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한국페트병자원순환협회는 지난 5월 15일에 ‘포장재 재질․구조 사전평가제도’의 제1차 사전 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평가심의 결과 4개의 제품을 적합한 것으로 심의·의결하였다.

평가심의 4개 제품은 패키징재료의 재질 및 구조를 개선하여 출시한 제품으로, △롯데칠성음료(주)의 ‘블루마린(500 mL)’, △코카-콜라 음료(주)의 ‘코카-콜라(500 mL)’, △서울우유협동조합의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1,000 mL)’, △(학)연세대학교 연세우유의 ‘갓 짜낸 신선한 목장우유(1,000 mL)’이다.

이날 회의에서 12명으로 이루어진 사전평가제도 전문위원들은 이들 제품이 ‘포장재 재질·구조개선 가이드라인’에 적합한지를 심의하고, 몸체 및 라벨, 마개 모두가 적합(사용가능) 항목에 해당된다고 판단, 재활용이 용이한 패키징재료가 적용된 ‘자원순환형 포장 제품’으로 의결했다.

평가결과 적합으로 심의·의결된 4개 제품은 ‘자원순환형 포장 제품’으로 공식 인증하고, 해당제품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원순환형 포장 제품’ 인증 제품 4가지

자원순환형 패키징 제품 4개 선정
‘포장재 재질·구조 사전평가제도’는 패키징재료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제품 설계단계부터 재활용성을 평가하여 재활용이 용이한 제품을 생산토록 유도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현재 일본, 프랑스, 영국 등에서는 패키징 설계·제작(안)을 마련하고 업체들이 제품 설계단계에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제도의 대상은 EPR 대상 패키징재료인 금속캔, 종이팩, 페트병, 합성수지 재질의 패키징재료 중 신규 출시 제품을 생산하는 의무생산자이다.

‘포장재 재질·구조 사전평가제도’는 “포장재 재질·구조 사전평가제도 운영지침(환경부 예규 제445호)” 제9조 제2항에 의거해 패키징재료별 재활용성을 기준으로 사용 유무를 구분하며, 환경부, 공단, 관련 교수(기술사) 등으로 꾸린 전문가들이 서류 심사 및 사전평가위원회를 거쳐 평가한다.

평가심의에서 적합으로 심의·의결된 제품은 ‘자원순환형 포장 인증서’를 교부받으며, 선정된 제품은 제조업체가 부담하는 재활용 분담금 및 재활용의무율을 최대 20%까지 인하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인하율은 시범사업 추진결과 등을 고려해 향후 결정할 방침이라고 한다.

수분리성 스티커라벨 등을 적용해
지난 5월 15일 한국페트병자원순환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사전평가위원회에서는 약 3시간에 걸쳐 제품의 패키징이 ‘포장재 재질·구조 가이드라인’에 적합한지의 심의가 면밀하게 이루어졌다. 심의 안건은 롯데칠성, 코카콜라, 서울우유, 연세우유의 4가지 제품으로, 평가위원회 위원장이 심의 후 의결서를 작성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제품들은 모두 기존 패키징재료의 재질 및 구조를 개선했다. 모든 제품은 1미만의 비중을 가진 플라스틱 마개와 무색 투명한 PET 단일재질을 사용했다. 롯데칠성음료(주)의 ‘블루마린(500 mL)’은 비수분리성 스티커라벨에서 비중 1미만의 수분리성 스티커라벨로, 코카-콜라 음료(주)의 ‘코카-콜라(500 mL)’는 비수분리성 점착라벨을 비중 1미만의 수분리성 릴패드점착라벨로, 서울우유협동조합의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우유(1,000 mL)’와 (학)연세대학교 연세우유의 ‘갓 짜낸 신선한 목장우유(1,000 mL)’는 용기에 직접 인쇄하던 방식에서 비중 1미만의 수분리성 스티커라벨을 부착함으로써 재활용성이 용이하도록 패키징을 개선했다.

가치상향적 순환 재활용체계 추진
환경부는 2012년에는 페트병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포장재 재질·구조 사전평가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2013년부터 품목을 전 패키징재료로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패키징재료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재활용이 용이한 패키징재료 재질·구조 개선에 적극 동참토록 하여 자원순환형 패키징재료의 사용을 촉진할 계획이다.

따라서 패키징재료의 생산 및 재활용 사업을 하는 기업은 가치상향적(Up-Cycling) 재활용체계 구축과 자원순환의 촉진 및 저탄소 녹색 성장의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만 할 것이다.

이유리 기자 onlylemon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