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친환경 녹색기술과 에너지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인 ‘제34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12)’이 지난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저탄소 녹색환경기술 및 그린 에너지 기술 분야의 국내 최대 규모의 환경전문 전시회 ‘ENVEX 2012’에는 국내 230개 업체와 미국·독일·일본 등 외국기업 76개를 비롯해 총 21개국 306개 업체가 참가하였다.

전시 품목은 녹색성장을 견인해나갈 핵심 녹색 환경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기술 분야의 신기술·신제품 등 총 2천여 종이다.

주요 전시품은 태양열을 이용한 해수담수화기술, 에너지 절감형·슬러지 절감형 하수처리기술, 폐기물 매립지에서의 매립가스 포집기술 등 기업이나 공공 수요형 기술이다. 새집증후군측정기, 전기자전거, 자외선 살균기, 먹는물 전용 수질측정기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신제품도 다수 출품됐으며, 개별적인 구매도 가능해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국내 대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친환경 자동차와 친환경 건설기술을 선보였다. 쌍용자동차(주)는 전기자동차 ‘코란도C’,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쏘나타LPDi’을 선보이고, GS건설(주), 현대건설(주), (주)포스코건설, (주)한화건설, 극동건설(주) 등의 건설회사들은 친환경 건축자재 및 건설기술을 소개하였다.

‘저탄소 녹색성장 취업박람회’와 동시 개최
특히, 이번 전시회는 국내 기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일본, 미주, 동남아 베트남 등지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전시 업체의 해외 마케팅 및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ENVEX 2012’ 전시 주최 측은 “45개 국가에서 해외 바이어 250명이 초청돼 전시장을 방문하였고, 이 외에도 1천여 명 이상의 외국 고객이 개별적으로 전시장을 찾았다”며, “전시장을 찾은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보는 전시회’가 아닌 ‘보고, 참여하는 전시회’로 진행되었다”라고 말하였다.

한편, 이번 전시와 연계 추진되는 ‘저탄소 녹색성장 취업박람회’는 국내 환경·에너지 전문기업 80개사와 구직자 3천여 명 간의 취업을 알선·연계하였다. 취업 관련 유명강사 초청 세미나와 이미지 컨설팅 등도 함께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환경보전협회 자문변호사(허범행)가 직접 전시장에 상주하며 참여기업에 환경법률 자문 서비스 실시하는 ‘무료환경법률상담센터’도 운영되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및 환경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 및 산업계 대응전략 및 기술 세미나인 ‘환경·에너지 관련 세미나’도 열려 최신 환경 기술이 소개되었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