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패키징의 바람이 산업계 안팎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방청유와 진공이 필요 없는 ‘인터셉트 필름(Intercept Film)’은 다양한 산업에서 부품 패키징 및 자재 창고 보관용으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친환경 패키징 필름이다.

‘인터셉트 필름’은 건조제(Desiccant)와 함께 간단히 패키징되는 백(Bag) 형태로, 제품을 방청유로 도포하지 않아도 오래 보관할 수 있으며, 미끄러지는 안전사고를 막고 재사용이 가능해 친환경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벨 연구소가 개발했고 알카텔 루슨트사가 물질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인터셉트 필름’은 언더랩스 코리아(UnderRaps Korea)가 국내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엔진 블록’에 ‘인터셉트 필름’을 사용해 경비 절감 등의 효과를 얻었다.

패키징 내부의 녹 유발 물질, 필름 표면에 흡착
‘인터셉트 필름’은 이름 그대로 패키징 내부의 녹을 유발하는 물질인 부식성 가스(corrosive gas)를 패키징 필름 표면에 흡착시켜서 화학적으로 중화시키는 원리를 사용한 제품으로, 기화성 방청 필름(Volatile Corrosion Inhibitor, VCI)과는 전혀 다른 제품이다.

‘인터셉트 필름’을 사용하면 자동차, 반도체, 중공업, 항공업 등에서 수출용 조립 부품을 패키징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또한 조폐공사, 박물관, 미술관 등에서는 제품을 장기간 보관해야 할 때 ‘인터세트 필름’을 사용하면 녹을 예방하고 오래 동안 보관할 수 있다.

‘인터세트 필름’은 개발된 제품과 용도에 따라 대략 2년에서 15년까지 사용 가능하며, 영하 35 도에서 80 도 범위 안, 즉, 극지와 적도를 지나는 컨테이너 내부에서도 성능을 발휘한다.


간편성, 경제성, 친환경성 모두 갖춘 패키징 필름
‘인터셉트 필름’은 백 형태로, 제품을 넣고 묶거나 테이핑을 하면 간단하게 패키징할 수 있다.

또한 ‘인터셉트 필름’은 경제적이다. 간단하게 패키징할 수 있도록 단순한 형태를 취한 ‘인터셉트 필름’은 진공 패키징과 비교했을 때 획기적으로 패키징 공정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대부분 제품을 장기간 보관할 때 녹을 방지할 목적으로 도포하는 방청유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방청유 도포 비용 및 방청유 제거 작업(de-oiling)을 없애 큰 비용 및 노동력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방청유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공장 내 작업 환경에도 영향을 끼친다. 방청유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공장 바닥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줄이고, 방청유 냄새가 나지 않아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인터셉트 필름’이 가진 장점은 ‘친환경성’이다. ‘인터셉트 필름’은 건조제와 함께 간단히 패키징되기 때문에 제품에 방청유를 도포할 필요가 없어 매우 친환경적이다. 또한 제품의 유효기간 내에 얼마든지 개폐가 가능하므로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친환경적인 성격에 한 몫 더하는 특징이다.

ISO 14000의 주요 내용인 친환경성에 부응하는 ‘인터셉트 필름’은 폭스바겐(Volkswagen)사로부터 ‘친환경 패키징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터셉트 필름’에 영향을 받아 최근 포드(Ford)사는 공장 내에 방청유를 사용하지 않는 패키징 방법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친환경을 강조하는 시대에 접어들수록 방청유를 사용하지 않는 ‘인터셉트 필름’은 앞으로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언더랩스 코리아 : 051-703-2368, www.intercept-technology.com)

이유리 기자 onlylemon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