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친환경문화의 정착으로 1회용 제품의 생산과 소비가 많이 줄었지만 가정에서 사용하는 식품용 랩만큼은 예외이다.

식품용 랩은 보편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편리하기는 하지만, 환경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 상품 중 하나이다. 이러한 랩을 친환경적으로 대체할 만능 실리콘랩이 출시되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만능 실리콘랩을 개발한 회사는 J&C글로벌이라는 중소기업이다. J&C글로벌의 시작은 친환경적으로 비닐랩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발한 아이디어, 초기자금 220만 원이 전부였다.

사업자금 220만 원으로 실리콘랩을 생산하는 금형 1벌을 제작하여 어렵게 시제품을 만들고, 바이어들을 만나기 위해 하루에도 수십 곳을 발로 뛰어다니며 홍보한 결과 일본, 미국에서 주문을 받아내는 기적 같은 일을 이루어냈다.

현재는 연 환산 매출액 13억 원의 어엿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하였고, 러시아,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활발하게 수출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어 2013년에는 50개국이상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쿡앤쿡 만능 실리콘랩’의 장점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용기에 손쉽게 랩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전자레인지 사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끓는 물에도 살균이 가능하다고 한다.

유망한 중소, 벤처기업에 엔젤투자를 하는 크라우드펀딩 포털 오퍼튠은 10월의 가치창조 기업으로 J&C글로벌을 선정하였다. J&C글로벌의 투자요청의 목적은 사업의 유통망 확대를 위한 대형쇼핑몰,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 추가로 입점하기 위한 비용이라고 한다.

벤처기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퍼튠 사이트를 통해 5만 원부터 투자에 참여할 수 있고, 10만 원 이상 투자자에게는 J&C글로벌의 제품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고 한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