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법정 관리 끝에 만로랜드 웹(manroland webfed)과 만로랜드 시트패드(manroland sheetfed)로 새로이 출발한 만로랜드코리아(대표 안형준)가 2013년에 새로운 인쇄 기술을 대거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27일 그랜드 앰버서더 호텔에서 만로랜드 시트패드의 하이케 웨버 아시아지역 영업팀 팀장과 함께 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하이케 웨버는 “우리는 작업 준비 시간의 단축, 안정적인 생산, 향상된 자동화를 중심으로 R&D 로드맵을 계획하였다”며, “그 결과물을 2013년부터 차례로 시장에 선보이며 전 세계 인쇄시장에 만로랜드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하였다.

만로랜드 시트패드의 하이케 웨버 아시아지역 영업팀 팀장(왼쪽)과 만로랜드코리아의 안형준 대표(오른쪽)

만로랜드코리아의 안형준 대표는 “2013년에는 만로랜드의 우수한 인쇄 품질은 유지하면서 생산 속도를 향상시킨 혁신적인 인쇄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예컨대 오프셋 인쇄와 디지털 인쇄를 함께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인쇄기 등을 통해 최신 인쇄 트렌드를 반영한 만로랜드만의 신기술을 선보일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 하이브리드 인쇄기는 일반 오프셋 인쇄 공정의 마지막에 디지털 인쇄 공정을 더하여 생산날짜, 바코드와 같은 가변 데이터를 빠르게 인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현재 시제품이 가동 중이며, 중국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만로랜드 측은 2014년부터 유럽의 의약품에 바코드 기재가 의무화되는 등 관련 규정이 늘어남에 따라 하이브리드 인쇄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로랜드는 단순한 속도 경쟁만이 아니라 매우 우수한 인쇄품질을 구현하면서도 높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안형준 대표는 “2012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 되어 오히려 지금은 과거보다 더욱 단단한 기업이 되었다”며, “2013년에는 기존의 인쇄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인쇄기를 시장에 선보이며, 인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만로랜드의 높은 기술력을 다시 한번 알릴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이지만, 만로랜드에게 2013년은 새로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