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회장 지명석)는 지난 10월 24일 롯데호텔에서 제10차 아시아EPS재활용회의 국제환경·재활용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14차 아시아EPS생산자기구(AMEPS)총회”도 함께 개최되었다.

환경부와 아시아EPS생산자기구(AMEPS)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 국가 간 스티로폴 재활용에 대한 상호협력과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아시아 13개 회원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EPS를 중심으로 한 환경보호와 자원재활용에 관한 특별강연이 진행되었다.

이날 강연에는 다이아나 겐틸코어 북미EPS생산자기구 환경담당 이사가 참석해 “EPS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이란 주제의 발표를 하였다.

다이아나 겐틸코어 이사는 발표를 통해 “인조목재, 경량콘크리트, 고속도로 골재, 각종 내구재 등 EPS 재활용 산업의 발전으로 재생원료의 시장가치가 파운드 당 1997년 3센트에서 2007년 30센트로 10배 상승하였다.”며 “지속가능성 포장재의 생산 유통으로 거듭나자.”고 전했다.

유럽EPS생산자기구 우트하벤후스 회장(네덜란드 (주)신브라 홀딩 이사)도 “서유럽 내 EPS 포장재 산업의 도전 과제”라는 발표를 통해 “지속가능성, 에너지 절약, 안전 등 포장재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세계적 추세에 걸맞게 EPS는 단열성, 내충격성, 경량성, 위생성, 재활용성, 부유성 등 우수하고 독창적인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전하며 “이를 바탕으로 제품의 다양성을 추구하자.”고 밝혔다.

한편, 한국측 연사로 나선 연세대학교 김재능 교수는 “한국의 EPS 재활용현황 및 환경규제 평가”라는 주제의 발표를 하였다. 김재능 교수는 이 발표를 통해 “국내 EPS 재활용율은 1993년 14%에서 2007년 70%로 급증하였으며, 일반 시민의 분리수거 재활용 인지도도 2007년에 93%로 상승하였다.”며 “재활용기술의 획기적 발전으로 재활용제품의 해외 수출액이 5,000만 달러를 상회하고 있는 등 재활용률이 높은 EPS 포장재의 사용 규제는 제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마사가스 가지와라 AMEPS 회장(일본 (주)가네카 대표이사, 일본EPS재활용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제 환경 및 재활용세미나를 통하여 EPS 재활용기술의 정보교환뿐만 아니라 EPS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미래의 저탄소 사회 구현에 앞장서자.”고 전했다.

지명석 (사)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 회장(한국 BASF 사장)도 환영사를 통해 “한국의 스티로폴 재활용은 70%를 넘는 재활용율과 그림액자 몰딩 등 재활용 최종제품 500억 원 수출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환경부 정영만 자원순환국장이 참석해 축사를 하였다. 정영만 국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환경외교를 강화하고, 자원순환사회 건설을 통해 환경과 경제가 함께 발전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사회 구현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기업체, 지자체와 협조하여 기반 구축과 기술개발을 통한 재활용산업 발전에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아시아EPS생산자기구(AMEPS)는 1995년 EPS의 재활용 촉진에 대한 아시아지역의 협력체제 구축, EPS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보급과 환경문제에 대한 공동 대처, 미주· 유럽의 EPS관련 단체와 교류 및 협력을 목적으로 설립하였다. 창설 당시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 4개국으로 출발하여 현재 13개 정회원국과 1개 준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