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이사 김철하)이 서민가정 생계 안정을 위해 유통기한 여유가 많이 남은 설탕, 밀가루 등의 정상 제품으로 생필품 패키지를 만들어 푸드뱅크에 기부한다.

푸드뱅크에 기부되는 제품은 소외계층에 희망을 주자는 뜻에서 ‘희망 나눔 선물세트’라 이름 붙였다. 세트에는 백설 하얀 설탕 3 kg(소비자가 약 5,200 원), 백설 밀가루 2.5 kg(소비자가 약 3,200 원), 백설 쌀눈유 900 mL(소비자가 약 8,500 원), 해찬들 고추장 500 g(소비자가 약 7,000 원) 등 총 2만3,900 원 가량의 기초식품이 들어간다. 4인 가정이 3개월간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이번 기부는 그 동안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푸드뱅크에 기부하는 식품 기부의 관례를 깨고, 유통기한이 많이 남은 정상 제품을 넣어 저소득가정에서 여유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그 동안 푸드뱅크에 연간 20억 원 내외의 식품기부를 꾸준히 해온 CJ제일제당은 이번 행사로 추가 5억 원 어치의 식품기부를 더 하게 되었고, 정상 제품을 기부하는 새로운 모범사례를 남기게 됐다.

푸드뱅크 측은 이 희망 나눔 패키지 제품의 효율적 기부를 위해 식품 기부가 꼭 필요한 저소득가정,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정, 결식아동 등에게 직접 찾아가서 제품을 나누어주는 ‘이동 푸드마켓’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연간 5회에 걸쳐 총 2만2000여 가구에 전달할 예정인데, 인구수로 따지면 총 8만여 명이 희망 나눔 패키지의 혜택을 보게 되는 셈이다.

또한 CJ제일제당은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두 번째 활동의 일환으로 일반 소비자용으로 많이 판매되는 하얀 설탕 1 kg과 3 kg을 평균 3% 가격을 할인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환율과 원당시세를 고려했을 때에 가격 할인의 여지는 사실상 없지만, 서민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돕고 물가대책에 적극 협조하자는 차원에서 제품 성수기에 오히려 가격을 할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