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일-드-프랑스 지역 개발 진흥청(ARD)은 프랑스국제전시협회(Promosalons)와 함께 지난 5월 4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프랑스 및 한국 농식품 업계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한·불 농식품 산업 네트워킹 미팅 및 최신 트렌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의 환영사를 맡은 엘리자벳 로랭 주한 프랑스 대사는 양국 간의 향후 교역 잠재력이 높기 때문에 한·불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한국의 농식품 전문가들을 만나기 위해 파리 측에서는 파리 지역 경제 개발 진흥청(PREDA)의 장-뤽 마고-뒤끌로 부회장과 전 세계에서 136개 전시회를 주최하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전시회 주관사인 코멕스포지엄(Comexposium)의 발레리 로브리(Valerie LOBRY) 농식품 부문 대표가 참가했다.

발레리 대표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농식품 분야의 세계적인 전시회인 SIAL(국제식품전시회), SIA(국제농업박람회), SIMA(국제농축산장비전시회), IPA (국제식품가공포장전시회), Emballage(국제패키징전시회)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 측 패널로는 유지상 푸드칼럼니스트(전 중앙일보 전문기자), 이욱정 KBS PD(음식 다큐멘터리 ‘누들로드’, ‘쉐프의 탄생’ 제작), 권기문 프렌치 레스토랑 ‘르 빠니에 블루’ 오너 셰프, 한지현 매일유업 수입식자재 유통사업부 이사 등의 식음료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장-뤽 마고-뒤끌로 ARD 부회장은 “한국에서 파리 지역 농식품 전시회의 공동 프로모션 행사는 처음 개최하는 일”이라며, “한국과 프랑스의 시장은 양국 기업에게 중요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파리 지역 전시회에 참가하는 한국인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명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과 유럽 FTA 체결 이후 프랑스 전시회의 한국 전문가들의 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출신 방송인 이다도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음식의 세계화와 지역음식의 통합’, ‘로하스(건강과 환경,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 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생화패턴)’ 그리고 ‘생산 이력제’ 등 3개 주제를 다루었다.

패널들은 한국 음식이 세계화 될 가능성은 높지만 아직 알리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데에 같은 의견을 보였다.

발레리 로브리 코멕스포지엄 농식품 부문 대표는 “한식의 세계화 전략은 먼저 소비자들을 겨냥해야 한다”며, “SIAL과 같은 식품 전시회는 업계 전문가들과 일반인들에게 한국 음식을 알리기에 아주 훌륭한 기회다”라고 조언했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