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대표적 패키징 전시회인 ‘제17회 국제포장기자재전(KOREA PACK 2012)’이 오는 5월 22일(화)부터 25일(금)까지 4일간 세계 23개국으로부터 650개 기업이 참가하는 가운데 경기도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다.
월간포장(대표 백재민)과 경연전람(대표 김영수)이 1992년부터 개최하여 올해 제17회를 맞는 ‘KOREA PACK’은 국내에서 가장 전통 있는 패키징 전문전시회로, 참가자 수로 보나 관람객 수로 보나 여러모로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모든 산업전시회 가운데 열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규모 전시회이다. 2004년부터 8년 연속으로 지식경제부 ‘브랜드전시회 및 유망전시회’로 선정되었으며, 올해는 경기도 3대 대표 산업 전시회로 선정되는 등 ‘KOREA PACK’은 우리나라 패키징 산업을 대표하는 무역 전시회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패키징과 관련 산업의 트렌드를 한눈에!
최근 전시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 세계 곳곳에서, 일 년 내내,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수많은 국제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다. 특히, 홍콩의 주요 국제전시회를 주최하는 홍콩무역발전국은 비슷한 테마의 전시를 같은 시기에 진행하는 크로스오버(cross over) 전시를 활성화하여 한 번의 참석으로 다양한 제품을 접촉하고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국내 패키징산업은 세계 패키징산업을 주도하는 유럽이나 미국은 물론, 이웃국가인 일본과 중국과도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지리적, 정치적,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패키징 전문 전시회는 규모, 관람객 수 등 모든 면에서 국제화, 대형화 되기 불리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한계점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홍콩과 같은 크로스오버 형태의 전시회가 될 필요가 있다.
또한, 패키징산업의 80%는 식품, 제약, 화장품 산업에서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전시 주최사인 경연전람 관계자는 “‘KOREA PACK’을 찾는 바이어 군을 세부적으로 분석하여 한 번의 방문으로 더 많은 정보를 획득할 수 있도록 연관 전시회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시회장을 찾는 해당산업 종사자들에게 패키징과 연결되어 있는 모든 산업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였다.
이를 위해 ‘KOREA PACK 2012’는 식품, 제약, 화장품 등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패키징 기계, 재료 등의 패키징분야뿐만 아니라, 패키징의 이전 과정인 제품원료 혼합, 이송, 분쇄과정에서 사용되는 화학장치기기분야(‘제4회 국제화학장치산업전’)와 패키징 이후의 물류자동화라인을 소개하는 물류기기분야(‘제2회 국제물류기기전’), 제품개발 및 분석분야(‘제7회 국제실험분석기기전’) 등의 전시회와 함께 개최된다. 또한, 패키징의 주 수요층인 ‘제약․화장품산업’ 분야를 특화하여 소개하는 ‘제7회 제약화장품생산기술전(COPHEX)’와 국내외 우수의약품이 소개되는 ‘제2회 국제의약품전시회’가 동시 개최되어 그야말로 패키징과 관련 산업이 총망라된다.
이렇듯, 패키징산업과 연관된 산업군을 하나로 모아 전시하고 있는 ‘KOREA PACK’은 전시장을 찾는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KOREA PACK’과 함께 개최되는 연관 전시회 참가자들에게도 좋은 마케팅 효과를 제공하여 해마다 참가업체 수나 관람객, 바이어 수가 증가하고 있는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

최신 물류 트렌드를 제시할 ‘KOREA MAT 2012’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KOREA PACK 2012’와 함께 통합‧개최되는 ‘제2회 국제물류기기전시회(KOREA MAT 2012)’에서는 한국통합물류협회(회장 석태수)의 주최로 공장물류에 필수적인 자동화 설비, 기술, 소프트웨어 등이 소개된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기존의 물류전시회는 물류기기 업계의 전시참여도가 부족하고, 관람객이 적어 업계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 서울, 인천 등에서 개최되었던 여타 물류전시회들은 현재 개최를 포기한 상태여서 우리나라 물류산업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전무한 상태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된 ‘KOREA MAT’ 역시 참가기업 유치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패키징산업 전시회와 통합 개최되어 기존의 물류기기전시회와 달리 참관객 수의 증가 등 눈에 보이는 성과로 참가자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한다. 그러한 성과는 2012년 전시회의 참가로 이어졌다.
올해 2회째를 맞는 ‘KOREA MAT 2012’은 물류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가 함께 열린다. 개막일인 5월 22일에 미래물류기술포럼 주관으로 열리는 ‘미래물류기술포럼 국제세미나’를 시작으로, 한국통합물류협회 주관의 ‘물류창고 등록제 시행 정책간담회’와 ‘물류인력해외인턴 설명회’, ‘주요 물류대기업 채용설명회’ 등이 전시기간 중 개최된다. 또한 국토해양부는 기간 중 ‘국가물류 R&D과제 성과발표회’도 개최할 예정으로, 물류기기전시 이외에도 물류산업의 최신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내 대표 패키징 전시회 ‘KOREA PACK 2012’
국내 패키징산업은 1, 2차 전 산업에 걸친 안정적 수요에 의해 꾸준히 성장하는 산업으로, 패키징은 모든 상품에 적용해야 하는 모든 산업의 기초가 되는 산업이다. 따라서 기업이 패키징의 기능, 즉 제품의 보호성, 편리성, 판촉성, 경제성, 환경친화성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
대한민국의 대표 패키징 전시회인 ‘KOREA PACK 2012’는 전 산업에 걸쳐 사용되는 패키징 신기술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23개국 650개 패키징 기업이 참가하여 오는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고양 킨텍스(2~5홀,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월간포장, (주)경연전람의 공동주최로, 올해 17회째를 맞는 ‘KOREA PACK’은 패키징재료와 패키징기계를 중심으로 패키징가공기계, 식품·제약‧화장품 생산기계, 패키징디자인, 물류기기 및 시스템과 기타 패키징 관련 부자재 등 패키징과 관련한 전 분야의 최신 제품, 기술, 서비스가 총망라되어 소개되어질 예정이다. 또한, 패키징라인을 거쳐 물류분야의 최신기술이 선보이는 ‘국제물류기기전(KOREA MAT 2012)’이 통합‧개최되면서 물류핸들링 및 물류시스템 기업의 물류자동화부분이 전시된다.

