에 들어갔지만 경기침체와 제도적 지원 미비 등으로 활로를 찾지 못하던 국내 화학업계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와 일간공업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미쓰비시케미칼홀딩스는 북미 셰일가스 채굴 회사에 생분해성 수지(썩는 플라스틱) `GS프라´의 샘플 출하를 시작해, 오는 2015년 경 양산 출하에 착수할 예정이다.
셰일가스 채굴 업체는 제품을 수압으로 암반층에 복수의 균열을 넣어 흘러나오는 가스의 통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가스를 효율적으로 뽑아낼 수 있을 때까지 균열을 임시 고정시키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셰일가스는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채굴 과정에서 사용하는 화학 물질로 인해 지하수 오염 등의 환경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 플라스틱은 셰일가스 채굴에 따른 환경부하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가치가 높다.
이에 대해 국내 화학업계도 친환경 플라스틱의 새로운 수익원을 찾았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생분해성 수지는 주로 소비재와 생활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산업용 제품으로 용도가 확장되면서 매출 성장 등 산업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다만 산업용으로 활용 시 기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대비 물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점과, 소비재용 플라스틱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문제 등이 아직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기술적 문제는 이른 시간 내에 극복할 수 있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시장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화학업계도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2011년 1월 이래 화학의 기술 및 지적자산을 양수해 제조 중인 생분해성 수지 S-EnPol로 세계 최초 생분해 어망 및 통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국립수산과학원과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생분해 어구 국가시범단지에 사용되는 등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웅진케미칼도 지난해부터 땅에 묻으면 45주만에 완전 분해되는 생분해성 폴리에스터 `ECOWAY-B´를 생산하고 있다. 가격경쟁력과 기능성 등 상업성을 갖춘 만큼 신발, 의류, 위생재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게 웅진케미칼 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SK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2010년부터 PLA(Polylactic acid) 수지를 생산 중이며, 최근 자동차 도어트림이나 가전제품 등으로 적용 확대를 모색 중이다. 휴비스도 생분해성 폴리에스테르(PET)를 2011년부터 생산하고 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정부의 지원만 뒷받침된다면 친환경 플라스틱의 시장 경쟁력은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부는 지난 2월 `폐기물 처리에 드는 비용 부과 예외 조항´을 신설하고 올해 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지만 기준이 너무 까다로워 실제 적용대상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아울러 가격 경쟁력이 가장 큰 문제인 만큼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하는데, 정부가 지나치게 규제 위주로 가고 있다는 아쉬움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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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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