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유영숙)는 구랍 12월 17일에 2013년 새해에 과대패키징 규제와 더불어 친환경패키징 제품 홍보정책에 보다 집중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현재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대패키징을 규제하고 있으며, 제품의 패키징과 유통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와 농산물 그린패키징 실천협약을 체결해 운영하고 있다.

2013년 설명절 과대패키징 집중단속 실시
2013년에는 우선, 명절선물 과대패키징으로 인한 소비자 물가상승, 패키징폐기물 처치곤란이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겉만 번드르르한 패키징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사례를 최소화하기 위해 설 선물세트의 준비시점부터 유통업체에 패키징 간소화 계획을 제출토록 하는 등 판매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법에서 정하는 패키징 횟수·공간 비율을 초과하는 패키징제품을 제조한 생산자에 대해서는 지자체에서 설 명절기간에 과대패키징 집중단속을 실시토록 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또한, 제조업체, 유통업체 중심의 과대패키징 절감정책으로는 패키징분야 녹색소비문화 구현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2013년부터는 소비자에게 친환경패키징을 알리고 기업의 친환경패키징을 장려하는 정책추진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친환경패키징 실천기업에 그린패키징상 수여
그동안 친환경패키징 홍보·정보제공 사업은 2011년 설립된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을 주축으로 ‘그린패키징 공모전’과 ‘친환경패키징 인증마크제도 도입’ 등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은 설립 이래 ‘그린패키징 공모전’과 ‘친환경패키징 인증마크제도’ 시범사업 실시를 통해 기업과 일반의 패키징에 대한 환경인식을 증진하고 현장주도형 친환경패키징 구현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

환경부는 2013년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그린패키징 공모전’을 지원·홍보해 기업과 일반의 친환경패키징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는 한편, 소위 ‘착한패키징’ 실현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계속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2012년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친환경패키징 인증마크(GP마크)제도’의 도입을 본격화해 소비자의 녹색제품 구매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12년 GP마크 시범사업에 참여한 품목은 삼성전자(주)의 ‘냉장고 패키징’, (주)아이팩의 ‘닥터유 에너지바 낱개패키징’, 크라운제과의 ‘쵸코하임 케이스’, 웰더(주)의 ‘달걀패키징’ 등 총 12개 품목이다.

과대패키징 잡고, 그린패키징 살리고!
환경부 담당자는 “친환경 패키징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먼저 그린패키징을 알아보고 상품선택의 기준으로 반영해야 한다”며 친환경패키징 진흥정책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간 생산자에 대한 규제와 기술지원 중심으로 추진되던 패키징폐기물 관리정책을 소비자 주도형 녹색소비문화정착 정책으로 넓혀나가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매일 18,000 톤 이상 발생하는 패키징폐기물 절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2회째 실시된 ‘그린패키징 공모전(시상식, 12.10)’에서는 (주)팬택의 ‘리뉴(Renue) 휴대폰 패키징’, (주)오리온의 ‘초코파이 패키징’, 소프트팩(주)의 ‘커피패키징’이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도 친환경 잉크사용, 패키징재 사용절감, 재활용 패키징재 사용 등 다양한 측면에서 패키징의 친환경성을 구현한 패키징 총 14점이 기업부문 그린패키징상을 수상했으며, 스파우트 부착 소금패키징 파우치, 종이만 사용한 곽티슈상자 등 총 11점이 학생부문 상을 수상했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