패키징은 메시지다! 다양한 특별관 마련
‘KOREA PACK 2012’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센터장 심진기)가 주관하는 ‘2012 KOREA STAR AWARDS’의 수상작품 전시관과 한국패키지디자인협회가 주관하는 ‘우수포장디자인특별전시관(Good Package Design Pavilion)’이다.
생기원 패키징 기술센터는 매해 우리나라 패키징산업의 우수한 기술 및 국내 패키징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하여 ‘KOREA PACK’ 전시기간 중 지식경제부의 후원으로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식’ 및 ‘수상작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패키징 제품을 개발하여 도전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 더욱 다양한 우수 패키징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패키지디자인협회는 식품, 제약, 화장품, 생활용품 등 제품에 가치를 더해주는 다양한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식품, 제약, 화장품업계, 물류산업 구매결정권자 초청
‘KOREA PACK’을 준비하는 전시사무국 (주)경연전람은 패키징산업의 가장 큰 수요시장인 식품, 제약, 화장품, 화학산업의 구매결정권자를 대거 초청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하며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참가업체와 구매결정권자 간의 정보교류 및 제품홍보 효과를 크게 높여 전시 참가기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제약업계 공장장 초청 간담회 : 국내 100여 개 사의 제약회사 공장장을 초청하여 관련 정부 관계자와의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화학공장 공장장 초청 세미나 : 수도권을 포함하여 울산, 대산, 여수 등 화학공장 플랜트매니저를 초청, 화학공장의 안전 및 장치산업에 대한 기술세미나를 개최한다.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래물류기술 국제세미나 : 국토해양부, 농림수산부가 후원하고, 미래물류기술포럼(공동의장 김인세, 김성진)이 주최하는 세미나로, 물류관련 대학, 연구기관, 산업체, 정부 및 공공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외에 전시사무국은 국내 ‘100대 식품회사’의 공장장을 전시회 VIP로 선정하여, 전시관람 편의와 참가기업 정보제공을 위해 ‘코리아 팩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구매사절단 대거 방한 예정
‘KOREA PACK’ 전시회는 국내 패키징기업의 해외수출 판로개척을 위해 4개국의 해외구매사절단을 초청할 계획이다. 이번 해외구매사절단은 주최 측인 (주)경연전람의 해외네트워크를 통한 초청으로, 항공 및 숙박을 전액 지원하여 국내 패키징기업과의 실질적인 구매상담을 위해 전문 통역인원도 크게 늘릴 예정이다.
또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전략의 일환으로, 참가기업이 추천한 해외바이어에 대해 항공료 일체를 지원하는 ‘BUYER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총 20개국에서부터 200여 기업이 전시기간 중 방한할 예정으로, 참가업체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바이어를 초청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출품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연전람 관계자는 “참가기업이 추천한 해외바이어를 초청하는 ‘BUYER 지원프로그램’을 통한 해외 참관객은 물론, 일본,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권 지역에서 약 100여명으로 구성된 구매력이 큰 ‘해외구매사절단’의 초청으로 전시기간 중 6천만 불의 수출상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패키징
오늘날 어떠한 산업도 그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환경 배려성, 친환경성은 사람들에게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니라, 정부로부터 인센티브를 받거나, 해외시장에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 반대로 환경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는 것은 물론, 정부로부터 금전적인 혹은 행정적인 처벌을 받거나, 해외시장 진입이 금지될 수도 있다. 이제 환경 문제는 단지 고려해야할 사항이 아니라 산업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열쇠라 할 수 있는 것이다.
‘KOREA PACK 2012’에서는 친환경,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패키징을 만나볼 수 있다. 친환경 패키징을 주제로 산학연의 대표 패키징기관들이 주관하는 전문 패키징세미나 및 국제포럼 등이 열리기 때문이다.
한국포장기술사회는 지속가능한 패키징 기술의 최근 업계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기술 세미나를, 한국바이오소재패키징협회는 환경 친화적인 패키징 소재인 바이오플라스틱산업의 국내 현황과 그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는 유니소재활용 에코패키징 기술교류 세미나와 과대포장방지를 위한 자원순환형 포장기법를 주제로 한 기술교류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에코패키징 트렌드와 기술을 소개한다. 또한 스웨덴의 Invest In Skane AB는 식품 패키징의 지속가능성과 혁신성에 관한 기술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포장학회의 식품포장기술 국제심포지엄, 연세대학교 패키징학과의 연세 패키징 컨퍼런스, 월간포장과 홍익대학교의 소비자 중심 패키징 디자인 등의 다양한 패키징 전문 세미나가 개최되어 지속가능한 패키징을 비롯한 국내외의 최신 패키징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최신 패키징 트렌드와의 만남
세계 수준의 패키징 기술이 결집하는 ‘KOREA PACK 2012’의 참관은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www.free-pass.co.kr)를 통해 사전등록을 할 경우 무료 관람(입장료 5,000 원 면제)이 가능하며, 7개 전시회 모두를 볼 수 있다. 또한 전시장 현장에서 추첨을 통해 황금열쇠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사전등록 이벤트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국내 대표 패키징 전시회 ‘KOREA PACK 2012’을 통해 국내 패키징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만나보길 바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