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스티로폼 재활용률이 75.1%에 달했으며, 스티로폼 재생제품 및 원료 527억 원 상당을 수출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스티로폼 재활용 산업이 경제성장과 수출산업 촉진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회장 이장재 제일모직 부사장)는 지난해 폐스티로폼 포장재의 총 발생량 4만 463 톤 중 75.1%인 3만 391 톤이 재활용되었으며, 이 가운데 19,358 톤(41,935천 달러)은 건축몰딩 및 그림액자 제품으로, 7,816 톤(5,644천 달러)은 재생원료로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에 수출되었다고 최종 집계하였다.

분리수거된 스티로폼은 재생원료인 잉고트, 펠릿을 거쳐 건축용 합성목재, 그림액자몰딩, 욕실발판 등 다양한 PS 재생제품으로 생산되고 있다. 또한 이 제품들은 환경마크 및 GR마크, ISO9001을 획득하였다.

스티로폼 재활용의 부가가치는 1차 중간 재생원료인 잉고트가 70만 원/톤, 2차 재생원료인 펠릿이 100만 원/톤, 건축자재 몰딩제품은 240만 원/톤이라고 한다.

2011년도 스티로폼 재활용율 75.1%
스티로폼 재활용제품이 수출산업으로 정착한 배경은 지난 1996년부터 전국 일원 지자체들의 스티로폼 분리수거와 2003년 생산자재활용책임제 시행 이후 자원 재활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제고됨과 동시에 세계 최고의 건축자재 몰딩제품의 생산기술을 갖추게 된 것을 주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재활용율 증가의 주요원인은 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가 건축자재 몰딩의 해외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중소기업체들을 후원하고, 재활용우수지자체 시상, TV방송을 통한 홍보 등의 활동과 함께 가전업체의 완충 패키징재료 역루트 회수·재활용, 백화점 유통의 위탁·재활용 등이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재활용된 3만 391 톤의 스티로폼을 용도별로 보면, 재생수지로 2만 8,734 톤(94.5%), 철골내화재와 경량폴로 1,828 톤(3.7%), 섬유코팅제로 532 톤(1.8%)이 재활용되었다.

한국의 스티로폼 재활용률 75.1%(MR : 원료 재활용)를 외국과 비교(2009년)하면, 독일 97.2%(MR 50.8%), 일본 88.0%(MR 55.5%, 2010년), 이탈리아 57.6%(MR 34.5%), 프랑스 54.0%(MR 23.1%)로, 독일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이나 열에너지 재활용을 제외한 원료 재활용은 세계 1위의 재활용률을 기록하였다.

지난해 목재대체용으로 생산된 스티로폼 재생수지는 소나무 257,013 그루의 산림자원을 보호하였으며, 이를 환산해보면 이산화탄소 1,696ton 발생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나 저탄소녹색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산화탄소 1,696 톤/년 발생 감축
(사)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는 스티로폼 패키징재료의 재활용 확대를 위해 지난 1993년 발족한 단체로 금호석유화학, SH에너지화학, LG화학, 제일모직, 한국바스프 등 스티로폼 원료 제조업체 5개사와 스티로폼 패키징재료 가공업체 모임인 한국EPS형물협의회 및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에 따른 재활용 의무생산자 400여 개 업체를 회원으로 하고 있다.

2003년 시행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에 따라 협회는 발포합성수지 재활용사업공제조합 인가를 얻어 재활용 의무생산자의 재활용 의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협회의 올해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스티로폼 제품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스티로폼 재활용 목표 76%(조정) 달성, 생산자재활용사업공제조합 운영의 성공적인 추진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정부(지자체)의 재활용 시책 협조, EPS 패키징재료에 대한 적극 홍보와 국내외 협력 강화, 의무생산자 회원 확대, 재활용사업자의 경쟁력 확대, 양식용부자 재활용 촉진, 기타발포합성수지 재활용사업 강화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협회는 오는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환경전시회인 ‘국제환경기술전 2012’에 참가하여 스티로폼 재활용제품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