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초록색 사각 표지(Logo)’ 형태 하나만 기억해도 농림수산식품부가 인증한 품질 좋고 안전한 농식품임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인증제도별로 다양한 형태의 표지를 1개의 공통표지로 단일화하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농식품 인증제도의 종류가 너무 많고, 인증을 받은 제품임을 표시하는 표지도 매우 다양하여 구분이 힘들어서 인증 표지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에 도입·시행되는 공통표지는 농림수산식품부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인증제도에 적용된다.

농식품 인증제도 공통표지(Logo)의 예시

현재 16개의 인증제도에서 9개 형태의 인증표지를 운영하고 있던 것이 1개 형태로 통일된다. 농식품부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인증제도는 유기가공식품 인증제, 식품명인 지정제, 전통식품 품질인증제, 농산물우수관리 인증제(GAP), 농식품 지리적표시제, 친환경농산물(유기, 무농약, 무항생제) 인증제 등 16가지다. 인증표시 모양도 9개에 이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표지변경에 따른 혼란과 생산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표지 및 패키징 재료는 향후 2년간 병행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향후 다양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홍보망을 이용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가인증 농식품에 대한 공통표지 도입은 그동안 각 인증제도별로 분산된 소비자 인식을 전환시키고, 국가인증의 대표성을 확보하여 인증품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다양한 인증제도로 인해 분산된 홍보역량을 집중할 수 있어 인증제 홍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되고, 또한 인증품 관리도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