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로랜드주식회사(manroland AG, 이하 만로랜드)가 지난해 11월 25일 법정관리를 신청한지 7주 만에 새로운 투자자를 만나 법정관리부터 벗어나게 되었다.

만로랜드코리아의(주)의 케네스 엠 한센(Kenneth M.Hansen) 회장은 지난 2월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사가 윤전분야와 매엽분야로 이원화되어 새로운 투자자를 맞게 되었다고 밝혔다.

독일 아우크스브루크에 있는 윤전분야는 포실그룹(Possehl Group)이 투자자로 참여해 만로랜드 웹페드(webfed)으로 운영되며, 매엽분야는 영국의 엔지니어링 그룹인 랭글리그룹(Langley PLC)이 대주주가 되어 만로랜드 시트페드(sheetfed)로 운영되도록 되었다고 설명하였다.

현재 윤전분야는 이미 구조 개편이 완료되어 주문 접수를 받기 시작하였다.

만로랜드는 지난해 11월 25일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로 지금까지 단부제로 가동되어온 공장의 생산라인이 앞으로는 이부제로 운영될 것이며, 매엽기 부문과 윤전기 부문의 투자자들은 모두 독일에서 기계 관련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 운영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매엽인쇄기 부문의 새주주인 랭글리 홀딩스 PLC(Langley Hondings PLC)는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독일에서는 오스테로데/하노버에 있는 필러 그룹(Piller Group)과 북스테후데/함부르크에 있는 클라우디우스 피터스 그룹(Claudius Peters Group)을 운영하고 있다. 동사의 사업영역 중에는 식품 패키징 분야도 있다.

케네스 엠 한센 회장은 “법정관리를 신청한지 7주 만에 건실한 투자자를 찾아 기쁘다”며,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만로랜드는 재정적으로 더욱 강력한 회사가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포실그룹과 랭글리그룹은 모두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만로랜드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였다. 앞으로 더 이상의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며, 만로랜드의 미래는 매우 밝다”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더욱 강력한 세일즈 활동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