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김호원)의 지역 중소기업 대상 디자인 가치제고 사업이 디자인권 확보와 매출 증가에 도움을 주면서 중소기업계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허청의 디자인 가치제고 사업은 지식재산권 상담·교육·분쟁지원, 디자인 컨설팅, 선 출원사항 검색, 맞춤형 디자인맵 지원, 특허기술 제품의 디자인 개발 및 권리화, 상표출원 패키징디자인의 개발 및 권리화, 사회적 기업 디자인 개발, 국내외 출원비용의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패키징디자인 개발 및 권리화 지원
실제로 지난 2010년에 지원을 받은 광주광역시 소재 에스오에스는 LED기술을 활용하여 수유를 위한 적정 온도유지 유아용 젖병과 관련한 디자인 개발 지원을 받았다. 그 결과 특허 국내·외 2건, 디자인 국내·외 3건, 상표 국외 2건 등 7건의 지재권을 확보했다.

디자인 가치제고사업으로 개발된 디자인의 활용율

개발된 제품은 호주와 연 2만 개 매출계약을 체결하였고, 중국, 일본, 캐나다와 계약 준비 중이다. 또한, 국내 유통업체와 연 3만 개 계약으로 전년에 비해 지난해에 매출액이 5배 이상 증가한 약 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였다.

대구의 자동차 와이퍼 생산업체인 KCW도 2010년도에 특허청의 디자인가치제고사업 지원을 받아 기존의 와이퍼 제품에 비해 부품수를 줄여 원가절감과 제조공정 축소로 인한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이 업체는 지난해의 경우, 9건의 특허와 28건의 디자인 등 39건의 지재권을 창출하는 효과를 거뒀고, 지난해에 해외 매출도 585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48% 신장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139개 기업 지원 나서
이처럼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가치제고 지원사업이 성과를 거두면서 특허청은 올해 지난해의 34억 원(지자체 매칭펀드 포함)보다 증가한 48.5억 원으로 편성하고, 139개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키로 했다.

특허청의 자체 분석 결과, 지난해에는 129개 중소기업의 제품디자인 및 패키징디자인 등을 지원했고, 이를 통해 기업의 지재권 출원 78%, 매출액 26%, 고용규모 8%의 증가 효과를 얻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높은 디자인개발의 성공률을 가장 큰 성과로 들 수 있다. 2010년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디자인 가운데 90%가 활용되었다고 한다. 전체 78건의 개발 지원사업 중 8건만 폐기, 32건은 양산, 38건은 양산준비 중이거나 계획 중이다.

이영대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디자인 가치제고 지원사업은 지재권 전문가가 사업 프로세스에 참여하여 중소기업의 디자인 경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One-Stop으로 제공하여, 타 지원 사업보다 높은 90%의 사업화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