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세계 의약품 패키징 시장의 규모는 연평균 6.3%씩 성장하여 약 623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세계 의약품 패키징 시장 규모는 459억 달러였다. 이러한 전망은 조사 전문 기업 Freedonia Group에서 최근 발표한 “세계 의약품 패키징” 보고서를 통해 나타났다.

서유럽, 미국 및 일본 등 선진국에서 계속해서 전체 시장의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중국의 경우 매우 큰 폭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뒤에는 의약품 제조업체들의 생산성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과 국가적인 의약품 생산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의 업그레이드를 추구하는 방향의 정부 프로그램의 확대에 기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인도, 브라질 등의 주요 개발도상국에서의 의약품 패키징 시장 및 의약품 제조 분야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커다란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였다. 특히, 제네릭 의약품 분야에서의 성장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의약품 패키징의 가장 커다란 단일 시장으로 의약품 생산분야에서의 정교한 투약 등 새로운 처방에 맞는 특수한 패키징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유럽의 경우 정부 표준에 대한 규정이 더욱 엄격화되는 것을 반영해 단위 사용(unit-dose), 높은 배리어 및 위조 방지(anti-counterfeit) 패키징에 대한 요구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일본의 경우는 의약품 용기, 클로주어 및 관련 엑세서리에 대한 크고 다양한 수요가 요구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1차 의약품 용기에 대한 세계적 수요는 2013년까지 연평균 6.1% 증가해 약 382억 달러의 규모가 예상되었다. 미리 충전한 흡입기(prefillable inhalers) 및 미리 충전된 주사기(prefillable syringes)의 경우 다른 의약품 패키징 보다 더 빠른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의약품 패키징에도 새로운 바이오 기술의 도입을 통해 의약품 전달을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이 예상되고 있다.

플라스틱 보틀은 저가, 다양한 형태, 효율적인 이용 및 품질의 향상과 디자인의 개량 등을 통해 글로벌 수요에 있어 가장 큰 폭을 차지할 것으로 Freedonia 보고서는 전망하였다.

의약품용 블리스터 패키징은 단위 사용, 임상 투여, 제도적 변화, 소비자의 친화성, OTC 의약품의 성장 등에 맞물려 높은 성장이 예상되었다.

장비의 업그레이드와 단위 사용 패키징의 트렌드에 맞물려 파우치 및 스트립 팩 등의 요구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었다. 바이알, 앰플, IV 용기 등은 바이오 기술에 기반을 둔 새로운 주사 치료 형태의 발전에 따라 변화될 것으로 Freedonia 보고서는 전망하였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