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의 식품음료 전시회인 ‘SIAL CHINA 2012’가 지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SIAL CHINA 2012’는 출품업체 수로 보나 전시면적으로 보나 아시아에서 최대 식품음료 전시회로 손꼽히는 전시회이다. 2011년 대비해 25%나 넓어진 73,000 평방미터의 전시면적에서 치러진 이번 전시회는 1,750개 업체가 참가하고 약 40,722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올해에도 큰 성공을 거뒀다.

한국 기업들, 전 세계에 한국 식품 노하우 알려
특히, ‘SIAL CHINA 2012’는 중국 뿐 아니라 주빈국인 브라질을 비롯해 프랑스, 미국, 스페인, 폴란드, 인도, 그리스 등 68개 국가가 참가해 세계적인 양상을 띄었다. 제품구역도 와인, 구르메, 낙농, 과자, 차, 커피, 해산물, 냉동식품 등 13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구성한 한국관을 비롯해 경북관, 충남관, 부산관 등의 지방자치단체관과 독립 부스로 참가한 개별 업체 등 약 48개의 한국 기업들이 참가해, 중국과 전 세계 참관객들에게 다양한 한국 식품의 노하우를 알렸다.

지난 5월 9일 중국상무개발센터 국장, 저장성 농무부 국장, 상하이 주재 프랑스 총영사, 브라질 농무부 생산 및 농산물에너지 담당 비서를 비롯해 각국의 대표단이 참가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을 연 ‘SIAL CHINA 2012’는 다양한 이벤트가 풍성하게 진행되었다.

‘SIAL CHINA’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호스피탤러스 및 유통포럼’은 호텔, 레스토랑, 카페 및 유통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정보를 교류하고 1:1미팅을 할 수 있는 자리였다.

그 중에서도 호텔, 레스토랑, 카페 등의 산업의 교류를 위해 마련한 ‘La Cuisine by SIAL’에서는 40여명의 해외 요리사가 자국의 요리 비법을 선보였으며, 아시아 8개국에서 참가한 8명의 젊은 요리사가 ‘Best Young Asian Chef’ 자리를 놓고 화려한 경연을 펼쳤다.

또한 중국 5성급 호텔에서 참가한 4개 팀이 ‘Best Culinary Team Award’를 차지하기 위해 열띤 경연을 선보였다. ‘Best Young Asian Chef’과 ‘Best Culinary Team Award’ 수상의 영예는 태국에서 참가한 Amnad Tanasombat와 마카오팀이 각각 차지했다.

한편, 국제와인기구 OIV의 후원 아래 19개 이상의 컨퍼런스와 시음회 등으로 진행된 ‘와인혁신포럼’인 ‘제2회 Wine&Gourmet World Shanghai’는 다양한 국가에서 350개 업체가 참가하고 5,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하며 대대적인 성공을 거뒀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중국의 전문가 와인 경연대회 ‘Best by CHINA’는 와인바이어, 소물리에, 와인교육가, 바텐더, 전문 기자 등으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단이 92개의 와인 및 주류를 블라인드 테이스팅하여 수상자를 뽑았다. 총 9개 분야에서 9개의 상이 수상되었다.

‘제8회 SIAL혁신경연대회’, 아모레퍼시픽 선정
‘제8회 SIAL혁신경연대회’는 최신 식품 및 음료의 진열장으로, 식품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였다. 총 8개국에서 참가한 21개사의 35개의 혁신적인 제품들은 어느 것도 빠지지 않는 참신하고도 놀라운 볼거리를 자랑했다.

1등상은 중국의 티리미스 밀크 푸딩인 ‘La Smooth Tiramisu Pudding’이 차지했다. 한국 제품으로는 아모레퍼시픽의 미용 기능성 홍삼 엑기스인 ‘Yejinseng Ginseng Berry’가 선정되어 주목받았다.

성대하게 막을 내린 ‘SIAL CHINA 2012’는 2013년 5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더 유익하고 볼거리 넘치는 행사들이 가득한 ‘SIAL CHINA 2013’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유리 기자 onlylemon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